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잘 모르는 너에게

1582013.07.07
조회261
헤어진게 언젠데 뭐가 그리 궁금한지 아직도 우리 이야길 묻는 사람들이 있어

그래서 왜 헤어진건데?
니가 뭘 그렇게 잘못 했길래 그렇게된거야?
연락은 하고지내?

주먹에 힘이 들어갈 만큼 화가나기도하고
땅으로 꺼지고싶을만큼 곤란하기도했는데
이젠 그러려니하고
좀 싫은 표정으로 못들은척 그런말들을 넘기는것도 익숙해졌어
그런데 더 당황스러운 경우도있더라

오늘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나에게 물어봤어
네가 어떤사람이냐고
정말 우리사이를 모르는건지
혹은 알면서 그러는건지
어떤 대답을 바라는건지
뭘 확인하고 싶은건지
단지 내반응이 궁금했던 건지

조심스런 마음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내가한 대답은 우습게도

"잘 모르겠어.."

무안했어

나 혼자 그렇게 좋아한 너에 대해서잘 모르겠다며 그렇게 대답한사실이 나도 너무 낯설어 무안했어
그치만 내가 뭐라고 다르게 대답할 수 있었겠니
나는 너를 정말 잘 모르잖아
잘 알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테니까
니가 목 끝까지 불만이 차도록 나는 그것도 모르고 헤어질거라고는 꿈도 못꾸고 혼자서바보같이

내가 너를 잘알았다고해도 지금의 너는 또 달라져 있을테니까
지금의 넌 나를 사랑해주던 옛날의 너가 아닐테니까

문득 궁금해졌어
나만큼 너에게도 사람들은 물어올텐데
내가 어떤사람인지 왜헤어진건지 넌 그럴때 어떻게 대답하니
너도 나처럼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마는지
좋은사람이었다고 대답하는지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다
설마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길

한때 내가 가장 잘 알았던 사람
하지만 이제는 잘 모르는 사람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