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내용입니다.

Pure2013.07.07
조회45,843

 어제 밥먹으면서 아무생각없이 채널 돌리다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게되었는데 내용이 흥미진진하여 안보신 분들을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공포 영화를 보더라도 왠만해서는 '이 쯤에서 뭔가 나오겠지', 예상까지 하면서 여유있게 보는 편인데,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보는 내내 소름돋는데 무슨 공포영화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건은 사고난 모닝 차량 운전자의 '실종' 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모닝 차량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힙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5분 전에 먼저 사고난 bmw 차량이 있었습니다. bmw에는 부부가 탑승해 있었고 사고 후, 사고 접수를 하고 견인차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그림으로 그리면 대충 이렇습니다. (실제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BMW의 운전자는 사고 후, 가드레일 오른쪽으로 이동한 다음에 모닝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리고 운전자를 '봤다' 라고 진술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사고가 난 상황이라 그 후로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량에 가스 냄새가 심해서 차가 폭발할까 싶어 옆쪽의 언덕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얼마 후 견인 차가 도착하여 bmw를 견인해가고, 자신들은 앰블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자신들의 교통사고는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얼마 후 이 bmw 운전자는 모닝 운전자 실종의 제1용의자로 지목됩니다.

 실제 사고 차량 모닝입니다. 이상하게도 가드레일에 부딪힌 반대방향의 앞유리가 깨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저 유리틈 사이에는 머리카락이 발견되는데, 그 머리카락의 주인은 바로 bmw 운전자의 조수석에 타고있던 부인의 것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bmw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은 차량에서 내린 후의 기억은 전혀 없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가드레일 바깥에 있더라고 합니다.

 

 그리고 bmw 운전자는 말합니다. 모닝이 부인을 치고 갔을 리가 없다.

자신이 모닝차량이 미끄러져 부딪히는 것을 본 것은 우리가 가드레일 바깥으로 이동 한 후인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반문합니다.

 하지만 부인을 담당한 의사의 소견은 다릅니다. 이 몸 상태로 가드레일을 넘어 언덕밑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bmw는 오른쪽 가드레일에 부딪힌건데, 부상의 정도와 부위를 봤을 때, 차에 직접 치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합니다.

 정황상, 모닝이 bmw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을 쳤을 가능성이 높지만 bmw 운전자는 이를 극구 부인합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던 날씨인데다 자신도 사고가 난 직 후라 못봤을 수도 있다라고 말할 수 도 있을텐데, bmw 운전자는 확고하게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합니다. 모닝 차량에서 부인의 머리카락이 발견된 것도,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부인이 후송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뽑아 갈라진 유리틈에 심어놓았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유리가 갈라져있다고 하더라도 갈라진 유리틈으로 머리카락을 심어놓는게 가능할까요?

 

 여기까지 경찰의 추리는 이렇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모닝차량이 bmw 차량에서 내려 언덕길로 내려가려던 부인을 치고 반대쪽 가드레일과 충돌했고, 이를 본 bmw 운전자가 화가나서 모닝 운전자를 해코지했을 것이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는 가장 가능성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도 bmw 운전자를 용의자로 놓고 수사를 하지만, 상상도 못한 증언이 나옵니다.

 바로 bmw를 견인한 차량이 도착하여 모닝의 사고접수를 했는데, 통화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모닝 차량에 사람이 분명히 있다' 라고 합니다. 즉, bmw차량이 견인차가 오기 전에 모닝 운전자를 해코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모닝차량의 운전자는 언제 사라진 걸까요?

 

 그래서 5월27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에 이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을 찾으니 제보를 기다린다는 방송이 나오고 몇 명의 목격자 증언이 나옵니다.

 우선 고속버스 기사는 모닝의 운전자가 차량을 탈출하여 손을 흔들며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다라고 합니다. 즉,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스스로 차량에서 나온 뒤, 엎드려서 옆차선을 달리는 차량의 운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한 것이죠. 이 모습을 본 목격자가 2명으로 이 증언은 사실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격자의 중요한 증언이 나오게 됩니다. 그 사고 현장에 고속도로 갓길로 역주행해오던 커다란 차량이 한 대 있었다고 합니다. 즉, bmw를 견인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한 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이 견인 차량은 두번째로 도착했으니 허탕이었죠. 그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큰 렉카를 유턴시켜야했으므로, 다른 차선으로 당연히 침입을 해야만하고, 아마 그 때 바닥에 있던 모닝운전자를 보지 못하고 깔아버린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하게 됩니다. 더욱이 두번째로 도착한 렉카의 기사는 먼저 도착한 기사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자기가 여기에 온 것을 비밀로 해달라."

 

이 말에 대해서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해서 달렸으니 벌금이 나올 수도 있으니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현장으로 오는 길에 단속을 당한 것도 아니고 카메라에 찍혔을리도 없습니다. 더욱이 이제 차를 돌려서 빠져나가면 되는데 그 말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의심스럽죠...

 그리고 2,3차선만 침범해서 조심스럽게 차를 돌려 사고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정황상 자신의 부인이 모닝에 치였을 것으로 추측됨에도 불구하고 그런적이 없다는 bmw 차주의 주장은 의심스럽습니다만, bmw를 견인했다던 렉카기사의 "도착했을 당시, 모닝에 운전기사는 분명히 있었다" 증언에 따라 bmw 기사는 혐의에서 벗어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려온 렉카 기사도 의심이 됩니다.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달려와 유턴하는 과정에서 뭔가 사고가 났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출동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한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