안녕하세요? 수학입니다.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인사를 하는데 그새 사이트가 많이 변한 느낌입니다.ㅎ
이제 여름답게 날씨도 꽤 더워졌는데
중고등학생이신 분들은 아직 등교를 하겠지만
대학생이신 분들은 여름 방학 중이 아니면
계절학기를 듣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직장인분들은 휴가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저희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같이 조깅을 하는데
영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는 편이라
처음에 영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잘 일어나는가 싶었는데
역시나 요즘은 저 혼자 뛰고 오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ㅎ
그리고 영어의 생일도 있었는데 영어 몰래 혼자 다운타운을 돌아다니면서
영어의 선물을 고르고 사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ㅎ
영어가 옷이나 운동화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편이라
특히 운동화는 거의 매장 수준으로 모으는 편인데
에전에도 운동화를 사주려고 했다가 괜히 마음에 안 들까봐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돌아다니다가 눈에 들어온 옷이 있었는데
영어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몇 군데를 다녀도 계속 생각이 나서 결국 샀습니다.ㅎ
그런데 영어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놀러 다닌다고
저보고 아주 신났다고 빈정대는데
그때는 속으로 저게 뭐가 예쁘다고, 선물은 무슨ㅎ
햄버거 하나 사서 초 꽂아서 줘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ㅎ
그래도 막상 영어가 생일날 선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더 뿌듯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
그리고 제가 칭찬을 좀 과하게 많이 하긴 했지만 다 진심이었는데
영어는 제가 한마디 할 때마다 갑자기 왜 그러냐고 적응 안 된다고 하다가
그래도 그런 말 들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하면서 신나게 웃더군요.ㅎ
그 시점 이후로 영어의 자뻑 증세가 더 심해진 것 같고
전 영어가 무슨 말을 해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ㅎ
얼마 전에 영어와 자주 가던 헌책방에 오랜만에 갔다가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았는데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ㅎ
처음엔 제가 잘 못 알아듣거나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실수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ㅎ
그때마다 친절한 빙구씨께서 뒷수습을 해주기도 하고,
조금씩 느는 것 같던 영어가 갑자기 입에서 안 나오고 잘 들리지도 않아
슬럼프 같은 시기가 왔을 땐 영어가 먼저 눈치 채고
기분 풀어주기 위해 같이 바람 쐬러 가기도 했습니다.ㅎ
영어와 다툰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잘 왔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즐겁고 좋은 만큼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가끔 영어와 학교이야기나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많이 하는데
어제 자기 전에 돌아가면 이곳이 많이 생각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어 자취방을 같이 치우고 짐을 정리할 때도 기분이 좀 이상했었는데
다시 한국 돌아갈 때는 기분이 더 이상하지 않겠냐고 하니까
영어가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한국 돌아가면 이제 다시 독거노인 신세라고 하더군요.ㅎ
그 말에 저도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영어는 갑자기 쥐어짜듯이 마른기침을 하고는
그래도 제가 아무 반응 없이 있으니까
더 크게 기침 소리를 내면서 제 어깨에 대고 이마로 계속 해딩을 했습니다.ㅎ
얼굴도 시뻘게지고 목에 핏대까지 다 서는 모습이
숨넘어갈 것 같아보여서 등을 두드려주면서 진정하라고 하니까
영어가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ㅎ
뽀뽀를 했습니다.ㅎ
영어가 글을 지웠다고 했던 말을
저는 마지막에 썼던 글만 지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뒤에 쓴 글을 다 지웠다는 뜻이었더군요.ㅎ
영어와 오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오랜만에 로그인을 해서 글을 남기는데
제가 글을 올리면서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사랑을 하는 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분들이지만
진심으로 우리를 걱정해주는 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내가 영어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ㅎ
힘든 일은 우리끼리 위로해도 충분하지만
축하받고 싶은 좋은 일에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씁쓸할 때가 있었는데
웃긴 표현이지만 막힌 콧구멍 한쪽이 뚫린 기분이었습니다.ㅎ
사실 가족이나 친구에게 100% 솔직한 모습이 아닐 거고
말을 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이라면 이곳에 올릴 때의 모습 역시
100% 솔직한 모습이 아닐 겁니다.
유일하게 솔직해져도 되고,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은
저에게는 영어밖에 없습니다.
초반에 서로 솔직하지 못해서 크게 싸운 뒤로
서로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해지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그 약속을 누구 하나 어긴 적 없는 우리가
서로에게 신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믿음과 확신도 더 단단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이젠 말로 하지 않아도 공감이 되고
영어가 느끼고 있는 감정보다
제가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지키고 싶은 것들을
꼭 같이 지켜주고 싶고
‘지금처럼만’이라는 생각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쓴 글이었는데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에게 해주신 격려와 반가운 댓글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어느 때보다 더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슬럼프가 오려고 할 때쯤
영어가 전자사전 안에 넣어놓은 쪽지에 적혀져 있었던 글인데
짧은 명언이지만 명언은 명언인 것 같습니다.ㅎ
Without haste, without rest.
+ 영어야 내가 많이 봐줘서 저녁당번 2주일로 줄여줬는데
오늘 저녁도 볶음밥에 라면이면 나 진짜 숟가락 집어 던진다.ㅎ
근데 또 익숙한 냄새가 나네.ㅎ
던지는 숟가락이 내 숟가락일거라고 생각하지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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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그대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왔는데도 얼마전에 왔다간느낌은 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한척 허세 한번 부려봤습니다!!!!!
생일선물로 학이한테 옷선물을 받았는데 보자마자 이건 내꺼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제대로 내 스타일!!!!!!!!
선물받은 그 자리에서 바로 옷을 입어봤는데 학이가 겁나 뿌듯하게 쳐다보더라구욬ㅋㅋㅋ
학이가 이틀에 걸쳐 돌아다니면서 선물 고른거라고 ㅋㅋㅋ 선물을 고르고 사기까지 이틀간의 일대기를 조곤~조곤~하게 말해주는데 제 광대가 눈썹까지 올라갈뻔했슴돠!!!!!
학이가 큰 맘 먹은것 같은데 이제 당분간 외식은 꿈도 못꾸는거 아닌가 모르겄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전 요즘 몇번이나 도전했다가 실패했었던 금연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항상 잘 참다가 시험기간이나 과제할때만 되면 무너졌었는데 이번엔 진짜 제대로 결심했습니다!!!!!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상쾌하고 피로도 줄고 좋긴한데 그 부작용이 말이죠.....
일단 사람이 우울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우울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자꾸 우울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연도전 일주일째 되는 날에는 꿈에서 제가 줄담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금연에 대한 압박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 예?????????
이가 근질~근질하고!!!!! 가슴은 답답~~~하고!!!! 사탕이나 초콜릿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입이 심심하니까 계~~~~속 먹고 ㅋㅋㅋㅋㅋ
이러다가 금연성공과 동시에 당뇨병과 충치를 얻게될까봐 ...............
겁나 설레인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거의 일주일 내내 제가 저녁을 하고 있는데 볶음밥은 한번만 더 시도했다간 밀꾸가 헐크가 될지도 모르니 이제 메뉴를 좀 바꿔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
한국 돌아가기까지 이제 반년 좀 넘게 남았는데 아~ 이거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겁니까!!!!
제가 아주 그냥 눈물이 납니다 크~!!!!!!
언제 다시 글을 올릴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가끔 댓글로나마 그대님들의 생사여부 기타 등등ㅋㅋ 소식도 확인하고 저희 안부도 전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이만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겠습니다!!!!!! 다들 시원~시원하고 화끈하게 화이팅합시다!!!!!!!
피에쑤. 나는 니가 너무 좋다!!!!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 그래서 더 잘난놈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