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교환하러갔다가"야 너 이거입었지?"들은사연(방탈죄송해요ㅠ)

어이없음2013.07.09
조회26,569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많이 활동하시는 결시친 방에 이 어이없는 일을 알리고싶었어요

 

오늘 옷 교환하러갔다가 겪은 어이없는 일을 공유하려고 해요

 

저는 지금 계절학기를 듣는 대학생이에요

집은 일산쪽 학교는 부천 쪽

자가용으로는 한시간 거리이지만 학생에게 자가용 따위는 없습니다..ㅠㅋㅋㅋㅋ

 

두시간걸려서 통학을하고있어요ㅋㅋㅋㅋ

학교를 가려면 집앞에서 영등포가는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서 1호선 지하철로 갈아타야해요ㅋㅋㅋ

 

영등포역 가신분들은 모두 아실거에요

영등포 지하상가에는 옷집, 악세사리 집, 신발집이 즐비해 있어요ㅋㅋㅋ

 

매일매일 거기를 지나가다보니 매일매일 눈이돌아가요당황

매일매일 눈이돌아가다가 제 눈에 한 원피스가 보였어요부끄

하루 이틀 계속 보다가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옷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3만 9천원 학생에게는 너무 큰 돈이었지요엉엉

하지만 사고 싶었던 옷이였고 거울에 대보니 잘 어울리길래 큰맘먹고 샀어요!!

 

하지만...집에와서 입어보니 생각보다 옷이 너무 작은 거에요ㅋㅋㅋ

그래서 다음날 가서 아주머니가 "이거는 넉넉할꺼야~ "라는 말에

다른 옷으로(넉넉한 마 소재 블라우스) 바꾸면서

맘에드는 편안한 소재의 바지를 하나 더 구매했어요ㅋㅋㅋㅋ

(이때 원래 환불하려고 했는데 교환만 된다고 하더라구요 구매할때 그런 말씀 없으셨다고했더니

매장안에 써있대요 천장에 쪼그맣게 써서 붙혀놨더라구요..;;)

 

하지만 집에와서 입어보니 이번에도 이게 웬걸 바지는 괜찮았지만 마 소재 블라우스는

저한테 너무~~~  안어울리는 거에요

엄마도 안어울려도 너무 안어울린다고 가서 바꾸라고 하구(제가 보는눈이 없나봐요;;) 

다시 바꾸러 가기가 민망했지만 안 어울리는 옷 그냥 입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차피 그때 하나 더 구매했으니까 오늘 바꾸러 갔습니다.

 

그 집은 젊은 사람들이 하는 집이아니고 아주머니들이 하는 집이에요

옆에서 그거 "이뻐~ 괜찮아~~ 그래그래 그거이쁘다 ~~ 아유 잘어울려"

이런소리가 계속 들리는 곳이죠 혼자서 조용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옷집이 쫌 바쁘길래 우선 친구랑 뭘로바꿀까 구경부터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처음에 샀던거는 뭐냐고 물어보길래 이거라고 집어주었는데

그 찰나 옆에서 아주머니가" 그거 이뻐~ 그거사~ "

하시는 거에요 어김없이 아주머니가 옆에 와 계셨죠

이제부터는 대화체로 갈께요

 

나: "아 그건 저번에 샀다가 옷이 너무 작아서 바꿨어요~"

아주머니 : '우리집에서?"

나 : "네"

아주머니 : "안작을꺼같은데?'

나 : "생각보다 옷이 작더라구요~ 바꿔갔는데, 또 옷이 안어울려서 다시 바꿀라구요"

아주머니 : "또 바꾼다고?"

나 : "네 그리고 저번에 하나 더 구매했어요~"

아주머니 : "꺼내놔봐 진작에 꺼내놓지"

나 : "여기요"

(꺼내놓고 전 친구와 옷을 골랐어요 그러더니 대뜸)

아주머니 : " 야 너 이거 입었지 ?"

나 : "네 ? 안입었는데요?"

아주머니 : "여기에 기름때가 묻었잖아 냄새도 나고 왜이렇게 구겼어?"

 

(묻었다고 보여준 부분은 제눈은 물론 친구눈에도 묻은 건 눈에 보이지도 않았고

냄새도 안났어요  그리고 마 소재니까 쇼핑백에 접어 넣으면 당연히 구기죠)

 

나 : "집에서 한번 입어본거 밖에 없는데요?"

아주머니 : "이거 공장 다시 들어가야겠다 그리고 이거 산지 일주일 넘었자나?

 원래 우리 삼일 내에 교환이야"

나 : "아니요~ 아직 일주일 안됬을 것 같은데~ (날짜가 생각이 잘 안났어요)

그리고 살때 그런 말 못들었는데요?"

 

아주머니 : "우리 원래 삼일 이내야 택에 다 써있어

내가 여기 주인인데 물건들어오고 나가는거 알아 이거 일주일 넘은거야

그리고 입었었지? 여기여기 겨드랑이 부분 구겼잖아"

나 : "저기요 진짜 안입었는데 자꾸 의심하시고 그러시면 제가 여기 다시와서 물건 사겠어요?(약간 짜증투+말투 높아짐)

아주머니 : 안와두 되~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목소리 약간 높아지니깐 딴 손님 나갈까봐 옆에서 궁시렁 궁시렁 하시더니

제가 옷 두개중에서 고민하니깐(하나는 원래옷보다 싼거 하나는 원래옷보다 더 비싼거) 더 비싼거 카운터로 가져가시면서 그냥 이거해~ 이러더라구요 헐.....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더이상 거기 있기 싫고 짜증나서 차액 계산해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친구랑 카페에 앉아서 지갑안에 영수증 찾아보니까 저번주 목요일에 샀더라구요

오늘은 화요일이구요 물론 삼일은 넘었지만 일주일은 무슨요 ㅋㅋㅋㅋ 

 

하.. 나와서 생각해보니 더 시끄럽게 말해서 안에있는 손님들 다 나가게 만들어버릴껄 하고 친구랑 후회했네요 왜 항상 기분나쁠땐 말이 안나오고 다지나고 나서야 할말들이 생각이 나는지.. ㅋㅋㅋ

(저만그래요?)

생각해보니 두번 바꾸러 왔다고 저한테 괜히 짜증낸거 같기도 하네요

 

저도 서비스 직에서 알바를 해봤기 때문에 웬만하면 서비스직 직원분들한테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근데 거기 아줌마들은 너무하더라구요 사람 속 긁는게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구분이 안되시나봐요

" 야 너 이거 입었지?" 그 "지" 이부분에서 억양 올라가는 이 말투...

옷집 주인이 할말인가요? ㅋㅋㅋㅋ 아무리 제가 학생이라도 그렇지.. "야, 너"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나쁘네요

기분 나빠서 다시는 그집 안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저같은 경험하지마시고 가지 마세요!!!

 

영등포 지하상가 A**마트 옆에있는 Can**라는 조그만 옷집입니다

아주 그냥 가서 엎어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저도 똑같은 사람 되는 거 같아서 참으려구요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자고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