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쓰는 감성 여행기. 그 시작. 1

지나가는여자사람1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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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는 글 위주로 작성 되어 있어요. 개인적인 보관용 and 원활한 여행중 생각 기록.을 위해 and 약간의소통..:) 을 기대하며_)

 

: 여행 4일 전_

 

내 여행의 시작은 도피다.
그동안의 나의 도피처가 집이었다면 이번만큼은 '여행'이다.
그래서 내겐 목적지도 중요하지 않고, 먹을거리도 중요하지 않고, 잠잘 곳도 중요하지 않다.
내 안에 꿈틀꿈틀 득실거리는 것들을 꺼내 줄, 여행. 내 목적지는 '여행'이다.

 

20여년을 살며 생전 처음 떠나는 여행인데. 게다가 혼자 하는. 게다가 일 이박도 아닌 무려 일주일.을 가려는데
계획은 안중에도 없다. 계획을 세우려고도 했지만 시늉으로 끝나고 말았다.
나라는 인간 앞에 우리나라는 참으로 거대하구나.
굳이 랜덤으로도 고를필요 없이 내게 정보란 전무한 상태고, 어딜가든
그곳이 내 목적지일터이니 그다지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내 목적지의 이름은 '여행' 내 계획의 이름은 '무계획'

 

여행을 떠나면서까지 나란 인간은 참으로 한결같음을 느낀다.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이성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있는,

 

그래도, 아니, 그래서- 내겐 낭만이 있는지라-
명확하고 확실하고 단호하게 제일 가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던 곳이 있으니-
그 곳은 바로,

 

부산.

 

부산이 가고싶다 - 부산이 가고싶다 - 엄마 나 부산갈거야! - 실패 - 부산을 가야겠다 - 부산을 가야지 - 부산을 갈거다 - 부산을 가자 - 이제 가자 - 당장 가자.
의 루트를 걸쳐
내 기찻길 첫번째 행선지는 부산.


원래는 일주일의 계획 중 마지막 3일 정도를 더욱 두근거리게 보내려고 뒤로 미루어 두었는데
북부보다 남부쪽을 더 가고 싶어서 계획을 변경.
제일 처음 부산에 머물다가 순천, 여수, 뭐 이런 쪽을 가야겠다 싶었다.

 

아는 이의 여행 추천지로 부산은 물론 춘천과 밀양,등 이 있었는데
내 마음엔 온통 부산.부산.부산.부산.

 

- 강릉을 추천해요
아, 강릉?? 응..^^ (부산.부산.부산.부산.)

 

그리하여 나의 미루고 미루던 여행이 드디어 드디어 시작을 하려나보다.
내 친구 민수는 8일에 인도로 떠났는데, 나는 부산으로 간다!


서로 여행이 끝나고 만났을땐 우리 핼쑥해져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