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다는 글 위주로 작성 되어 있어요. 개인적인 보관용 and 원활한 여행중 생각 기록.을 위해 and 약간의소통..:) 을 기대하며_) : 여행 2일 전.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구나. 어제는 분명히 내가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이 되면 어제가 되겠지. 했는데꼭 어제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어제의 나, 어제의 내 감정, 어제의 하루.말도 안되게 어디로 가버린걸까. 일기장을 보다보면, 비어버린 날짜의 날들은 정말로 그냥 송두리째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든다. 어떻게 오늘이 있게 되었을까-. 참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늘은 알바를 관둔 나의 첫번째 토요일.스물두살이 되어 학교를 입학하고 처음 맞는 '주말'사실 이젠 주말이 그다지 의미없을 만큼 매일매일 주말같은 날들이지만, 그래도 토요일이니깐. 토요일은 모두가 좋아하는 날이고. 또 나도 좋아하는 날이니깐. 오랜만에 티비도 볼수 있겠지. 그리고 오늘은 또 오랜만에 외식도 할 수 있겠지. 우리 엄마아빤 나를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혼자서도 잘 하니깐-, 우리 딸, 그동안 혼자서도 잘해 왔으니깐.- 이번 여행도 그렇게 무리없이 가는 건 줄 알았는데,어제 엄마가, 큰맘 먹고 허락해주는 거라더라.하긴, 워낙 흉흉한 세상이니깐.나 혼자 전혀 실감을 못하는 게 문제지. 며칠 전, 혼자 설레발 치며 가져갈 옷들을 골라놨는데막상 아직도 짐은 싸지 않았다. 세면용품세트도 사야하고, 머리는 어떡하지? 드라이기를 챙겨야하나. 고데기도 챙겨야하나,그냥 산발 돼서 다녀야 하는 건가? 몰라. 어떻게 되겠지. 민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불고기를 해줬다는데.나도 그런 요리쯤은 할줄 알아갸 겠구나 싶었다.요리를 할줄알면 그런 것도 할수 있구나- 멋지다. 마음이 먹먹하다.내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도 있었고나를 예뻐해주는 선생님도 계셨고사랑받는 학생이고 친구고 또 연인이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나는, 기억이라는 저 편에서 가끔씩 내게만 손짓하는 신기루같이 느껴진다. 나는 여전히 소중한 친구가 될수 있고 예쁨 받는 학생도 될 수 있고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그냥, 그런- 그랬던- 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또는 다시 꺼낼 수 없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이렇게 먹먹해 진다.아니, 그냥 사실은 단순한 그림움 일 뿐일지도 모른다. 다들 고마워. 고마워요.내가 남기고 싶은 말은 이말 하나다.미안하단 말도 사랑한단 말도 이젠 어울리지 않고 소용없는 말이다.잘지내지, 잘지내시죠.고마워. 고마워요. 월요일이 오기전에 꼭 방청소를 해야지.정말 여행갔다 오는 것처럼. 내 방도, 내 마음도 내 몸도 내 생각도.모두 여행시켜줘야지. 그리고 잃어버리지 않게 꼭 기록하고 남겨 둬야지.
혼자쓰는 감성 여행기. 그 시작. 2
(사진보다는 글 위주로 작성 되어 있어요. 개인적인 보관용 and 원활한 여행중 생각 기록.을 위해 and 약간의소통..:) 을 기대하며_)
: 여행 2일 전.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구나. 어제는 분명히 내가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이 되면 어제가 되겠지. 했는데
꼭 어제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어제의 나, 어제의 내 감정, 어제의 하루.
말도 안되게 어디로 가버린걸까.
일기장을 보다보면, 비어버린 날짜의 날들은 정말로 그냥 송두리째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든다.
어떻게 오늘이 있게 되었을까-.
참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늘은 알바를 관둔 나의 첫번째 토요일.
스물두살이 되어 학교를 입학하고 처음 맞는 '주말'
사실 이젠 주말이 그다지 의미없을 만큼 매일매일 주말같은 날들이지만, 그래도 토요일이니깐.
토요일은 모두가 좋아하는 날이고. 또 나도 좋아하는 날이니깐.
오랜만에 티비도 볼수 있겠지. 그리고 오늘은 또 오랜만에 외식도 할 수 있겠지.
우리 엄마아빤 나를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잘 하니깐-, 우리 딸, 그동안 혼자서도 잘해 왔으니깐.-
이번 여행도 그렇게 무리없이 가는 건 줄 알았는데,
어제 엄마가, 큰맘 먹고 허락해주는 거라더라.
하긴, 워낙 흉흉한 세상이니깐.
나 혼자 전혀 실감을 못하는 게 문제지.
며칠 전, 혼자 설레발 치며 가져갈 옷들을 골라놨는데
막상 아직도 짐은 싸지 않았다.
세면용품세트도 사야하고, 머리는 어떡하지? 드라이기를 챙겨야하나. 고데기도 챙겨야하나,
그냥 산발 돼서 다녀야 하는 건가? 몰라. 어떻게 되겠지.
민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불고기를 해줬다는데.
나도 그런 요리쯤은 할줄 알아갸 겠구나 싶었다.
요리를 할줄알면 그런 것도 할수 있구나- 멋지다.
마음이 먹먹하다.
내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도 있었고
나를 예뻐해주는 선생님도 계셨고
사랑받는 학생이고 친구고 또 연인이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나는, 기억이라는 저 편에서 가끔씩 내게만 손짓하는 신기루같이 느껴진다.
나는 여전히 소중한 친구가 될수 있고 예쁨 받는 학생도 될 수 있고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그냥, 그런- 그랬던- 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서, 또는 다시 꺼낼 수 없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먹먹해 진다.
아니, 그냥 사실은 단순한 그림움 일 뿐일지도 모른다.
다들 고마워. 고마워요.
내가 남기고 싶은 말은 이말 하나다.
미안하단 말도 사랑한단 말도 이젠 어울리지 않고 소용없는 말이다.
잘지내지, 잘지내시죠.
고마워. 고마워요.
월요일이 오기전에 꼭 방청소를 해야지.
정말 여행갔다 오는 것처럼. 내 방도, 내 마음도 내 몸도 내 생각도.
모두 여행시켜줘야지.
그리고 잃어버리지 않게 꼭 기록하고 남겨 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