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들 한달에 한번꼴로 시댁 가시나요?

하아2013.07.10
조회29,672
안녕하세요,
곧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에요.
예랑? 아직은 낯설어서 남친이라고 할게요,
이제 상견례를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쯤 식 올릴 거라서
요즘 남친과 결혼 후 삶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근데
남친이 결혼 후
집안 행사는 꼭 참석하고 그래야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결혼하면 집안행사 참여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응, 그래야지. 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면서 근데 집안 행사랄게 어떤어떤게 있지?
명절, 제사, 생신 이 정도인가? 이랬더니


남친이
응, 명절 두번에 제사 여섯번에 생신 두번, 그리고 어버이날이나,
김장 담글때, 아버지가 부르실 때 정도?
이러는거예요.


듣자마자 헉, 했어요. 진짜.
제사를 좀 많이 지내는 것 같긴 했지만,
정확히 몇번을 지내는지는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계산해보니까 명절 포함해서 제사가 여덟번에
시부모님 두분 생신 두번에, 어버이날, 김장담그는 날? 까지 하면
열두번이더라구요.
거기다 아버지가 부르실 때는 말 그대로 아버님 맘이라서
일년에 집안행사가 열두번+알파 인건데..


그럼 한달에 한번꼴로, 그보다 더 많이
시댁에 가야될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인간적으로 넘 많다,
아니 우리가 노는 사람들도 아니고,
다 일할 사람들이고, 먹고살기 바쁘고, 그럴텐데


집안행사가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너무 많은거 같다,
그럼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
그리고 아버님은 솔직히 제사를 왜 그렇게 많이 하시냐.
(아직 정정하신데도 불구하고, 시부모님 두 분다 일 안하심.
원래부터 일을 안하심, 정상적인 멘탈로는 도저히 이해하실 수 없는 분이심, 늘 일을 안하셨고, 안해오셨기때문에 집에 빚이 꽤 많음.
그래서 결혼해도 용돈도 드리면서 집에 빚도 갚아드려야하는 상황. 결혼할 때 단 한푼도 도움받을 수 없음)
라고 따졌어요,


사실 지뿔도 없으시고, 집도 빚더민데 무슨 제사냐.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 순 없어서 그냥 저렇게만 말했죠.


그랬더니, 남친이
원래부터 효심이 강하셨고, 누구말도 들을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제사는 꼭 드려야된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보는 게 뭐가 자주보는거냐.
다들 그렇게 시댁 가고, 그러고 산다.
오히려 우리보다 시댁에 자주가야되는 집이 더 많을거다.
우린 보통인거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그렇게 살긴 뭘 그렇게 사냐!
거기다 아버님 부르실 땐 늘 출동해야되는데,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시댁에 가야된다는거다.
그럼 피곤하고 힘들어서 어떻게 사냐.
거기다 그중에 제사가 여덟번 아니냐,
제사 한번 준비하려면 얼마나 힘든데,
그 짓을 여덟번이나 해야되는데

막말로 지극한 아버님 효심에
그동안 어머님 희생해오신거고,
이제 나도 결혼하면 제사 드려야될텐데
솔직히 여덟번이 말이 쉽지, 쉽겠냐.
라고 다다다다 쏘아붙였어요,


그랬더니,
다들 그러고 산다고.
아, 진짜 그놈의 다들 소리.
정말 짜증나 죽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확 열 뻗쳐서
효도는 셀픈데, 그렇게 효도하고 싶음
너네 정씨네 부자끼리(남친이 정씨에요)
음식준비고 뭐고 다 해서 제사지내라.
그럼 나도 집안행사 빠짐없이 다 참석할테니.
라고 소리소릴 질러버렸네요.


그랬더니,
남친은 그깟 제사음식 준비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한달에 한번꼴로 시댁행사있는거 남들 다 그러는거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유난이냐고...


아, 그러는데 진짜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진짜 원래 다들 이래요?
결혼하면 시댁에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꼭 가요?
제가 이상한거예요, 아님 지금 저 헬게이트 앞에 있는거예요?

댓글 133

ㅇㅇ오래 전

Best제사야 그렇다쳐도 지금까지 있는 빚은 어쩔꺼며 앞으로 나올 빚은 어쩔겁니까? 결혼해서 애 안 낳고 돈벌어서 그 집 빚갚는데 평생 보낼꺼예요? 남자집도 헬이고 남자 정신머리도 헬인데 뭘 보고 결혼하기로 한겁니까? 지금이라도 발 빼세요. 눈앞에 누가봐도 헬인데 왜 못 들어가서 안달이예요?

보고싶어요오래 전

Best다른건 둘째치고 빚있는 집안, 사지육신 멀쩡한데 일 안한다는 거.. 빚은 물론 부모 생활비까지 다 님 차지!!게다가 남친은 시댁공경을 강요하지 않을까...여튼 헬게이트가 눈앞이시군요!

오래 전

전 큰집 여식이라 고등학교 때부터 제사 음식을 만들어 왔어요 엄마가 장사를 하셔서 제사나 명절 2~3일전부터 장보기 및 밑 준비해놓고 제사에는 당일날 오후에 오시기때문에 언니와 저, 작은엄마 이렇게 오전에 일했죠 손님이 많아서 전부치기만 하는데 처음에는 언니랑 둘이 7~8시간 걸리더라구요ㅋㅋㅋ 진짜 명절이 저주스러웠어요ㅋㅋ 지금은 언니 시집가고 엄마도 장사 접으셔서 엄마, 나, 작은엄마 셋이 하는데 요령도 붙고 음식 양이 줄어 4~5시간이면 끝내지만 아직도 명절이 저주스러운건 마찬가지예요

차라리오래 전

신중한 결정을 요합니다... 이글을 보니까 일부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얘기입니다만.. 저도 시어른 생신은 아니더래도 결혼기념일은 꼭 식사를 챙겨드립니다 외식도 아니고 직접 저희집에서요.. 그 순간만 좀 고마워하시고 당연하게 여기시며 후에는 원상복귀됩니다 그리구.. 저희집에서도 한 30분거리가 시댁인지라 한달에 한두번꼴로 찾아갑니다 뭘챙겨드리는것도 더 나중에 늦기전에 후회하기전에 잘 해드려야지라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이젠 거의 그런감정이 없어집니다 이년동안 봐온결과 자기자식들도 인품으로 보자면 장단점이있게 마련인데 제가 살림해오면서 좀 실수한거라든가 약간 철없이 군 행동들 그래도 한동안은 시부모님께 순종적으로 네네 하며 지내왔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문제는 그런 실수들 그냥 넘어가시고 잊으실지알았는데 저희친정부모님들 직접 뵈었을때는 대놓고 나에대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늘어놓으시더라구요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울화가 치밉니다. 시어머니란 이름이면 어린 며느리 좀 이쁘게봐주고 (저희친정어머닌 암으로 돌아가셨지요 아버진 힘든결정후 재혼 하셨구요) 그러면 되고 좀 따뜻하게 대해주시지 그것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아니 그런 사소한 실수들을 굳이 이야기해야하는 이유는 뭔지 아무리 내가 철없다해도 그렇지 반항한적도 없는데 깐깐하게 쪼잔하게 그걸 또 친정에 일러바친답니까?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는 이제 만나지말라했습니다. 제가 먼저 정이 떨어져버렸으니까요. 결론은 ... 시댁식구 더 깐깐한 분들도 계시고 정말 맘씨 좋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 판단을 잘 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군요..

min오래 전

아..남친 말하는 꼬라지가-_-; 그냥 이 결혼 안하면 안되요?결혼후 시댁에 뻔질나게 불려가는 장면 상상되네요. 결혼할때 걸리는게 있으면 안하는게 나아요결혼후 그 걸림돌이 점점 커지거든요!!!

에휴오래 전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엄마가 돌아가셔서 제가 제사음식하거든요 물론 우리엄마니까 정성스럽게 열심히 준비해요 근데 몸은 힘들답니다 특히 허리 진짜 끊어져요 근데 시댁제사 아휴 제가 남동생이 있는데 우리 집안도 제사가 많아서요 솔직히 여자로서 우리집으로 시집 올 여자 불쌍해요ㅠ

오래 전

그 ㅋㅋㅋㅋ 깟ㅋㅋㅋㅋㅋㅋ 그깟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웃겨죽겠네 ㅋㅋㅋㅋ 그래서, 그깟 잘난 제사음식 해보셨대여? 웃기는 족속일세 ㅋㅋㅋㅋㅋ

크허헉오래 전

난 일주일에 한번 가는데도 뭐라하던대아.. 지긋지긋하다.. 내일또가야되겟넺ㅡㅡ신발

ㅡㅡ오래 전

그 집은 제사상에 쿠키랑 케잌올려 지내나봅니다

오래 전

1년에 명절 포함 제사 8번 있는 집 며느리입니다... 님 지금 헬게이트 앞에 계신거 맞습니다.제사 8번 있는것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님 남친이 가진 저 어이없는 사고방식입니다. 제 남편은 아들 2명있는 집의 차남입니다.하지만 결혼전 남편은 저에게 '어차피 제사는 장남이 중요하다,나는 차남이니까 자기는 중요한 제사만 참석하면 된다,명절이랑 할아버지,할머니 제사만 와라,내가 나머지는 다 중간에서 쉴드 쳐줄께' 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장남이었다면 나랑 결혼도 안했을꺼라며 걱정말라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니 저 말은 그냥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쉴드는 개뿔...제사는 물론이요,그외에 보고싶다는 호출은 왜그리또 잦으신지... 저는 남편한테 사기결혼이라고 난리쳤었네요. 근데 님 남친은 결혼전 이런 사탕발림조차 안하고 님을 유난 떠는 여자로 몰아붙이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모든걸 '당연하다'라고 생각하잖아요.그리고 그깟제사? 제 남편은 결혼하고 제가 도끼눈을 하고 옆에 끌어와서 제사 식기만 설거지 나눠서 했더니 제사가 이렇게 힘든건줄 처음 알았다고 그러더라구요. 딸랑 설거지만 나눠서 하고서는 저리 말합디다... 만약 결혼전 남편이 님 남친처럼 말했다간 저는 결혼 엎었어요. 모든게 당연한 인간들하곤 상종하면 안되요.

오래 전

울신랑은 장남인데도 가면 저 고생한다고 이핑계저핑계로 잘 안가요. 이젠 시댁보다 우리집이 더 편하다며 본인도 안가려고 하고. 일년에 세번쯤 가는것같아요. 아.. 우리신랑한테 잘해야지

Zz오래 전

노후준비 안되어있는것도 말릴판에 빚이라니!!! 그결혼 왜 합니까? 시댁가는게 문제가 아니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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