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과 과연 끝까지 갈수있을까요? 헤어지는게 맞는건가요?

먼데이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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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미혼자입니다. 하지만 현재 결혼생각을 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방제 이탈한점 사과드리겠습니다.
결혼하신분들의 조언을 구할게요.

 

일단 간략하게 저희 두사람을 소개할게요.
저는 아직 20대 중반 여자구요
이제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에요. 취업문제는 내년에 졸업과 동시에 현재 한 1년정도 인턴직하고있는 직장에서 정직원 스카운 제의..가 들어왔어요. (아직 결정은 못내렸지만..)
또 제가 관심있어하던 다른 직장에서도 잠정적(?)으로 계약직을 제의했는데 이부분은 제가 다른곳에가서 트레이닝을 꽤오래 받아야합니다. (외국계 계열 회사)


제 자랑을 늘어놓자는건 아니지만 제 글의 신빙성이 논란이 될까봐 조금 세세하게 설명을 붙이자면 
제가 외국생활을 어느정도 하고 또 외국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추천서도 받고이력서에 도움될만한 활동이 몇개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또래에 비해 취업스트레스나 스펙걱정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현재 그래서 저는 학생이지만 인턴직으로부터 한달 수입이 약 100만원 정도는 되요. (처음 3개월은 무보수 였지만 매니저의 제의로 급여를 받게 되었죠) 그리고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취업 보장이 어느정도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어머니만 계시는 가정이고, 어머니는 제게 스스로 자립하길 원하셔서 따로 도움을 안주세요.그래서 학비와 용돈 그리고 지금 가지고있는 제 자가용, 제 보험까지 제가 스스로 충당하고있습니다.
학비의 100% 를 제가 충당하는건 아닙니다. 매학기 장학금으로 약 50% 정도가 커버가됩니다.

또 덧붙이자면, 

저희 가족들모두 외국에서 거주하세요. 저역시 꽤 오랜시간 외국에서 지내서 외국생활이 어느정도 익숙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지만 어렷을적부터 어머니가 엄격하게 교육을 시켜주셔서 우리나라의 예의예절과 전통역시 존중하고 따릅니다. 







남자친구의 경우는 저와 10살 차이가납니다.
전에 결혼을 했었고 아이는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벌써 저희 어머니께 마이너스가 됬죠.
그치만 어머니역시 사람은 괜찮은 사람같다 네가 좋다면 내가 말려도 너는 만날것이 아니냐고 그냥 니 남자친구니까 내 딸의 남자친구로써 존중을 해주겠다 라고 하셨어요



남자친구는 전에 결혼생활을 몇년 했었는데 이혼사유는 전 처에게 더 많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또  직장생활을 10년가까이 한 이제는 꽤 직급도 있는 샐러리맨입니다.
남자친구역시 어머니만 계시는 가정이고, 현재 어머니를 부양하고있는 상탭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사귄지 3년 가까이 됬어요.
남자친구를 좋아하게된건 제쪽이 먼저였죠. 무엇보다 책임감있고 남자다운 모습에 많이 반했던거같아요. 
사귀는 동안, 둘다 워낙 성격이 쎈편이라 안맞는것도 많고 헤어지기도 수십번..
이제는 정도 들고 또 남친의 나이도 있다보니 저희 둘다 결혼생각을 조심스럽게 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친의 과거 이혼트라우마때문에 쉽사리 결혼이야기를 꺼내지않더군요.




전에도 이런저런 헤프닝이 많이 있었지만 일단은 이번에 터진 일만 간략하게 써볼게요.
제가 이제곧 졸업인데, 이번학기 등록금을 모두 마련하지 못했어요.
약 200만원 정도가 모자라는데, 저희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역시 현재 여유자금이 없다고 하셨어요 (실은 어머니가 지금 아주 큰 돈을 사기당하셔서 현재 소송문제가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남자친구에게 물어보기로 했었죠.. 반신 반의 였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학비문제이고, 이번해 말쯤에 제가 인턴 보너스가 들어와요 (200만원좀 넘게)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이번해말에 돈이 들어오니까 꼭줄수있다. 도와달라...라고요.



근데 딱잘라 거절을 하더라구요.
돈문제는 심지어 가족끼리도 하면 안되는거라면서. 너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돈문제가 그렇다. 그 돈이 작은돈도아니고 그냥 은행에 대출을 받아라 라구요. 
솔직히 차용증도 써줄수있고 저라는 사람을 3년동안이나 알았는데 결혼생각을 한다는 사람이 과연 이럴수 있나 싶더라구요.
지난 3년동안 남자친구에게 돈달라고 하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습니다.
어머니 혼자 부양하는데 남친 역시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서 3년 내내 제가 학비 간신히 내가면서도 도움청한적이 없었어요
데이트비용도 저희는 거의 더치페이였죠. 남자친구가 한번사면 내가 다음에 사고.




더욱 화가났던건...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전에 남친이 결혼했을때 전 처가 아직 학교에있는 사람이였어요 그것도 갓 시작한 새내기 대학생... 남친의 어머니가 극구 반대를 했지만 결국엔 아들고집에 내버려두셨다고 해요.

졸업까지 전 처의 학비를 모두 남친이 내주고 또 남친의 어머니 역시 그당시 일을 안하셨기때문에 생활비다 뭐다 돈이 안모였대요. 
남친말로는 전 처가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서 같이 맞벌이를 하면 그때 같이 적금을 부을수있으니까 미래를 보고 투자를 했던거래요.
그래서 이혼당시 남친의 통장엔 거의 몇만원 딸랑 남았다고...

  
제가 남친의 트라우마를 이해해야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말로는 제가 전 처와 비교도 안될정도라는데.. 그정도로 아끼고 사랑한다는데
물론 200만원이 적은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꽤나 경력있는 샐러리맨에게 벌벌 떨정도로 큰돈도 아니잖아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섭섭한거에요.





이 이야기를 가까운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어쩌면 헤어지는게 맞을지 모른다고.
더구나나 저같이 미래가 창창한 사람이 그런사람과 결혼을 생각한다는게 말이안된다고...딱히 과거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많아 나중에 결혼해 둘이 함께 나이들면 결국엔 고생하는건 나다, 또 남친이 약간보수적인데 결국엔 남친 어머님부양해야되는건 내몫이 되지않겠냐...등등.

또 저희 어머니의 오랜친구분이 계세요. 그분에게도 물어보니 사랑한다면 뭐가 아깝겠냐고. 그 돈이 그렇게 큰돈도 아니고 난 네 엄마도 알고 너도 아는데 너희 둘은 돈문제는 철저한 사람인걸 안다고. 빌린돈을 약속한 날짜에 정확히 값는 사람인데. 남친은 너랑 3년을 사겼다면서 어떻게 그럴수있냐. 봐라 지금 너는 그 남자의 실제얼굴을 본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친구분이 감사하게도 제게 200만원을 빌려주셨어요. 걱정하지말라면서. 일단 학교먼저끝내고. 힘들겠지만 그 남자랑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고.


 남자친구의 과거 이혼이라던지 나이가 많다던지의 문제는 그닥 신경안썼었는데, 막상 현실에 닥쳤을때의 남친 반응을 보니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워낙 자존심이 쎈사람이라 돈이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고 생각을했는데 그역시도 또 고려해봐야 되겠더군요. 만약 그 200만원이라는 돈이 없을정도면,
이혼한지도 이제 4년가까이 되가는데.. 모아둔돈이 없다는거잖아요. 결혼하고싶은 여자가있을때 남자들을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는데 (아는 남자분의 말에 의하면)

말로는 "너와 진지하게 미래를 보고사귀고있지만 결혼이라는 말을꺼내기가 아직 성급한게 네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고 또한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말을 조심하는거다" 라고하는데...

이번에 그 돈문제로 싸움이나서 헤어지니 마니 하며 또 싸울때도 그러더군요. 
"이래서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야되는건가보다. 네가 계속 내 과거를 들춰서 비교하고 그러는데 나는 감당할 자신이없다. 너는 내게 너무 과분하다. 그리고 내가 이혼을 한뒤에 겁쟁이가 되버렸는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결혼자체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그뒤로 말도 안하고 지내는데 종종 문자가 옵니다. 마치 아무일없었다는듯이..
나를 가지고노는건가 싶기도하고..


남친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솔직히 헤어지자는 마음을 먹는게.. 많이 힘들거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이런 미적지근한 저희 관계를 쉽게 넘어갈수가 없더군요..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정말 쓴소리도 달게 받을테니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