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땜에 폭풍눈물..

베니2013.07.16
조회6,873
제가 일요일에 작은큰아빠께 용돈을 받았어요.
오만원 두장으로요.
한장은 제꺼, 또 한장은 오빠꺼였어요.

그런데 다음날 보니까 그 오만원이 한장 사라졌더라구요.
제 기억으론 책상 서랍속에 넣어뒀는데 말이죠.

엄마께선 오빠와 나, 둘중 한명이 돈을 말없이 가져갔다, 즉 도둑질을 했다고 생각하셨죠.
하지만 물론 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니예요.
그냥 제가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린거죠..
그것도 집에서..
하지만 이 망할 기억력 덕분에 엄마께 엄청 혼나고 있었죠.

하지만 분명 안훔쳤는데 훔쳐서 어따 썻냐고 엄마께서는 오빠보단 절 몰아 붙였어요.
끝으로 결국 꾸역꾸역 참고 있던 억울함이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오빠는 그런 절 보더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말했어요.
전 그냥 그자리에서 계속 울었어요.
그러자 오빠가 내 손목을 잡고 끌더니 안방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대로 계속 펑펑 울었어요.
그런데 이것때문에 제목이 펑펑 운 사연은 아닙니다.

바로 오빠가 엄마한테 자기가 돈을 훔쳤다고 말한겁니다.
오빠의 얘기를 듣고있던 엄마께서도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셨고 저도 또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대로 끝났어요.

피구대회니, 돈찾니 하다가 땀을 뻘뻘흘린 저는 목욕하러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거울을 보니 제 눈은 이미 빨개져있더군요..

그런데 휴대폰에 카톡이 왔더라구요.
전 또 애들이 수다떨고 있던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니까 " 아저씨 " 라는 사람이 보냈더군요.
그게 누구나면요, 저희 오빠예요.
그냥 제가 그렇게 불러요. 대신 전 김뚱땡이라죠..ㅇ..

오빠가 보낸 카톡을 보고 전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어요..



그후 머리를 감는데 하수구에는 수돗물과 제 눈물이 같이 들어갔을거예요. 울음이 멈췄다가 다시한번 카톡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왔어요.

그리고 제 폰 연락처에 " 아저씨 " 는 " 오라버니^--^ " 로 바뀌었습니다^^.

또, 오빠에게 다시는 나쁘게 대하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했답니다ㅎㅎ.

댓글 16

에휴오래 전

Best알고보니 정말 오빠가 가져갔던거라면ㅋㅋㅋㅋㅋㅋㅋ

깐따삐야오래 전

Best오빠님 완전 짱짱맨!!

오래 전

Best그렇게 오빠에 대한 환상은 또 하나 늘고...

이종석여친오래 전

ㅋㅋㅋ오빠완전 짱 ㅋㅋ근데 글씨체너무이쁘네욬ㅋㅋㅋㅋㅋ

미워오래 전

우리오빠는 죽을때까지 나 팰사람인데ㅜ

어머오래 전

잃어버릴수도 있지 그걸 훔쳤다고 생각하신 엄마가 너무한것 같음.멋진 오라버늬를 두었네요

잉피오래 전

글쓴이님진심부러움ㅠㅠ우리오빠는 맨날 시비텀ㅡㅡ

오래 전

진짜 멋지시다..ㅠㅠ

ㅎㅎ오래 전

아부럽...ㅠㅠ 난 언니랑 여동생밖에 없는뎅 ㅠ

오숑오래 전

저... 그 오빠 몇살이신지;; 여자친구는 있을까요? 완전 멋진데욧^_^알려쥬세욤♥_♥

오래 전

그렇게 오빠에 대한 환상은 또 하나 늘고...

나도오래 전

저런적 많은데 난 오빤 없지만 남동생이.. 울엄만 항상 날 먼저 의심하고 때리고 잔소리함 저거때문에 사춘기때 집나가고싶다 생각한게 한두번이아님 글씬이분 어머닌 울어주시기라도 하지... 난 내 누명이 벗겨지면 엄마가 잘못알았네 미안해 뭐그런소리 한마디를 들어본적이없음 뭘하든 나부터 의심함 당연하다는듯 오히려 더화냄 기가차고 어이없어서 아예 그냥 엄마랑 대화자체를 안함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정도면 뭐.. 말다함 아빠도 그러라고하고... 이런걸로 정말 억울했던 일이한두번이 아님 그럴때마다 남동생이 기분 좋아지라고 항상 대화도 먼저 해주고 기분풀라고 웃겨주고 함 그리고 내편들면서 엄마한테 왠만한일엔 자기가했다고 커버해줌 그러면 엄만 또 아무말 못하고 동생한텐 그러지 마 하고 끝내버림 지금은 군대가버린 내동생... 떠나보낼때 얼마나 눈물이나는지 보고싶음 너무ㅠㅠ

알려죠요오래 전

가끔 오빠가 미울때있는데 정말 위로해주고 잘해줄때는,..완전좋음.. 진짜 오빠가 짱임 ㅎㅎ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베니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