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구해 봅니다.

켱식이최고2013.07.09
조회437
어디다 조언을 구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예상하에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희집에 그저께 길냥이 비슷한 아이가 왔어요. 완전 길냥이는 아니고 아빠 아는 분이 키워달라고 맡기셨다는데 그 전에는 주차장? 한 켠에서 묶여서 보살핌 제대로 못 받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사람에 대한 경계가 엄청 심해요. 고양이를 엄청 좋아해서 많은 고양이들을 접해봤는데?(무지개다리 건넌 우리 아가들 말고도 길냥이,카페냥이,친구네 냥이 등등)이렇게 잔뜩 겁먹고 경계심 많은 고양이는 처음 봅니다. 그 쇠사슬 같은 목줄에 묶여 왔는데 풀러주고 싶어도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살짝 손만 들었다 놨다 해도 하악질하고 움츠립니다. 전에 있던 곳에서 사람들에게 좀 학대를 당한 것 같아요. 목줄이 꼬여 있어서 풀어주려고 살짝만 당겨도 미친듯이 하악질에 도망가기 바쁩니다. 머리크기 보면 아직 4-5개월 밖에 안 된 새끼같은데 잠 많이 잘 시기에 제대로 못자고 경계하는 것 보면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설사도 심하게 하고 음식도 잘 못 먹어요. 어제 약을 사와서 연어캔에 섞어서 넣어줬는데 음식을 아예 안 먹네요ㅜ오늘 병원에 데려가려고 부랴부랴 이동장도 사왔는데 오고 가는 길에강제로 데리고 다닌 것에 더 경계하게 될까봐 겁이 납니다ㅜ 병원 가서도 치료가 가능할지 장담도 못하겠네요 의사선생님을 물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ㅜ

우리 집에 온지 며칠 되지 않아 큰 정은 아직 안 들었어도 가족처럼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함께하자고 온 가족이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잘해주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