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고2 학생이구요.. 제가 사실 동갑인 남친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처음 관계를 맺었거든요..
다행히 남친과는 헤어지지도 않았고 소문도 안났고 여태까지 알콩달콩 잘 사귀고있긴한데..
작년까지만 해도 사랑하니까 했으니까 후회없다고 생각하고 그랬는데.. 올해들어서 남친한테 몸을 허락한게 너무 후회돼요..
관계를 한번 하게됐더니 그 다음은 쉽고...조금만 분위기를 타면 또 하게되고...남친한테 안겨서도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의지가 약한지 아니면 저도 원하는건지 거부를 못하게되고.....
솔직히 저도 제 남친이랑 결혼까지 간다는 가능성이 현실적으로는 거의 없는거 잘 알아요... 결혼을 30살에 한다고 해도.. 그때까지 몇명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제 결혼 상대자가 제 남친일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그러다보니 관계할수록 남자만 이득이고 제 몸은 계속 변하는 것 같아서 손해보는 느낌이고....
매달 생리때까지 불안하고요... 조금만 생리가 늦어도 엄청 불안하고..
남자는 쾌락만 느끼고 끝이지만 결국 손해보는건 여자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자꾸 드네요... 그래서 이럴땐 남자가 참 부럽기도 하고..
사랑해서 한 관계는 피임만 잘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정말로요..
근데 돌이켜보면 그건 단순히 제 자기합리화였던것 같아요 그냥 저도 그 쾌락이 좋았을뿐 합리화할 수단이 필요한거였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질 수 있는 형편도 안되고 남친이랑 제 관계가 변치 않을거라고 확신도 못하고...
아무것도 떳떳하게 대답할 수가 없는데 그냥 피임만 한다는 사실 하나로 우린 책임감있게 관계하니까 괜찮다고 단정짓고 너무 쉽게 했던것같아서...
사랑이라도 믿고 했던 것들이 다 후회가 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주변을 보면 자기 남친과 관계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관계 없이도 잘 사귀는 애들도 많거든요.. 그런 친구들을 볼때마다 제가 타락한것같고 그래요
그냥 시간을 돌려서 다시 순수하게 사귀어보고싶고..ㅠㅠ 그럼 좀 더 예쁘게 사귈 수 있을것같구..
남친이 저번에 저한테 신호를 보낼때 나 요즘 이런 이유로 혼란스러운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남친은 처음부터 제가 그랬으면 자기도 참았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그러는건 나도 곤란하다고 하더라고요..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어떻게해야하나요...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서... 공부하기에도 바빠죽겠는데 이 일때문에 집중도 못하고 혼란스러워요...
누구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하기도 너무 민감하고 부끄러운문제고요..
욕해주셔도 좋아요 다 저를 위한 충고라고 생각하고 받을게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