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의 카톡을 봤는데 너무너무 혼란스럽습니다.

tnwpdi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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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스물여덟 평범한 여자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저는 올해 십이월에 결혼날짜가 잡혀있어요. 전 사실 키도작고 좀 통통하고 외모도 완전 평범하고 집안도 직업도 그저그런 흔녀입니다. 그런 저에게 제 남친 애인은 저에비해 너무나도 잘난 사람이에요. 친구들도 모두 처음에 소개시켜 줬을때 놀라고 의아해 했을만큼요. 외모도 훤칠하고 전문직에 화목한 가정에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 저를 정말 사랑해 주는거구요. 아는 오빠 동생으로 한 반년 지내다가 오빠가 고백해서 연애한지 일년 좀 더 되어서 양가 인사드렸네요. 어디가서 내 애인인게 너무 자랑스러웠고 또한 친구들이 시기할 정도로 저를 아껴줬어요. 어쨌거나 그렇게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될때 친한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제가 오빠의 서프라이즈 여행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다 한명이 너무 완벽해서 좀 불안하다는 말을 했어요. 솔직히 저도 초반에 믿기지가 않아서 몇번 물어봤는데 항상 사람 좋은데 이유가 있냐며 그냥 다 좋다고 그런 대답이 다였죠. 어쨌거나 친구의 그 말에 왜인지 신경이 쓰였고 함께 여행간 주말 저녁에 오빠가 잠시 리셉션에 바베큐사용문제로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너무나도 떨리는 손으로 오빠 휴대폰을 뒤졌네요. 압니다. 너무 비겁하고..몬난 제 모습이요. 그렇게 오빠 카톡을 보게되었는데 뭐 평소에도 거의 숨기는게 없어서 알만한 내용들 뿐이다 안심하다가 모르는 단체톡이 있길래 들어갔는데 오빠 대학 동기들과의 내용인듯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 내용들중에 "a는 솔직히 어딜 데리고 다녀도 내가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b는 성격이 아주 괜찮고..." "난 같이 살 여자가 쭉빵이면 별로다. 그래서 b가 좋은거고.. a한테는 아직 결혼얘기 못했고." "b한테는 절대 아는척 하지마라" 여기까지 손이 덜덜하다가 더 내려 갈려는데 발자국 소리가 나서 그만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고기구우며 우리이쁜 b 맥주한잔 받으시오 마누라~ 뭐 이런멘트 하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카톡에 대해선 말도 한마디 못꺼냈고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여행을 보내고 집에 내려와서 혼자 고민만하다 이렇게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제가 무언가 오해를 하는걸까요 친구들 의심처럼 이런 나와 결혼하다니 분명히 무언가 이유가 있는걸까요¿¿ 오빠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겠는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주제에 어딜가서 나에게 이리 친절한 사람을 만날까..저리 멋진 사람을 만날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말을 꺼내는게 무섭기도하고 너무너무 혼란스럽네요. 따끔한 충고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