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_내가 가끔 친딸인지조차 의심가네요.

속상한여자2013.07.12
조회745
매번 보기만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이렇게 처음 글을 써보네요.

저는 20대중반의 여자입니다.
얼마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가 하는 가게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상황설명을 좀 하자면..

집안사정이 별로 좋지않았고, 어렸을적 친아빠는 사고로 돌아가셨고 몇년뒤 엄마가 다른분과 재혼하셨습니다.
재혼한 분은 워낙 사람과 술을 좋아했고, 작은 가방공장을 운영하면서 늘 술과 사람에 찌들어 제대로된 일을 한적이 별로없습니다. 저희 엄마는 약속은 칼이라는분이라서 그런건 이해못했구요ㅡ 그래서 보다못해 엄마가 같이 공장에서 일하면서 운영했지만, 그 새아버지는 본인생활을 버리지못했고ㅡ
친자식이 생기면 노력이라도 좀 하겠지란마음으로 엄마는 셋째(저는 언니한명있음)를 낳았고, 그분은 막내 100일좀 지나서 일한다고 일본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이 끊긴적도 한두번이 아니였고, 주머니사정상 불법체류를 하면서 근근히 아주적은 돈을 엄마에게 보내줬었습니다.
저고등학교때, 학교에선 집안사정이 안좋아서 학교자체에서 해주는 급식을 먹었구요.
언니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본뒤 일을했습니다.
집안사정이 너무 좋지않아서ㅡ엄마는 집에서 밤늦게까지 부업을 하면서 생계유지를했고, 외갓집에서 삼촌과 외할머니가 긍전적으로 조금씩 도와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7년넘게 일본에있다가 한국으로 온뒤에 안 사실이지만, 일본에서 다른여자와 바람피웠던것도 알았지만ㅡ
엄마는 막내 아빠라고 그렇게 그분을 챙겼습니다.



그렇게한국으로 그 분이 들어오시고, 같이 살면서 다시 또 공장을 했으나, 매일 오후 한두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는 새벽늦게까지 술자리를하면서 늘 계산다하고 다니면서 카드값도 엄청나게 나오면서 결국 신불자가 되었고, 엄만 도저히 같이는 못살겠다면서 별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생계유지를 할 수단이 필요해서 언니왖엄마가 동네에서 실내포차를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없는 주머니사정때문에 인수했을때 인테리어로 시작했고
첫해는 계속 적자였지만, 어느순간부턴 적지만 꾸준한소득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와중 언니가 남자친구와 사고쳐서 애기가 생겼고, 배부르는 와중에도 계속 가게를 보다보니 술집사정상 손님들이 하나둘 끊겼습니다.
그러면서 식도 올렸고ㅡ애기낳을즈음엔 제가 회사와 병행하면서 몸조리할때까지 가게를 봐주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조카를 봐주시겠다던 언니 시부모님 말이 바뀌었고, 전 1년이다되가는 지금도 가게를 나오고 있습니다.

그사이 3년가까이만났던 남자친구와도 엄마반대로 헤어졌구요, 몸이 안좋아지면서 회사도 그만두게되었습니다.

현재는 가게를 내놓은상태지만, 언제 팔릴지도 모르겠구요.
가게가 혼자보면서 운영하기엔 좀 크기때문에 엄마혼자운영은 정말힘들구요, 그렇다고 알바를쓰기엔 월수입에서 마이너스가 되기때문에 그마저도 좀 힘듭니다.

제가 일하면서 너무피곤해서 졸았던적도 적잖아서 그때문에 손님이 끊긴거라면서 , 제가 투정조금 부리면 나오지말라고ㅡ 당신이하시겠다는 엄마랑 트러블도 참 많네요ㅡ

제가 계속 이렇게 가게를하다보면 스트레스때문에 미쳐버릴것같은데 이기적이지도못해서 잠,친구,사랑, 일 다포기하면서 이러고있는데..


어쩌면 좋나요ㅡ 손님이 없는데 너무피곤한날, 일찍들어가자고했다고 욕이란욕을다하는데..
제가 친딸인지ㅡ 일하는 알바생인지 모르겠네요.
돈한푼 안받으면서 일했는데ㅡ


점점 한계가와요. 어떻게 해야 옳은건지 지인이 아닌 객관적인 충고가 듣고싶습니다.

댓글 1

ㅠㅠ오래 전

걍 나가지 마세요. 웬만한 가게 혼자서 운영 못할 거 없습니다. 제가 실내포차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저는 주로 편의점이나 마트,가게 쪽 알바해봤습니다. 제 경험담이지만 처음엔 셋이서 하던 일 둘 관두고 저 혼자서 일 하게 되니 결국은 저 혼자서도 다 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혼자 있으면 혼자서 일하는 방식으로 체제를 바꿔서 가게 운영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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