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원 두장으로요.
한장은 제꺼, 또 한장은 오빠꺼였어요.
그런데 다음날 보니까 그 오만원이 한장 사라졌더라구요.
제 기억으론 책상 서랍속에 넣어뒀는데 말이죠.
엄마께선 오빠와 나, 둘중 한명이 돈을 말없이 가져갔다, 즉 도둑질을 했다고 생각하셨죠.
하지만 물론 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니예요.
그냥 제가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린거죠..
그것도 집에서..
하지만 이 망할 기억력 덕분에 엄마께 엄청 혼나고 있었죠.
하지만 분명 안훔쳤는데 훔쳐서 어따 썻냐고 엄마께서는 오빠보단 절 몰아 붙였어요.
끝으로 결국 꾸역꾸역 참고 있던 억울함이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오빠는 그런 절 보더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말했어요.
전 그냥 그자리에서 계속 울었어요.
그러자 오빠가 내 손목을 잡고 끌더니 안방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대로 계속 펑펑 울었어요.
그런데 이것때문에 제목이 펑펑 운 사연은 아닙니다.
바로 오빠가 엄마한테 자기가 돈을 훔쳤다고 말한겁니다.
오빠의 얘기를 듣고있던 엄마께서도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셨고 저도 또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대로 끝났어요.
피구대회니, 돈찾니 하다가 땀을 뻘뻘흘린 저는 목욕하러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거울을 보니 제 눈은 이미 빨개져있더군요..
그런데 휴대폰에 카톡이 왔더라구요.
전 또 애들이 수다떨고 있던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니까 " 아저씨 " 라는 사람이 보냈더군요.
그게 누구나면요, 저희 오빠예요.
그냥 제가 그렇게 불러요. 대신 전 김뚱땡이라죠..ㅇ..
오빠가 보낸 카톡을 보고 전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어요..
그후 머리를 감는데 하수구에는 수돗물과 제 눈물이 같이 들어갔을거예요. 울음이 멈췄다가 다시한번 카톡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왔어요.
그리고 제 폰 연락처에 " 아저씨 " 는 " 오라버니^--^ " 로 바뀌었습니다^^.
또, 오빠에게 다시는 나쁘게 대하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