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인 여대생입니다. 저번에 개잃어버리고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리고 또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모바일이기에 양해부탁드리며 잠시 시간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겐 5살 차이나는 올해 중3인 남동생이 있는데요. 이 녀석의 손버릇때문에 이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유치원 시절에는 작은 지우개나 이런 걸 한 번씩 집어와본적이 있을 거예요. 저도 어릴 적 피카츄모양 지우개를 가져왔다가 다음 날 갖다놓은 적도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행동들은 혼나든지 때론 스스로 고치던지 하며 크면 사라지는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제 동생의 경우, 한달 전쯤에 친구들과 매점에서 빵을 훔치려다 들켜서 아버지께 전화가 왔었더라고요...
용돈은 주면 있는데로 쓰니까 하루마다 꼬박꼬박 주고있습니다. 또 필요하거나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아버지도 군말없이 추가용돈을 주시는 편이고요ㅠ
한 때는 답답함에 제가 한달 치 용돈을 받아 매일 아침 주곤 저녁에 용돈기입장을 써보라고 공책을 사주고 검사한 적도 있어요. 근데 안보면 안하더라고요. 실수로라도 하루 빼먹으면 그날은 그냥 사라집니다. 자기가 뭐에 얼마를 썻는지 기억 못한달까요?
그러면서 게임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pc방에 그, 회원이 되어가지고 10시 넘어서도 안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아버지는 노발대발하시고 10시 넘어서도 청소년 출입시키는 곳이 어디냐며 찾아가서 끌고 오신적도 있어요. 사담이지만 저랑 동생이 있으면 남동생이 첫째냐고, 아버지를 닮아 피부가 짙은 편이라 길에서도 교복봐도 고등학생이라 오해받기도 하거든요(슬프게도 키의 유전자도 다 가져간 나쁜놈...)
대강 기억나는 걸로 써보면 유치원때 친구들이랑 과자 사먹는다며 어머니 지갑 뒤졌던거, 그땐 어리고 티도 많이 나서 바로 걸리고 혼났죠. 또, 책상 위나 보이는 곳에 동전이든 지폐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는 것, 요즘은 지갑만 보여도 그냥 빼가고요... 제가 당했던 것도 여러번인데, 모았던 저금통 털리고(돼지저금통 여는 방법 아시죠?) 열쇠저금통 바꾸니까 제가 열쇠 놓아둔 것을 들고가서 따고.. 가져갔더라고요. 어찌 아시냐고 묻는다면 좌물쇠 앞뒤가 모양이 미묘하게 달랐어요. 또 동생이 왼손잡이라 저랑 쓰는 방향도 틀려서 반대로 잠궜더라고요. 그 뒤로 전 그 안에 동전 모아서 넣을때마다 날짜와 돈 얼마를 넣었다고 쪽지를 넣어두곤 했죠. 그때가 초등학생이라 따끔하게 혼냈어야는데 그걸 못한 게 진짜 지금이 됐네요...
게임에 미쳐서 아버지 폰으로 요금폭탄 80만원도 해보고, 이젠 대담해져서 걸어둔 옷 속에서 5만원권도 빼가네요. 하도 영악해져서 아버지는 핸드폰요금 나올때 변동사항있으면 그 내용 뽑아달라하시며 잘때도 지갑하고 돈을 주머니에 넣고 잡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주머니 속에 손 넣다가 잠귀밝은 아버지가 깬 적도 있다고 하니...
미칠 노릇입니다. 가족이라서 감싸는 건 어쩔수 없는 거라곤 압니다. 동생이 다니는 중학교가 제 모교라 도벽하는 걸 전해들었을땐 올 것이 왔구나 하면서도 모교라도 그 선생님이든 매점주인이든 찾아가서 봐달라고 무릎꿇고 빌어야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아버지가 잘 말씀드린 덕택에 교내봉사 일주일로 끝났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한 번 일이 터졌으니 두번째는 더 쉽겠지요...
사실 요즘은 잠잠했는데, 제 실수로 가방 속의 지갑이 노출시켜서 오늘 확인하니 5만원이 사라졌더군요. 전 동생 덕에 돈관리에 대해선 모바일 가계부앱도 다운받아 사소한 동전이라도 세세하게 기입하고 체크카드긁으면 바로 문자 날라오게끔 직접 은행가서 신청해놓기도 했습니다.
미워도 싫어도 내 동생이라고 애꿎은 남탓이라도 들어보려하지만, 부모님이 집안에 있는 가방 속을 뒤지진 않잖아요? 택배며 우편물도 제가 직접 수령하고 싸인했습니다. 아침잠이 약해 가방 숨겨둬야는데 하다가 또다시 도벽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어찌 해야하나요? 지식인도 검색해보고 이런저런 식으로 돌려서 방법도 알아봤지만 그게 그거더군요. 혼내도 그때뿐, 게임에 도벽... 요즘 아이들이 너무도 많이 빠져드는 모습에 한숨만 나옵니다.
일단은 자신도 고민이 있을 중3은 지켜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등학생되서도 이런다면 기꺼이 방학 때 해병대 체험캠프나 아는 지인이 군관련되신 분인데 맡겨볼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입대하도록 아버지와도 말 맞춰놓기도 했고요.
어릴 적 버릇이 이리 무서운 건가 봅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아니 평생 간다고, 그리고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 대학 2년 차인 사회복지학과로써 그저 씁쓸한 뿐입니다.
느는 건 한숨, 동생의 도벽 어찌해야하나요..?
저에겐 5살 차이나는 올해 중3인 남동생이 있는데요. 이 녀석의 손버릇때문에 이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유치원 시절에는 작은 지우개나 이런 걸 한 번씩 집어와본적이 있을 거예요. 저도 어릴 적 피카츄모양 지우개를 가져왔다가 다음 날 갖다놓은 적도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행동들은 혼나든지 때론 스스로 고치던지 하며 크면 사라지는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제 동생의 경우, 한달 전쯤에 친구들과 매점에서 빵을 훔치려다 들켜서 아버지께 전화가 왔었더라고요...
용돈은 주면 있는데로 쓰니까 하루마다 꼬박꼬박 주고있습니다. 또 필요하거나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아버지도 군말없이 추가용돈을 주시는 편이고요ㅠ
한 때는 답답함에 제가 한달 치 용돈을 받아 매일 아침 주곤 저녁에 용돈기입장을 써보라고 공책을 사주고 검사한 적도 있어요. 근데 안보면 안하더라고요. 실수로라도 하루 빼먹으면 그날은 그냥 사라집니다. 자기가 뭐에 얼마를 썻는지 기억 못한달까요?
그러면서 게임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pc방에 그, 회원이 되어가지고 10시 넘어서도 안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아버지는 노발대발하시고 10시 넘어서도 청소년 출입시키는 곳이 어디냐며 찾아가서 끌고 오신적도 있어요. 사담이지만 저랑 동생이 있으면 남동생이 첫째냐고, 아버지를 닮아 피부가 짙은 편이라 길에서도 교복봐도 고등학생이라 오해받기도 하거든요(슬프게도 키의 유전자도 다 가져간 나쁜놈...)
대강 기억나는 걸로 써보면 유치원때 친구들이랑 과자 사먹는다며 어머니 지갑 뒤졌던거, 그땐 어리고 티도 많이 나서 바로 걸리고 혼났죠.
또, 책상 위나 보이는 곳에 동전이든 지폐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는 것, 요즘은 지갑만 보여도 그냥 빼가고요...
제가 당했던 것도 여러번인데, 모았던 저금통 털리고(돼지저금통 여는 방법 아시죠?) 열쇠저금통 바꾸니까 제가 열쇠 놓아둔 것을 들고가서 따고.. 가져갔더라고요. 어찌 아시냐고 묻는다면 좌물쇠 앞뒤가 모양이 미묘하게 달랐어요. 또 동생이 왼손잡이라 저랑 쓰는 방향도 틀려서 반대로 잠궜더라고요.
그 뒤로 전 그 안에 동전 모아서 넣을때마다 날짜와 돈 얼마를 넣었다고 쪽지를 넣어두곤 했죠. 그때가 초등학생이라 따끔하게 혼냈어야는데 그걸 못한 게 진짜 지금이 됐네요...
게임에 미쳐서 아버지 폰으로 요금폭탄 80만원도 해보고, 이젠 대담해져서 걸어둔 옷 속에서 5만원권도 빼가네요. 하도 영악해져서 아버지는 핸드폰요금 나올때 변동사항있으면 그 내용 뽑아달라하시며 잘때도 지갑하고 돈을 주머니에 넣고 잡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주머니 속에 손 넣다가 잠귀밝은 아버지가 깬 적도 있다고 하니...
미칠 노릇입니다. 가족이라서 감싸는 건 어쩔수 없는 거라곤 압니다. 동생이 다니는 중학교가 제 모교라 도벽하는 걸 전해들었을땐 올 것이 왔구나 하면서도 모교라도 그 선생님이든 매점주인이든 찾아가서 봐달라고 무릎꿇고 빌어야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아버지가 잘 말씀드린 덕택에 교내봉사 일주일로 끝났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한 번 일이 터졌으니 두번째는 더 쉽겠지요...
사실 요즘은 잠잠했는데, 제 실수로 가방 속의 지갑이 노출시켜서 오늘 확인하니 5만원이 사라졌더군요. 전 동생 덕에 돈관리에 대해선 모바일 가계부앱도 다운받아 사소한 동전이라도 세세하게 기입하고 체크카드긁으면 바로 문자 날라오게끔 직접 은행가서 신청해놓기도 했습니다.
미워도 싫어도 내 동생이라고 애꿎은 남탓이라도 들어보려하지만, 부모님이 집안에 있는 가방 속을 뒤지진 않잖아요? 택배며 우편물도 제가 직접 수령하고 싸인했습니다. 아침잠이 약해 가방 숨겨둬야는데 하다가 또다시 도벽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어찌 해야하나요? 지식인도 검색해보고 이런저런 식으로 돌려서 방법도 알아봤지만 그게 그거더군요. 혼내도 그때뿐, 게임에 도벽... 요즘 아이들이 너무도 많이 빠져드는 모습에 한숨만 나옵니다.
일단은 자신도 고민이 있을 중3은 지켜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등학생되서도 이런다면 기꺼이 방학 때 해병대 체험캠프나 아는 지인이 군관련되신 분인데 맡겨볼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입대하도록 아버지와도 말 맞춰놓기도 했고요.
어릴 적 버릇이 이리 무서운 건가 봅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아니 평생 간다고, 그리고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 대학 2년 차인 사회복지학과로써 그저 씁쓸한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