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이 내남친

국밥시러요2013.07.15
조회236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둘, 대딩 흔녀에요.
저는 지금 일년반 조금 넘긴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너무 개빡쳐서 하소연하듯이 글올려요!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세살많은 스물다섯 대딩이구요. 군대 다녀와서 복학한후 성공해야 한다는 심각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데이트도 일주일에 기껏해봐야 두세번 할정도에요.

 데이트를 한다고 해도 보통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 처럼 아침에 만나서 저녁까지 풀로 알차게 하는 데이트도 아니구요. 일부러 아침에 일찍 만나서 해장국, 돼지국밥, 순대국 이딴거 처먹이고 집에 보내요.

집에서는 아주 착한 남치니라고.. 데이트하러 나가면 나갔다가 오후 열두시면 들어온다고... 아 생각할수록 개생퀴네요.

아침에 일찍 만나는 이유는 또 있어요. 조조가 싸기 때문이죠 ㅗ 커컥 이새퀴는요 단 한번도 저희 데이트를 위해서 하루를 비운적이 없어요. 저번에는 영화보고 나오면서 제가 '뭐 먹으러갈까 ?맛잇는거 먹자!' 이랬더니 '나 선약있어서 가봐야해' 이러는데 진짜 욕이 목구녕까지 치밀어 오르는거 꾸역꾸역 참았어요.

페북이나 카톡에 커플사진 안올리는거 너무 서운하다고 그러면 자기는 남들한테 그렇게 내보이면서 사귀고 싶다고 얘기를 항.상 하거든요? 그래서 이새퀴 바람피는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도 했엇는데 그것도 아닌게 오빠 친구들이라는 친구들은 다 소개받았고 부모님도 다 아시고.. 그냥 정신 세계가 독특한거 같아요

오빠랑은 작년 겨울쯤에 친구소개로 만나서 술한잔 영화 한편 보면서 편하게 만나다가 사귀게 된 사인데요. 사귀기 전에는 조용조용하고 선비같은 자태로 공부도 열심히하고 쓸때는 쓰고 또 아낄때는 아끼는 아름다운 면모를 보여주시던 그런 분께서 사귄지 두달됐을때 진지하게 힘든 얼굴로 술잔을 기울이면서

'나 한달에 삼십오만원 용돈받아.. 오만원은 친구들이랑 술먹는데 쓰는돈이고 삼십만원은 한달치 식비랑 교통비야.. 내가 너랑 데이트를 하면서 십만원을 쓰면..난 십일을 굶어야해"

라고하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았어요. 데이트 비용 하나님한테 맹세하고 정말 항상 더치 했었거든요. 오빠가 밥사면 저는 영화표 끊었구요. 오빠가 산 밥이 비쌌음 영화표도 커플석 거기다가 커피 디저트 까지 다 샀어요. 오빠가 밥한번 사면 전 다음에 데이트 나갈때 꼭 밥샀구요. 그래봤자 국밥 시래기국 나부래기.
 
저는 일년반 사귀면서 거짓말 일그람도 안보태고 빕스 한번 아웃백 한번 이렇게 갔었어요. 그때도 메뉴판 보면서 한숨 푹푹 쉬고.. 너는 고기먹어 나는 샐러드바 쓸께. 이러는데 아옴;ㅣ나얾;ㅣㅏ러 그날도 제가 돈 다내고 나왔어요

히융개빡쳐 버럭

그 흔한 꽃한송이. 다발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한송이만 사달라고 해도 '꽃은 솔직히 죽고 사치 아니야?' 라고 말하던 개샠키. 내가 주는 선물은 야금야금 다 잘 처먹으면서 나한테는 그 흔한 머리핀 하나 선물 안했던 새퀴 그리고서 한다는 말이 '난 너랑 데이트하면서 내 한달 식비를 다써. 거의 삼십일을 굶지' 라고 말도안되는 말을 읆조리던 미친생퀴

그개생키랑 헤어질거에요. 오늘. 당장. 라잇나우. 오늘 비도 주룩주룩 오는데 시원하게 차버리고 새출발 하려구요. 그동안 이새퀴 만나면서 쓰던돈 차곡차곡 적금들어서 엄빠 맛잇는것도 사주고 그럴거에요.

어제 스파게티 먹고싶다고 했는데 내말 싸그리 무시하고 비오니까 또 국밥이나 먹으라고 했던 너. 지가 우겨서 갔으면서 돈낼때 되니까 또 이걸 먹음 하루반을 굶어야 된다는 얼굴로 날 보던 너. 그러면서 이쑤시개로 비정상적으로 작은 너의 드러운 치아를 한알한알 쑤셔댔던 너. 결국 내가 계산하게 했던 너. 안녕이다 이 개새꺄. 안뇽! 빠빠이! 네버씨유어겐 땡큐 안녕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혹시 톡커님도 이런 정신병자같은 남치니 만난적 있으신가요?  톡커님들은 이런 남친 만나지 마세요.



댓글 2

ㅇㅋ오래 전

그래도 일년반이나 만났으면 적어도 작은이벤트하나 안해주나?에휴~여자도 때론 남자에게 이벤트같은거 받고싶어하는데~사랑받을 22살나이에 참 ㅡㅡ; 헤어지라고말하기도 애매하네요.아끼고 하는건 괜찮긴하지만~벤뎅이소갈딱지같아요.ㅋㅋ

ㄹㅇ오래 전

그럼 니가 더 사면 되지 않니? 꼭 아웃백 빕스 이런델 가야하나? 그비싼걸? 더치 페이했다며. .. 그럼 니가 더 내면 안되는가? 꼭 남자가 더사야한다는 고정관념에 박혔네 ..그러는 너도 찌질해.. 본인부터 잘하고 남자를 욕하던가.. 난또 여자가 더 많이 사고 남자가 찌질하게 구는줄 알았더구만 그것도 아니네..... 당연히 학생이 돈이 어딧나.. 생각좀 해보고 연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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