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절벽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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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프로그램이 가끔 삶의 활기를 준다...

 

나도 참 기구한 인생을 살고...고달프게 살고 있다고 여기는데...

 

키스도 못해본 서른 중반의 성격좋은 여자를 보니...

그래도...나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한번 못해보고 짝사랑만 했다는 그녀....

나의 이 못난 몸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싶었지만...

한때 잠시나마...사랑해주었던 님들의 추억에 그래도 더럽지만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선택되지 못해

사용되지 못해 깨끗한 몸...그 자체도 매력있지만...

 

나처럼 잠시 사용되었다 버림받은 몸이라도...끈질기게 살아 너희의 잘사는 꼴을 바라봐줄 테다..

악바리처럼 살아 남아...함께 크게 웃어줄 테다...

웃다가 꼴까닥하고...명이 다하는날 떠나가줄 테다

 

부러운 님들은 사용되고 있고 깨끗이 손질되고 청소되고..관리되겠지....

 

나같은 난지도도 필요한 걸까.... 나도 깨끗이 수리되고 향기나는 침대가 되어..

 

고운 님의 휴식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