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관계한게 후회돼요..

1632013.07.14
조회69,272
안녕하세요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아무래도 혼자 생각해서는 해결이 안될것같아 어렵게 올립니다ㅜㅜ

저는 평범한 고2 학생이구요.. 제가 사실 동갑인 남친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처음 관계를 맺었거든요..

다행히 남친과는 헤어지지도 않았고 소문도 안났고 여태까지 알콩달콩 잘 사귀고있긴한데..

작년까지만 해도 사랑하니까 했으니까 후회없다고 생각하고 그랬는데.. 올해들어서 남친한테 몸을 허락한게 너무 후회돼요..

관계를 한번 하게됐더니 그 다음은 쉽고...조금만 분위기를 타면 또 하게되고...남친한테 안겨서도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의지가 약한지 아니면 저도 원하는건지 거부를 못하게되고.....

솔직히 저도 제 남친이랑 결혼까지 간다는 가능성이 현실적으로는 거의 없는거 잘 알아요... 결혼을 30살에 한다고 해도.. 그때까지 몇명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제 결혼 상대자가 제 남친일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그러다보니 관계할수록 남자만 이득이고 제 몸은 계속 변하는 것 같아서 손해보는 느낌이고....

매달 생리때까지 불안하고요... 조금만 생리가 늦어도 엄청 불안하고..

남자는 쾌락만 느끼고 끝이지만 결국 손해보는건 여자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자꾸 드네요... 그래서 이럴땐 남자가 참 부럽기도 하고..

사랑해서 한 관계는 피임만 잘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정말로요..

근데 돌이켜보면 그건 단순히 제 자기합리화였던것 같아요 그냥 저도 그 쾌락이 좋았을뿐 합리화할 수단이 필요한거였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질 수 있는 형편도 안되고 남친이랑 제 관계가 변치 않을거라고 확신도 못하고...

아무것도 떳떳하게 대답할 수가 없는데 그냥 피임만 한다는 사실 하나로 우린 책임감있게 관계하니까 괜찮다고 단정짓고 너무 쉽게 했던것같아서...

사랑이라도 믿고 했던 것들이 다 후회가 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주변을 보면 자기 남친과 관계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관계 없이도 잘 사귀는 애들도 많거든요.. 그런 친구들을 볼때마다 제가 타락한것같고 그래요

그냥 시간을 돌려서 다시 순수하게 사귀어보고싶고..ㅠㅠ 그럼 좀 더 예쁘게 사귈 수 있을것같구..

남친이 저번에 저한테 신호를 보낼때 나 요즘 이런 이유로 혼란스러운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남친은 처음부터 제가 그랬으면 자기도 참았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그러는건 나도 곤란하다고 하더라고요..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어떻게해야하나요...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서... 공부하기에도 바빠죽겠는데 이 일때문에 집중도 못하고 혼란스러워요...

누구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하기도 너무 민감하고 부끄러운문제고요..

욕해주셔도 좋아요 다 저를 위한 충고라고 생각하고 받을게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