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일까요?

1232013.07.08
조회646

오래 사귄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5년여정도 달려가는 20대 후반 커플입니다.

 

초반부터 잦은싸움과 싸울때마다 서로에게 하는 심한 말들,

 

심지어 이젠 술먹었을때 싸움이라도 일어나면 서로에게 쌍욕까지 하게되는 커플이 되었네요.

 

싸움거리가 큰문제거리는 없었어요. 항상 사소한것들, 정말 사소한것들ㅋㅋㅋ

 

가끔 큰이유가 있었다면 미리 말안하고 친구들만나러 간정도..? 이정도네요

 

 

초반에도 남친은 싸운후엔 먼저 연락을 잘 안했어요. 한다고 해도 하루죙일 연락없다가

 

자기전에 미지근한 문자 한통정도..?

 

'아직도 화났어?' 이런문자들.. 제가 답장이 없으면 또 아무말 없다가 다음날 또 저녁쯤 되서야

 

'화풀어,.' 이런것들..   

 

그러다 저혼자 화를풀고 기분이 좀 나아지면, 만나러 와달라고 제가 말을합니다

 

그리고 흐지부지 화해를 해요.

 

싸우면 절좀 달래주길 바랬어요. 수도없이 말해도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진 않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좋은 책들을 읽었어요.. 제마음 위안주는 책들..ㅋ

 

책으로 제마음을 풀었네요 항상..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헤어짐을 통보한적도 있었어요

 

돌아오는말은 '알았다 잘지내라' 절 잡진 않아요.

 

 

남친은 유유부단하고 무언갈 먼저 계획하지 않아요.

 

데이트 코스는 항상 제가 짜고, 점심 메뉴든 저녁메뉴든 뭐든 다 저한테 떠넘겨요

 

여행이던 뭐든, 다 제가 계획합니다. 이것도 진짜 넌덜머리가 나요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싸울땐 물론 사과를 하지만

 

저도 먼저 사과하고 연락하기 참 힘들어 하는 사람이었어요

 

언젠가부턴 항상 제가먼저 전화를 합니다. 둘이잘못해서 싸워도, 남친이 잘못해서 싸워도

 

항상 제가 먼저 보고싶다고 전화를 합니다

 

남친 성격이 원래 이런상황에선 무언가 말을 먼저 건내하는건 서툴어 하는애구나

 

내가 이해해야겠다 라며, 혼자 다짐도 많이 했는데

 

생각해보면 저도 이렇게 변했는걸요.. 자랑은 아니지만,

 

예전엔 저도 죽어도 먼저 잡거나 먼저 달래주고 그런거 못했어요. 

 

그런데 많이 사랑하니까, 없으면 힘들것 같아서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울면서 미안하다 와달라.. 라고 한적 참 많았습니다..

 

 

싸우면, 그당시는 화가나더라도.. 조금있음 또 남친 생각하면 남친이 웬지 불쌍해져서

 

마음이 누그러 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심한 상처를 받았을때도 이렇게 항상 혼자 풀고 화해연락을 주구장창 먼저 하다보니

 

제 자존감이 점점 .. 뭐라그럴까.. 밑도 끝도없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반대로 남친은 점점 내가 자길 사랑한다는걸 아주 잘 알아가고 있는것 같구요 

 

 

평소엔 정말 사이좋아요. 연락도 정말 서로 자주하는걸 좋아해서 불만이 없구요

 

서로 친구문제나 게임문제도 속썩을일이 없어요

 

근데 너무 자주싸웁니다. 너무 자주싸우다보니 평소에 사이가 좋든 안좋든 상관도 안하게 되데요..

 

평소에 사이 좋으면 뭐합니까.. 싸우는것이 평소가 되버렸는걸요..

 

 

 

싸울때의 남친은 막말이 너무 심해요. 마치 갑자기 어디서 다른사람이 나타난것 같아요 

 

싸울때의 막말과, 싸운후의 남친의 미지근한 행동또는 무관심 때문에

 

너무나 많이 지쳐버렸나봐요.. 싸우고 풀지못한 수많은 것들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겨있는거 같습니다..

 

 

몇개월전 정도 부터일까요..?

 

전화통화가 싫습니다.

 

할말도 없고 뭔가 말꺼내기도 싫고, 남친말도 재미가 없고 빨리 끊고 싶습니다.

 

카톡도 귀찮아요. 계속 카톡이어나가기가 귀찮아서, 언젠가부터

 

일 한다고 거짓말하고, 핸폰게임이나 책보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수다떨거나..

 

그리고 잠자리가 너무 싫어요. 남친이 잠자리 하려고 할까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같이 있는건 괜찮은데, 그순간이 올까봐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같이 무언갈 계획하는것도 귀찮고(여행이나 데이트)

 

만나도 재미가 없습니다. 왜 같이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같이 있음 심심하고 짜증이 날때가 많아요

 

그래도 순간이겠지..순간 내가 잠시 권태기가 왔나보지..하고 안그런척 노력합니다.

 

지금 이런 상태가 한 8개월정도 된것 같아요,

 

 

얼마전에 한번 헤어졌었는데. 헤어지니 또 못견디겠더라구요

 

이런것보면 권태기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저도 제마음을 너무 모르겠어요

 

남친이 곁에 없다고 상상해보면 그건또 너무 싫어요 힘들어요

 

 

가장 최근에 싸운후.. 남친한테 별말 다 들었어요.. 근데도 제가 잡았죠..ㅋ

 

근데 그순간 정말 제 맘속에선 뭐가 하나가 튕겨져 나간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제 마지막 인내심었을까요..?

 

그후론 남친이 옆에 없어도 그렇게 힘들것 같지 않아요..

 

그냥 마음이 슬픔도 기쁨도 없이 그냥 잔잔하네요

 

헤어짐 정말 무서워하는 내가..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것도 나쁘진 않다..라는 기분이 들어요

 

 

이건 권태기일까요 지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