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제 여친 깎아 내리는 것 같아서 글에 쓰진 않았지만여친은 오히려 저와 반대로 기념일을 중요시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특별히 뭘 준비하진 않았어요.준비한게 한 가지 있다면 큰 기대감이라고 할까요.
근데 더 웃긴건...여기에 댓글 다신 대부분의 여자들이 제 여친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거에요. 대부분 추진력 있게 자신이 뭘 준비하기 보단 남자가 뭘 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처럼 하나같이 욕하는 내용이 비슷하네요.
물론 저도 잘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쌍욕을 먹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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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욕을 많이 먹을줄 몰랐는데, 당황스럽네요.제가 잘못이 있으니 욕을 먹겠죠...달게 받을게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한 것 같네요.
우선, 저한테 1주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요.각종 기념일을 축하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그냥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같이 보내는 게 더 큰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요?제 생각은 그렇거든요..특별한 날에만 공주 대접 해주기 보단 평소에 잘하자는 생각이에요.
많은 분들이 돈을 아끼려고 맥날을 갔다고 하시는데...원글에서도 말했듯, 평소에는 더 값비싼 곳 많이 다녀요. 그건 절대 아니구요.근데 댓글들 읽어보니, 왜 하필 1주년 되는 날에 맥날을 갔어야 하냐는 의견이 많네요.이게 다 저와 대부분 사람들의 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전 1주년 축하라고 하니...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라우리가 어디에서 만나든, 지난 1년동안 있었던 추억들 회상하며 즐겁게 대화하면그만인 줄 알았네요.
어느 분의 말대로, 제가 맥날 간 거에 대해 너무 합리화만 하는 거 처럼 보여져서 답답하지만...저 처럼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여러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해서이렇게 시간 내어 추가글 올립니다.
저도 덕분에 많은거 배워가네요. 감사드리고, 앞으론 여친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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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7살 남자고 두살 어린 여친이 있어요.위에도 써있듯, 이제 사귀기 시작한지 1년이 되었구요.
지금 여친하고 싸운 후 이틀째 연락이 안되고 있는데...우리 둘 중 누가 문제인지,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건지 좀 봐주세요.
우선 정황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전 맥x날드라는 패스트푸드점을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가격대비가 좋은 걸 떠나서, 대기업이기 때문에 위생 문제도 철저하고주인보단 알바생들이 가게를 지키기에 눈치도 안 보고 편하게 오랫동안 있을 수 있어서에요.그리고, 어떻게 보면 제가 첫 사회생활을 맥x날드에서 알바생으로 시작했기에제겐 큰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전 1주년 특별한 날이니 만큼 저에게 특별한 곳인 맥x날드로여친을 데려가고 싶었어요.정말 맹세코, 돈을 아끼려고 그런건 아니에요.오히려 1주년 말고 평소에는, 더 값 비싼 곳도 가끔씩은 다니고 그랬거든요.
근데 여친 생각엔, 패스트푸드점이 약간 싸구려 이미지가 있나봐요.여친이 말하길, 그래도 1주년인데 맥x날드는 말이 안되는거라고약간은 더 고급스러운(?) 곳에서 식사하길 기대했나봐요.
저도 그 얘기 듣고 약간 욱해서...패스트푸드점을 싸구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웃기는거 아니냐고...그런 생각부터 좀 버리라고 반박했구요.
저 솔직히 할 말 더 많았거든요. 왜 외국에선 1주년 같은거 챙기지도 않는데 유독 우리나라, 그리고 너 (여친) 만 그런거에 집착하냐...그리고 꼭 가격만 비싼 곳 가서 스테이크 썰고 난리를 쳐야 축하하는거냐...그런 고정관념을 버려라....등등근데 꾹 참고 이런 말들 안했어요.
여러분이 봤을 땐,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건가요?참고로, 이건 돈의 문제는 아니에요. 저하고 제 여친 둘다 직장인이라 6:4 정도로 평소에데이트비용 지불하거든요.우리가 싸우게 된 이유는...1주년을 축하할 장소를 택하는데 있어서제가 개념이 없다고 주장하는 여친과, 별 문제가 안된다는 저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