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 일베에 갔어요 긴장하고 ㄷㄷ그런데 헐 ??

와우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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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가자마자 제일 눈에 띠는 글 클릭파안

 

 

 

안녕 게이들아.

일게이들이 새를 많이 줍는다고 하길래, 나도 새 주워서 키웠던 얘기를 해보려고해.

2G 폰으로 찍어서 화질 구린거 앙망한다.

예전에 집앞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는데 근처에서 "삑삑"소리가 나길래 살펴봤더니..

음? 아기 참새가 개미들한테 민주화 당하고 있는게 아니겠盧?

어미 참새도, 형제 참새도 안보이고 혼자서 개미들한테 민주화당해 뒹구는게 너무 안쓰러워서 일단 집으로 데리구 왔다.

죽게 놔둘순 없잖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일단 물티슈로 개미폭도들을 제거한후 집에있는 바구니에 수건으로 감싸 둥지처럼 만들어줬다.

그속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는 아기참새찡..

잠시 두리번 거리더니 수건안으로 쏙 들어가길래 그냥 놔뒀다. 일단 놀란가슴은 진정 시켜야지.

수건안에서 어미를 찾는지 "삑" "삑" 소리를 가끔씩 내길래 나도 최대한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 비슷하게) "삑""삑" 소리로 화답해줬다.

그랬더니 얼마안가...

이렇게 나와서 "삑""삑" 거리면서 입벌리는게 아니겠盧 ????

참새 멘탈 ㅍㅌㅊ?

뭐 준비된것도 없고, 줄것도 없었는데 예전에 우리집앞 편의점 사장이 심심할때 썰풀어준 새 길렀던 얘기가 문득 생각이 나는거야.

급한대로 맥주안주로 산 땅콩 아몬드 믹스를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후 잘게 빻아서 가루를 만들고

달걀 노른자를 으깨 물을 넣고 같이 섞어서 비상 이유식을 만들었지.

집에있는 안약 넣는? 약 통 끄뜨머리를 좀더 잘라 구멍을 너 넓히고 거기에 이유식을 넣어서 입 벌릴때마다 먹여줬어.

물론 "삑""삑" 소리를 낼때마다 불안하지 않게 나도 "삑""삑" 소리를 내면서 먹였지.

이렇게 먹이고 얼마후.....

폭풍성장 ㅍㅌㅊ ??

털도 제법 뽀송해지고 살도 찌고 이제 좀 참새처럼 보이더라.

이젠 날개짓도 제법하고 높은덴 날개짓으로 점프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도 하고..

이렇게 키울때까지 낮엔 한시간에 한번, 밤에 잘땐 2시간~3시간에 한번 밥을 수시로 먹이고,

새벽에라도 "삑""삑" 소리가 나면 자다가도 잠결에 "삑""삑"소리를 내며 내가 너의 근처에 있다라고 안심 시켜줬다. (참새사랑 ㅍㅌㅊ?)

신기한건 만들어준 둥지 입구에만 똥을 싼다는거...

원래 참새가 그런건지, 내가 똑똑한 참새를 만난건진 모르겠는데, 다른덴 전혀 안싸더라.

(아마 뱀 같은 천적 때문에 배설물을 아무데나 싸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다. 좃문가가 아니니 패스.)

(참고로 새똥이 얇은 막에 쌓여있어서 면봉이나 휴지를 살짝 대면 착 달라붙더라. 터뜨리지만 않으면 깨끗히 처리 가능하다.)

이것도 한컷..

원래 다른 사진이 많았는데 스맛폰으로 바꾸면서 사진들이 많이 없어졌어. ㅠㅠ

나를 부모로 인식하는지 내가 "삑""삑" 소리를 내면 안되는 날개짓으로 푸드득 거리면서 나한테 온다.

이건 샤워하기전 같이 찍은거..

샤워하기전에 "삑""삑" 소리를 냈더니 날아와서 어깨 머리 등에 이리저리 매달려서 좋아라 한다.

이젠 날개짓도 제법 잘해서 잘 날아다닌다.

건강한 모습을 보니 흐믓하더라.


이젠 다 컸다고 집안이 좁고 답답한지 자꾸 창밖 하늘을 향해 날개짓 한다.

한때는 새장하나 사서 기를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 모습을 며칠 보니 놔줘야 겠다고 생각들더라구..

하루를 살더라도 자유롭게 살아는 봐야지 않겠盧?

이건 놔주기전 사진..

손을 쫙 피면 날개를 활짝 피고 날아가는걸 찍을라고 했는데..

너무 빨리 날아가서 찍질 못했다.

한동안 주위에서 "삑""삑" 대다가 이내 멀리 날아가는데.. 시원 섭섭하노..

여튼 이렇게 한생명 살리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일게이들도 참새를 주으면 대충 이렇게 키우면 살릴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사진들이 많이 없어져서 좀 부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대충 알아서 봐주길 바래.

안녕~

막짤은 울집 멍뭉찡들~~

3줄요약

1. 참새 주웠다.

2. 죽을거 같길래 거두어 줬다.

3. 아!내가 살렸다!

 

출처 : 일간베스트

 

예상외로 훈훈한 글도 많고

막 불교의 지옥으로 묘사되는 수준까지는 아닌 거 같네요;;

착한사람도 있고

모든 사람 모이는 곳에 나쁜 사람 착한 사람 다 모이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일베라고 해서 욕부터 시작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