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두 꾸리하구 잠두 안오니까남자를 만난 썰을 하나 풀어볼까 해요.그냥 읽기 편하시도록 음슴체로 할께요.아 그냥 써야하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으나오늘 남자를 만난 썰을 풀어보겠음.소개팅같은것?임.주절거리는 내용이라 앞뒤가 없을테니 (원래 글솜씨도 그닥;) 글 못썼다구 구박하시거나, 스크롤 길어서 그냥 내렸다구 하실꺼면애시당초부터 안읽으시는게 마음 편할것 같음. 뭐 굳이 읽어달라는건 아니니까. 참고로 난 여기서 내 의견이 옳고 다른 의견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정말 할일없어서 그냥 내가 깨달은 것을 주절거리는것일 뿐임.나도 많이 부족한 인간인지라 그닥 남을 훈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피곤하게 남의 가치관이나 생각까지 왈가왈부 오지랖부리는걸 굉장히 싫어해서.그러니 쓸데없는 태클은 미리 정중히 사양하겠음.읽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다른 재미진 판들을 읽으시길. 우선 상황 이해를 돕기위해 굳이 쓰자면 필자는 고학력자임.사실 공부를 할 수록 세상은 넓고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넘쳐난다는것을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절대 학벌따위로 잘난척 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오늘 겪은 어이없는 썰과 평소 늘 생각하던 이야기를 주절거리기 위해 언급함. 사실 여자가 고학력이면 남자들쪽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음.그리고 나도 이해함. 아마 남들이 들으면 "우와"할 정도의 고학력을 지닌 여자들이라면 공감할듯.어쨋든 그렇기 때문에, 소개팅을 할때 주선자들은 내 학벌을 얘기하지 않음.내가 학벌을 얘기하는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임.굳이 상대방이 물어보면 '그냥 괜찮은 학교다녀' 정도로만 대답하게끔 얘기해놓았음. 이번 만남 역시 마찬가지였음. 사실 나는 남자의 학력 및 직업, 사진을 보고 나간 자리지만상대방은 내 사진과 괜찮은 학교 경영대 정도로만 알고 있었음. 각설하고, 비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오늘,굳이 굳이 오늘 만나야한다 (이 약속때문에 다른 약속을 캔슬했대나) 하셔가지고굳이 이 날씨에 만남. 술집을 갔음. 솔직히 소개팅인데 초면에 술집가는거 난 이해가 안가긴 했음.왜냐면 난 술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부모님이 내가 술 마시는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에.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 맨정신에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지 웬 술?(계속 주장하지만 언제까지나 내 의견임. 다르다고 까는거 아님) 하지만 상대방이 술마시는게 편하대서 술집에 가 앉았음. 일단 인사를 하고 음식을 대충 주문한 뒤 이야기를 시작함. 이분 역시 괜찮은 학교 나오셨음.우리나라 사람들 붙들고 이야기하면 나름대로 다들 아실만한 대학임.(아마 서울권 10대 대학 안에 들어가는 학교일듯?)뭐 직업도 그냥 나쁘지 않음. 개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직업군은 아니지만, 훌륭한 직업이심 (공무원). 어쨋든, 아니나 다를까 인사를 하신 후에 나에게 학교를 물으셨음.내가 얼마 전 외국계은행 인터뷰를 봤다니까 영어를 잘하냐고 물으심.그래서 그냥 어물쩡 "아 네..학교를 미국에서 나왔거든요"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웬? 그때부터 표정이 바뀌심. 그래 이해함.유학생 여자 선호 안하는거 나도 알고있음.뭐 유학생 바닥 관련해서 안좋은 소문과 선입견이 파다하다는것도 아주 잘 알고있음.뭐 전혀 근거없는 루머들은 아니기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음.그리고 분명 그 와중에도 제대로 된 애들은 제대로 됐다는 것을 알만한 개념의 사람들은그렇게 싸잡아서 '유학생'이라는 단어 하나로 평가하지 않는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굳이 유학생에 대해 안좋은 의견 지닌 사람 붙들고 '아니 그게 아니라요' 하지 않음.뭐 유학생 싫으면 그냥 안만나면 될테니까; 어쨋든 이 분의 태클은 그때부터 시작됨.그래. 정확히 내가 유학생이라는걸 알고 난 이후부터였음. 내가 동생이 재수생임.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저녁약속이 있으면, 주로 10시에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동생과 만나서 집에감.외박은 당연히 안되거니와 통금시간도 있기 때문임. 아. 물론 여기서 "통금있고 외박도 안가면서 어떻게 유학이냐"고 따질 사람들은그냥 조용히 있는게 좋을것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얼마나 편협하고 말도 안되는 논리인지 알테니까.뭐 그건 사실 자기 자신과 자식들을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달린것 같음.뭐 통금있다고 해서 애가 발랑 안까지는것도 아니고,통금없다고 애가 발랑 까진것도 아니니까. 지금 정확히 어떤 대화를 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하여튼 10시에 동생을 만나서 집에 간다고 했음.부모님께서 늦게다니는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는데,이 사람이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왜 그렇게 통금있다고 미리 얘기를 하냐고, 웃기다는것임.그러면서 자기가 만나온 많은 여자들이 "아 뭐 저는 통금이 있어서 어쩌구저쩌구".그런데 그런 여자라고 (그런 여자치고) 뭐 문란하게 안노는 여자 없단식의 말.아니 뭐 어쩌라는거지 나보고.. so what..그래 뭐 초면에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미지 관리 차원이던 뭐던간에 통금있다고 얘기할 수 있음.그리고 솔직히 통금있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음.그런데 저렇게 웃기다는 식의 반응을 하니까 슬슬 어이가 없기 시작했음.뭐 통금있는 여자한테 까였니? 남이사 통금이 있던 말던 그게 어떤이유에서건 당췌 뭔 의도인지; 그래서 아 그러세여. 하고 그냥 웃어주며 얘기 듣고다른 얘기로 넘어갔는데,뭐 그냥 처음만난 사람들끼리 무슨 이야길 할 수 있겠음.그냥 주량이나 뭐 연애얘기, 가치관얘기 등등을 했는데 이게 가만보니계속 내 말에 태클을 거는것은 물론, 자기 주장을 엄청 강요하는거임. 예를 들면, 종교얘기가 나왔음.필자는 기독교임.하지만 난 기독교를 누군가에게 강요하지도 않는 성격이고, 다른 종교를 싫어하지도 않음.솔직히 얘기하면 신경안씀.난 내 마인드가 "내 앞길이나 똑바로 가자"기 때문에, 남의 일에 오지랖떠는거 정말 싫어함.그랬는데 이분이 내가 기독교라는 얘기 듣더니, 뭐 기독교 여자들은 꽉막혔다 등등,자기 친구가 독실한 기독교인데 걔 뒤에서 애들이 다 걔를 욕한대나?아니 뭐 어쩌라는거지.그건 니랑 니 친구들이 찌질해서 그런가보지. 그렇지않음?그냥 독실한애가 있으면 "아 쟤는 그런가보다"하고 신경안쓰면 될것을뭐하러 굳이~ 뒤에서 쟤가 종교가 어쨋네 저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할일이 없나..그래서 듣다못한 내가 한마디 했음.난 종교 강요도 안할뿐더러 내가 안하는만큼 남이 가타부타 하는것도 싫어한다고.한 종교에 독실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만 다니면 되는거고,아닌 사람들은 그냥 아닌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되는거임.아니 누가 굳이 만나랬나? 굳이 관계를 유지하랬나?흔히들 말하는 '다름'을 인정 못하고 찌질하게 뒤.에.서. 까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았음. 정말 비슷하지만 다 다른 종류의 토픽들이 나왔는데진짜 이분은ㅋㅋㅋㅋㅋ처음엔 아무생각없이 맞장구쳐주고 듣다보니 생각해보니까,말끝마다 나에게 태클은 물론 "그런다고 그게 쿨해보이는게 아니예요" 라는둥,"남자들은 그런여자 안좋아해요"라는둥. 아니 뭐 어쩌라고.누가 좋아해달랬나.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음. 더 대박은 소개팅 얘기였음.나보고 소개팅하면 주로 뭐하냐길래 밥먹는다고 그랬음.그랬더니 자긴 무조건 처음에 술집을 온다네? 그래야 말하기가 쉽대나. 그냥 아 그러세요. 했음.근데 이 새..ㄲ.ㅣ..가.. 자기 단체미팅 경험 얘기를 하면서어떤 여자들하고 단체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본인은 술집에서 하고 싶었으나여자들이 무슨 가로수길에서 밥먹자고 했대나?그래서 자기가 왜 그런 여자들하고 가로수길에서 스테이크 썰어야 하냐는둥 하면서그 약속을 파토냈다는거임. 아니 대체 그래서 나보고 뭐 어쩌라는거지.. 난 그분이 술마시자고 해서"술 말고 밥먹으면 안돼요?"라는 질문도 하지않고 바로 오케이 하고 술집으로 온건데. 대체 내 앞에서 뭘 주장하고 싶은건지 당췌 모르겠는거임. 뭐 일식집에서 소개팅한 된장녀도 운운하는거보니사이즈가 딱 왜 찌질한 스타일 있지않슴.조금만 뭐만 하면 된장녀네 김치녀네 하면서 펄펄 뛸 스타일. 대화 몇마디 해보니까 얼추 사이즈가 딱 나오는데 답이 없는거임. 난 사실 찌질한, 열등감 넘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함.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이 잘하는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아니.상대방이 나보다 어떤걸 더 잘하면, 나는 걔보다 다른쪽에서 더 우월할 수도 있음.그냥 상대방이 뭐가 더 뛰어나다고 하면 "아 그렇구나. 대다나다" 하고 말면 되는거임.왜냐? 대신 나는 쟤보다 뭐 다른걸 더 잘하니까.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 자존감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진짜 열등감 있는 애들은 말하는거 하나하나에서 다 베어나옴.아마 본인은 모를꺼임. 진짜 사이즈는 딱 클럽가서도 안먹혀서 싸구려 나이트나 다닐것 같아가지고 후.. 내가 나이트나 클럽 안다닌다고 했었음.(외박이 불가능하고 통금이 있으니 당연한 현상임. 근데 이거가지고도 개태클. 미쳤나봐)그대신 남자친구가 다니는건 터치 안한다고했음.실제로 난 남자친구가 클럽가도 터치안함.왜냐? 난 남자친구를 믿으니까.설령 클럽에서 만난 여자랑 바람이났다? 그럼 고마운거임.쓰레기가 알아서 내 인생에서 꺼져준거니까; 그냥 그 그릇밖에 안되는 새끼였던거고,그런놈을 만난 내 자신이 잠시 쪽팔릴 뿐.그리고, 내가 나이트나 클럽에 취미 없다고 남도 그런거 아니잖슴?내 남자친구는 거기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는거고.내가 안한다고 상대방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타입임.늘 주장하지만 마인드가 약간 "니 인생이나 잘 챙기세요"기 때문에;어쨋든 이렇다고 얘기하니까 무슨- 그건 남자를 그만큼 안좋아하니까 그런거라는둥,클럽이나 나이트가 나쁜곳만은 아니라는둥, 그런데 안다니는 여자 사실 재미없어서남자들이 뒤에서 욕하고 바람핀다는둥. 뭐 어쩌라고 미친놈아. 아니 진짜 난 별 생각없이 말하는데말끝마다 열심히 태클거는데 참 태클거는 수준이 고차원두 아니구 이건 뭐.. 비도 오니까 막걸리를 시켰건만 막걸리 마실 맛두 안나구; 나한테 태클걸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것인가... 두서없이 쓰다보니 횡설수설 정리가 전혀 안되는데,어쨋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서 열등감 있는 것들은 답이 없다는거임.뭐랄까 내가 별 생각 없이 던진것 가지고 혼자 너무 파고 들어가서 관을 짜는 느낌?진짜 한심해보임.나는 누군가가 잘나면 그냥 "아 부럽다 질투난다"하고 혼자 거기서 끝내지,그걸가지고 구구절절 그 사람한테 태클걸고 주변인한테 험담하고. 이런거 진짜...아니 그런다고 자기 인생이 그 사람보다 나아지는것두 아닐텐데오히려 자괴감만 들거같구;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감; 제발 아.그냥 다들 남의 인생이나 가치관에 오지랖 가지지 말구자기 인생이나 좀 열심히 꾸렸으면 좋겠음.진짜 요즘같은 세상에 내 인생 하나 제대로 가꾸기도 빡세지 않나?아니 얼마나 심적 여유가 넘쳐나길래 남의 인생이나 가치관에도 지적질인지..막말로 더 잘나지도 않았는데 그런식으로 얘기하면,사실 상대방은 속으로 비웃게됨.딱 봐도 이건 뭐 나에게 도움되는 조언을 해주려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격지심, 열등감 폭발이니까;내가 알아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지가 먼저 물어봐놓고, 대답들어놓고,거기다대고 그건 아니라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한다며 훈계하는데 진짜 와.. 난 이분과 만나지 한시간만에 자리를 파했고헤어지자마자 카톡방을 나옴.(애시당초부터 번호는 저장하지도 않았지만) 그러니까 니 나이 30먹고 그러고 있는거예요 아저씨..정신차려요.. *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실 30살 공무원님. 그래요. 유학생 만났던 당신. 내가 오늘 당신하고 앉아있는데 참 처음부터 끝까지 태클의 연속에 날 가르치려드는거 보고 정말이지 짜증나구 시간아깝구 한심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날 얼마나 안답시고 당신이 겪은 그 알량한 지식과 경험에서 내 기준들을 평가하고 가르치려드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요.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그려려니 할께요. 하지만 안타깝게두 훈계할 상대를 잘못 만나신듯 하네요.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도, 당신이 아는 한계 내에서 평가하고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진짜 꼴같지 않아서 원.. 아까 정장입구 물웅덩이 그냥 밟으셨는데, 발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6
[스압주의] 열등감 가지지 말고 자기 인생이나 열심히 살자구요.
날씨두 꾸리하구 잠두 안오니까
남자를 만난 썰을 하나 풀어볼까 해요.
그냥 읽기 편하시도록 음슴체로 할께요.
아 그냥 써야하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오늘 남자를 만난 썰을 풀어보겠음.
소개팅같은것?임.
주절거리는 내용이라 앞뒤가 없을테니 (원래 글솜씨도 그닥;)
글 못썼다구 구박하시거나, 스크롤 길어서 그냥 내렸다구 하실꺼면
애시당초부터 안읽으시는게 마음 편할것 같음.
뭐 굳이 읽어달라는건 아니니까.
참고로 난 여기서 내 의견이 옳고 다른 의견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정말 할일없어서 그냥 내가 깨달은 것을 주절거리는것일 뿐임.
나도 많이 부족한 인간인지라 그닥 남을 훈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피곤하게 남의 가치관이나 생각까지 왈가왈부 오지랖부리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그러니 쓸데없는 태클은 미리 정중히 사양하겠음.
읽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다른 재미진 판들을 읽으시길.
우선 상황 이해를 돕기위해 굳이 쓰자면 필자는 고학력자임.
사실 공부를 할 수록 세상은 넓고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넘쳐난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절대 학벌따위로 잘난척 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오늘 겪은 어이없는 썰과 평소 늘 생각하던 이야기를 주절거리기 위해 언급함.
사실 여자가 고학력이면 남자들쪽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나도 이해함.
아마 남들이 들으면 "우와"할 정도의 고학력을 지닌 여자들이라면 공감할듯.
어쨋든 그렇기 때문에, 소개팅을 할때 주선자들은 내 학벌을 얘기하지 않음.
내가 학벌을 얘기하는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임.
굳이 상대방이 물어보면 '그냥 괜찮은 학교다녀' 정도로만 대답하게끔 얘기해놓았음.
이번 만남 역시 마찬가지였음.
사실 나는 남자의 학력 및 직업, 사진을 보고 나간 자리지만
상대방은 내 사진과 괜찮은 학교 경영대 정도로만 알고 있었음.
각설하고, 비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오늘,
굳이 굳이 오늘 만나야한다 (이 약속때문에 다른 약속을 캔슬했대나) 하셔가지고
굳이 이 날씨에 만남.
술집을 갔음.
솔직히 소개팅인데 초면에 술집가는거 난 이해가 안가긴 했음.
왜냐면 난 술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부모님이 내가 술 마시는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 맨정신에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지 웬 술?
(계속 주장하지만 언제까지나 내 의견임. 다르다고 까는거 아님)
하지만 상대방이 술마시는게 편하대서 술집에 가 앉았음.
일단 인사를 하고 음식을 대충 주문한 뒤 이야기를 시작함.
이분 역시 괜찮은 학교 나오셨음.
우리나라 사람들 붙들고 이야기하면 나름대로 다들 아실만한 대학임.
(아마 서울권 10대 대학 안에 들어가는 학교일듯?)
뭐 직업도 그냥 나쁘지 않음.
개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직업군은 아니지만, 훌륭한 직업이심 (공무원).
어쨋든, 아니나 다를까 인사를 하신 후에 나에게 학교를 물으셨음.
내가 얼마 전 외국계은행 인터뷰를 봤다니까 영어를 잘하냐고 물으심.
그래서 그냥 어물쩡 "아 네..학교를 미국에서 나왔거든요"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웬? 그때부터 표정이 바뀌심.
그래 이해함.
유학생 여자 선호 안하는거 나도 알고있음.
뭐 유학생 바닥 관련해서 안좋은 소문과 선입견이 파다하다는것도 아주 잘 알고있음.
뭐 전혀 근거없는 루머들은 아니기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음.
그리고 분명 그 와중에도 제대로 된 애들은 제대로 됐다는 것을 알만한 개념의 사람들은
그렇게 싸잡아서 '유학생'이라는 단어 하나로 평가하지 않는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굳이 유학생에 대해 안좋은 의견 지닌 사람 붙들고 '아니 그게 아니라요' 하지 않음.
뭐 유학생 싫으면 그냥 안만나면 될테니까;
어쨋든 이 분의 태클은 그때부터 시작됨.
그래. 정확히 내가 유학생이라는걸 알고 난 이후부터였음.
내가 동생이 재수생임.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저녁약속이 있으면, 주로 10시에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동생과 만나서 집에감.
외박은 당연히 안되거니와 통금시간도 있기 때문임.
아. 물론 여기서 "통금있고 외박도 안가면서 어떻게 유학이냐"고 따질 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있는게 좋을것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얼마나 편협하고 말도 안되는 논리인지 알테니까.
뭐 그건 사실 자기 자신과 자식들을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 달린것 같음.
뭐 통금있다고 해서 애가 발랑 안까지는것도 아니고,
통금없다고 애가 발랑 까진것도 아니니까.
지금 정확히 어떤 대화를 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10시에 동생을 만나서 집에 간다고 했음.
부모님께서 늦게다니는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사람이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왜 그렇게 통금있다고 미리 얘기를 하냐고, 웃기다는것임.
그러면서 자기가 만나온 많은 여자들이 "아 뭐 저는 통금이 있어서 어쩌구저쩌구".
그런데 그런 여자라고 (그런 여자치고) 뭐 문란하게 안노는 여자 없단식의 말.
아니 뭐 어쩌라는거지 나보고.. so what..
그래 뭐 초면에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미지 관리 차원이던 뭐던간에 통금있다고 얘기할 수 있음.
그리고 솔직히 통금있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음.
그런데 저렇게 웃기다는 식의 반응을 하니까 슬슬 어이가 없기 시작했음.
뭐 통금있는 여자한테 까였니?
남이사 통금이 있던 말던 그게 어떤이유에서건 당췌 뭔 의도인지;
그래서 아 그러세여. 하고 그냥 웃어주며 얘기 듣고
다른 얘기로 넘어갔는데,
뭐 그냥 처음만난 사람들끼리 무슨 이야길 할 수 있겠음.
그냥 주량이나 뭐 연애얘기, 가치관얘기 등등을 했는데 이게 가만보니
계속 내 말에 태클을 거는것은 물론, 자기 주장을 엄청 강요하는거임.
예를 들면, 종교얘기가 나왔음.
필자는 기독교임.
하지만 난 기독교를 누군가에게 강요하지도 않는 성격이고, 다른 종교를 싫어하지도 않음.
솔직히 얘기하면 신경안씀.
난 내 마인드가 "내 앞길이나 똑바로 가자"기 때문에, 남의 일에 오지랖떠는거 정말 싫어함.
그랬는데 이분이 내가 기독교라는 얘기 듣더니, 뭐 기독교 여자들은 꽉막혔다 등등,
자기 친구가 독실한 기독교인데 걔 뒤에서 애들이 다 걔를 욕한대나?
아니 뭐 어쩌라는거지.
그건 니랑 니 친구들이 찌질해서 그런가보지. 그렇지않음?
그냥 독실한애가 있으면 "아 쟤는 그런가보다"하고 신경안쓰면 될것을
뭐하러 굳이~ 뒤에서 쟤가 종교가 어쨋네 저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할일이 없나..
그래서 듣다못한 내가 한마디 했음.
난 종교 강요도 안할뿐더러 내가 안하는만큼 남이 가타부타 하는것도 싫어한다고.
한 종교에 독실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만 다니면 되는거고,
아닌 사람들은 그냥 아닌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되는거임.
아니 누가 굳이 만나랬나? 굳이 관계를 유지하랬나?
흔히들 말하는 '다름'을 인정 못하고 찌질하게 뒤.에.서. 까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았음.
정말 비슷하지만 다 다른 종류의 토픽들이 나왔는데
진짜 이분은ㅋㅋㅋㅋㅋ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맞장구쳐주고 듣다보니 생각해보니까,
말끝마다 나에게 태클은 물론 "그런다고 그게 쿨해보이는게 아니예요" 라는둥,
"남자들은 그런여자 안좋아해요"라는둥.
아니 뭐 어쩌라고.
누가 좋아해달랬나.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음.
더 대박은 소개팅 얘기였음.
나보고 소개팅하면 주로 뭐하냐길래 밥먹는다고 그랬음.
그랬더니 자긴 무조건 처음에 술집을 온다네? 그래야 말하기가 쉽대나.
그냥 아 그러세요. 했음.
근데 이 새..ㄲ.ㅣ..가.. 자기 단체미팅 경험 얘기를 하면서
어떤 여자들하고 단체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본인은 술집에서 하고 싶었으나
여자들이 무슨 가로수길에서 밥먹자고 했대나?
그래서 자기가 왜 그런 여자들하고 가로수길에서 스테이크 썰어야 하냐는둥 하면서
그 약속을 파토냈다는거임.
아니 대체 그래서 나보고 뭐 어쩌라는거지..
난 그분이 술마시자고 해서
"술 말고 밥먹으면 안돼요?"라는 질문도 하지않고 바로 오케이 하고 술집으로 온건데.
대체 내 앞에서 뭘 주장하고 싶은건지 당췌 모르겠는거임.
뭐 일식집에서 소개팅한 된장녀도 운운하는거보니
사이즈가 딱 왜 찌질한 스타일 있지않슴.
조금만 뭐만 하면 된장녀네 김치녀네 하면서 펄펄 뛸 스타일.
대화 몇마디 해보니까 얼추 사이즈가 딱 나오는데 답이 없는거임.
난 사실 찌질한, 열등감 넘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함.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이 잘하는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아니.
상대방이 나보다 어떤걸 더 잘하면, 나는 걔보다 다른쪽에서 더 우월할 수도 있음.
그냥 상대방이 뭐가 더 뛰어나다고 하면 "아 그렇구나. 대다나다" 하고 말면 되는거임.
왜냐? 대신 나는 쟤보다 뭐 다른걸 더 잘하니까.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 자존감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진짜 열등감 있는 애들은 말하는거 하나하나에서 다 베어나옴.
아마 본인은 모를꺼임.
진짜 사이즈는 딱 클럽가서도 안먹혀서 싸구려 나이트나 다닐것 같아가지고 후..
내가 나이트나 클럽 안다닌다고 했었음.
(외박이 불가능하고 통금이 있으니 당연한 현상임. 근데 이거가지고도 개태클. 미쳤나봐)
그대신 남자친구가 다니는건 터치 안한다고했음.
실제로 난 남자친구가 클럽가도 터치안함.
왜냐? 난 남자친구를 믿으니까.
설령 클럽에서 만난 여자랑 바람이났다? 그럼 고마운거임.
쓰레기가 알아서 내 인생에서 꺼져준거니까; 그냥 그 그릇밖에 안되는 새끼였던거고,
그런놈을 만난 내 자신이 잠시 쪽팔릴 뿐.
그리고, 내가 나이트나 클럽에 취미 없다고 남도 그런거 아니잖슴?
내 남자친구는 거기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는거고.
내가 안한다고 상대방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타입임.
늘 주장하지만 마인드가 약간 "니 인생이나 잘 챙기세요"기 때문에;
어쨋든 이렇다고 얘기하니까 무슨- 그건 남자를 그만큼 안좋아하니까 그런거라는둥,
클럽이나 나이트가 나쁜곳만은 아니라는둥, 그런데 안다니는 여자 사실 재미없어서
남자들이 뒤에서 욕하고 바람핀다는둥.
뭐 어쩌라고 미친놈아.
아니 진짜 난 별 생각없이 말하는데
말끝마다 열심히 태클거는데 참 태클거는 수준이 고차원두 아니구 이건 뭐..
비도 오니까 막걸리를 시켰건만 막걸리 마실 맛두 안나구;
나한테 태클걸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것인가...
두서없이 쓰다보니 횡설수설 정리가 전혀 안되는데,
어쨋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서 열등감 있는 것들은 답이 없다는거임.
뭐랄까 내가 별 생각 없이 던진것 가지고 혼자 너무 파고 들어가서 관을 짜는 느낌?
진짜 한심해보임.
나는 누군가가 잘나면 그냥 "아 부럽다 질투난다"하고 혼자 거기서 끝내지,
그걸가지고 구구절절 그 사람한테 태클걸고 주변인한테 험담하고. 이런거 진짜...
아니 그런다고 자기 인생이 그 사람보다 나아지는것두 아닐텐데
오히려 자괴감만 들거같구;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감;
제발 아.
그냥 다들 남의 인생이나 가치관에 오지랖 가지지 말구
자기 인생이나 좀 열심히 꾸렸으면 좋겠음.
진짜 요즘같은 세상에 내 인생 하나 제대로 가꾸기도 빡세지 않나?
아니 얼마나 심적 여유가 넘쳐나길래 남의 인생이나 가치관에도 지적질인지..
막말로 더 잘나지도 않았는데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사실 상대방은 속으로 비웃게됨.
딱 봐도 이건 뭐 나에게 도움되는 조언을 해주려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격지심, 열등감 폭발이니까;
내가 알아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지가 먼저 물어봐놓고, 대답들어놓고,
거기다대고 그건 아니라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한다며 훈계하는데 진짜 와..
난 이분과 만나지 한시간만에 자리를 파했고
헤어지자마자 카톡방을 나옴.
(애시당초부터 번호는 저장하지도 않았지만)
그러니까 니 나이 30먹고 그러고 있는거예요 아저씨..
정신차려요..
*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실 30살 공무원님. 그래요. 유학생 만났던 당신.
내가 오늘 당신하고 앉아있는데 참 처음부터 끝까지 태클의 연속에 날 가르치려드는거 보고
정말이지 짜증나구 시간아깝구 한심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날 얼마나 안답시고 당신이 겪은 그 알량한 지식과 경험에서 내 기준들을 평가하고 가르치려드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요.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그려려니 할께요.
하지만 안타깝게두 훈계할 상대를 잘못 만나신듯 하네요.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도, 당신이 아는 한계 내에서 평가하고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진짜 꼴같지 않아서 원..
아까 정장입구 물웅덩이 그냥 밟으셨는데, 발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