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라곤 못하게하는 저희 엄마덕분에 이제서야 몰래 가입하고 글 처음으로 올려요.
우선 제가 말씀드릴것은 제 자신에 대해서입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제 성격에 대한것이기도해요.
저는 중상쯤 되는 집안의 외동딸입니다.
아빠는 의사시고 엄마는 교육쪽 일을 하세요.
벌써 일하신지가 10년이 넘었구요 과장이라는 번듯한 직급도 다셨습니다.
그리고 당연한이야기지만 맞벌이고 외동인탓에 어렸을때는 외할머니께서 돌보아주셨고 커서는 집에서 일 도와주시는 할머니들 손에서 자랐어요. 따라서 엄마와 보내는 시간 역시 현저히 적어졌구요. 사실은, 지금역시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할머니와 함께 낮시간을 보냅니다.
이게 문제에요, 엄마와 있는 시간이 적다는 점.
제가 태어났을때도 엄마는 직장을 나가셨고 그러다보니 거짓말이 늘었습니다. 저희엄마가 화나면 정말 빡도시거든요, 할머니들께서는 이런 엄마성격을아니까 모른체 해주시고, 이제는 아무렇지도않게 거짓말을 하면서도 엄마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애교를부려요.
물론 제가 거짓말을 하게 된데에도 이유는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이걸 왜 저한테 푸는지..
맨날 집에만 오면 상사쌍욕에 직장욕에..하루도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어요.
다혈질이고 따귀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고..제 엉덩이에 피멍이 든걸 보면서도 미친년ㅆㅂ년 등등 욕만하시구요, 제일중요한건 집할머니를 개무시하십니다. 집안일해주시는분이요.
좀만 맘에 안들게하면 반말은 기본에 니나이에 이런직장찾을수있겠냐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나이드신 할머니의 무릎을 꿇리고야 마셨어요. 너무 어이없어서 눈물을 보이시면 우는척하지말라고 얼굴에 소리지르고.. 민증달라그러고...
이런일까지 제 눈앞에서 벌어져버리니까 진짜 미치겠어요. 엄마가 싫어서..
엄마가 기분좋으실때도 이런다는 뜻이 아니에요.오히려 기분좋으시면 어느때보다도잘해주십니다. 그런데 그게 끽해야 한달에 한번이고 하루에도 기분이 몇십번씩 바뀐다는게 문제에요. 아빠앞에서는 가식발동해서 성적표나올때도 아빠가 일찍오는날을골라드립니다.
저희집에 권력자는 당근 엄마구요, 아빠도 엄마를 컨트롤못해서 맨날 비세요.
제 친구들은 엄마한테 반항 한번쯤은 했다던데 전 아직도 엄마가 너무 무섭고 싫어서 제 의견한번 내본적 없어요.
냇다가 니깟년은 나없으면 ㅈ도아닌게 기어오른다고 하루종일 맞았던걸 몸이 기억하기때문인가봅니다.
곧있으면 성인도될텐데 직장이 엄마를이렇게만든건지 모르겠습니다.
내후년에 그만두실예정이구요 그때는 어떻해야할지..후..
답답한마음에 판한번써봅니다 오늘 꼬리표가나왔거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