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못보는 너에게..

꼬맹이2013.07.08
조회5,001

많이 좋아했었어... 지금도 참 많이 좋아하고 보고싶고 그렇네..

우리가 벌써 알게된지 6년.. 그 중 서로 마음을 알게 된지 3년..

 

가장 마음이 힘들 때 내옆을 지켜줘서 그게 참 고맙고 고마웠었어..

힘든게 보이는데 그걸 말 안해주는 모습에 참 많이 서운하기도 했어..

왜 말을 안 해줄까.. 난 아무 힘도 안되는 걸까 하고 말이야

 

왜 나중에서야 일이 다 해결되고 말해주는 걸까.

어린 마음에 연락이 안되면 때론 보채기도 했고, 울기도 했어

그래도 그런 모습 싫어하는 걸 알았기에 많이 티 안내려고 노력했어..

 

처음엔 가벼운 만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됬었지,

서로가 속상했던 일이 있으면 꼭 먼저 말해주고...

어떤 이야기든 내게 먼저 해준다는게 너무 고마웠어..

아침에 일어나면 굿모닝 문자가 오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할 때쯤이면

내게 항상 전화해주던 너..

뭘 먹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시시콜콜 어떤 얘기를 해도 질리지가 않았어..

 

근데 그게 어느순간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졌던 걸까?

연락하는 횟수도 적어지고, 내게 먼저 연락하는 일도 줄기 시작했지..

항상 내게 연락을 먼저 해주길 바랐던게 아니었어..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먼저 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었어..

근데 어느새 넌 내가 귀찮아진건지, 내가 떠나지 않을 거라는 안심을 해서인지

 

너의 삶에만 열중하고 있었더라..

난 그저 여유있을 때 만나는 사람이 되버렸었지..

마음이 참 슬펐다. 항상 두근거리고 반짝반짝거릴 줄 알았던 너가

마지막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던 네가.. 변치 않겠다고 말하던 네가...

이미 변해버린 모습에.. 뭐가 변한지도 모르던 모습도..

 

작년 말, 나에게 너무 힘든일이 생겼었지

넌 내가 죽을까봐 항상 연락해주고 웃게해주려 노력했었어..

알아 잘알고 있어.. 평생 잊지 못할꺼야.

 

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 일에 익숙해지기위해

밤낮없이 일을 했었어..

좀 더 너에게 떳떳한 여자가 되고 싶었어,

매일 징징거리는 모습이 아니라, 어른스럽고 때론 의지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지금 조금 연락이 안되고, 못보더라도 우리 맘은 변치 않을꺼라 생각헀어.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어느새 넌 마음이 변해 있더라..

오랜만에 쉬는 날, 드디어 널 만났지.. 거의 한달만이었나?

조금은 내게 어색하게 대하는 모습에 살짝 당황했었어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건가? 이런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주말에 친구랑 같이 길을 걷는데..

하필 왜 니옆에 다른여자가 있는 모습을 나는 봤을까..?

드라마는 거짓인 줄 알았어..

근데 나도 모르게 몸이 뻣뻣해지고, 가슴한켠이 너무 쓰라리더라..

그냥 내가 오해였으면 좋겠는데.... 누가봐도 풋풋한 연인 그자체였어..

그걸 친구랑 같이 봤다는거에... 난 더 무너졌다

내 친구도 널 모르는게 아니니... 우리 둘다 너무 놀랬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도 안나더라..

 

부들부들 떨면서 니 번호를 하나하나 눌렀어..

네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애칭을 부르면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그 말이 왜그렇게 잔인하게 들렸을까?

나도 모르게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지.

 

넌 무슨 일이냐고, 설명하라고 했고

난 그날 본 것을 다 말했지.... 두번이나 아니라고 하더라...?

친구뿐 아니라 나도 길에서 같이 봤다고 하니까 결국엔 인정하더라..

내가 없던 그 시간이 그렇게 힘들고 외로웠니?

뭐가 힘든지 나도 알고 있었어.. 조금은 기다려 줄 수 없었니?

내가 기다렸던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였을텐데.. 그렇게 힘들었니?

헤어질 맘이 없다는 니말에 난 더더욱 무너지고 말았다.

기가차서 눈물도 안나오더라..

그러함에도 너를 좋아하는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미웠어.

왜이렇게 멍청한건지....

이성적으론 널 끊어야 하는 것을 아는데, 마음이 내 맘대로 안되더라.

 

마지막으로 자존심 다 버리고 너 붙잡았었지.

그리고 2주 연락두절...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려는 모습에 난 또 다시 폭주하고 말았다.

어쩜 그러냐고,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냐고...

몇번의 언성 높은 통화가 끝나고, 난 모든걸 놔버렸다.

전화도 문자도 답을 안해버렸지... 할 힘이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하는 건지, 머리 하애진 상태였으니까..

 

니가 받으라고 받으라고 해서

겨우겨우 정신줄 붙잡고 전화받았었어

그 여자랑은 정리하겠다고 그러더라..

근데 그 말이 너무 슬프더라

그냥 날 달래기식으로 말하는게 보였으니까

숨어서 만날거라는게 뻔히 보이니까...

6년을 널 봤는데.... 내가 널 모르겠니... 그 많은걸 공유했던 넌데..

됬으니 만나라고 끝이라고 해도 헤어지겠다고 하는 너..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근데 그 뒷말에 난 정말 지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여자랑 정리하는데, 나한테 돌아갈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뭐가 그리 너한테는 신중하고 복잡해야하니?

내가 이렇게까지 자존심 버렸는데.... 그 말이 입에서 나오니?

한번도 안 미안했니? 그여자를 만날 때, 내 생각은 하나도 안 났던거야 넌...

 

당분간 서로 연락하지 말자는 너...

그래 이렇게 지쳐서 포기하길 바라겠지

너한테 연락 안하길 바라겠지...

 

니가 참 미운데 좋고 그렇네...

나는 이런 바보같은 사랑 안할 줄 알았다.....

근데 어느새 바보가 되있더라..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힘들꺼라는 말.. 이제는 이해될 것 같다..

 

니가 미우면서도

밥은 먹었는지, 몸은 안아픈지..

 

주위에서는 다른 걸 떠나서 니가 비겁하니까....

연 끊으라고, 안그럼 내가 더 힘들꺼라고..

다시 만나게되도 힘들꺼니까 연락조차 하지말라고들 하더라..

그 말이 정답인데.... 난 왜 그걸 받아들이기 이렇게 힘들까..

 

지금은 이렇게 힘들어도

언젠가는 내 기억속에서 너라는 사람이

희미해지고 보이지않는 날이 오겠지..

근데 이제 앞으로 너만큼 올인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상처받고 잃는게 두려워서 시도조차 못할 내모습이 보인다..

 

처음 내게 니 마음을 말해주던 날에도..

그렇게 돌려 말하면 안되는거야..

알지만, 확실하게 말해주길 바랬어....

 

지금은 그런 네모습도 그립고 보고싶다..

내 마음이 좀 편안해지면 연락달라고 했지만..

내가 니 번호를 누를 수 있을까?

호불호가 그렇게 확실한 나였는데..

너한테 만큼은 그냥.. 혹시나..이런 맘밖에 안든다..

 

내게 너무 잔인한 모습이었던 너지만

그래도 보고싶고, 듣고싶다.....

 

비오는 날이면, 니 생각이 더 많이 난다.

폭우로 여기저기 물에 잠기고, 폭설로 밖에 못나가도

우리는 어떻게해서든 만났었잖아..

그런 애틋한 마음이 한때는 있었는데..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