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구함)가족사이야기이에요.

어찌해야할지2013.07.16
조회181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겸 대학생인 24살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족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발생했던 일입니다.

 

저희 부모님 두분 다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님쪽은 잘 모르지만, 아버지쪽은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친할아버지께서는 수입이 전혀 없으셨고, 할머니께서 가사 및 경제적부분을 책임지셨습니다. 이 부분 떄문에 아버지가 현재 이러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린 나이에 만나, 갑작스럽게 결혼하셨습니다.

 

저희오빠를 가졌거든요. 그래서 아버지는 24살에 어머님은 그보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셨습니다.

 

오빠가 태어나고 5년 후에 제가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희아버지는 잦은 외도와 경제적 부분에 대해서 전혀 지원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님께서 분식집 혹은 음식점에서 일을 하셨고, 그래도  가정형편은 매우 어려웠었다고 들었습니다.

 

경제적능력이 없다보니, 할머니집에서 같이 살았었는데, 할머니께서 시집살이 매우 심하셨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위 글만 읽어보셔도 아시겠지만, 저는 어머님에 대한 기억이 5살 이후로 없습니다.

 

제가 5살인 해에 집을 나가셨고, 저희 남매는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가셨습니다.

 

5살인 제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너무 불쌍하게 여기고, 불결하게도 여기고, 왠지 제가 울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동네에 저희집이 이혼했다는 소리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제친구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던 저는 그 아이들 부모님 때문에 왕따를 당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집안 콩가루집안이니 같이 놀지 말아라, 쟤는 질이 나쁜 아이니 같이 다니면 안된다.

 

어린 나이에 그 말이 너무 슬프지만, 울지 않았습니다.

 

더 착하게 더 바르게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질이 나쁘고 더러운 아이더라구요.

 

물론 제 잘못도 있습니다. 집이 어렵다보니, 옷도 제대로 사 입은적도 없고 준비물도 제대로 챙겨간 적 없습니다.

 

조부모님 밑에서 살았지만, 저희 조부모님은 합병증에 당뇨, 중풍까지 앓는 환자였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을 같이 다닌 아이들이 같은 초등학교로 입학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다른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같은 어린이집을 나온 아이들이 안좋은 소문을 내기 시작했고, 어린이집에서와 같이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활달하고 밝은 아이였는데, 소심해지고 말수도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초등학생때 전부 좋은선생님들을 만나 교육 관련해서는 꾸준히 잘 학습해왔습니다.

 

예로, 방과 후에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시는 선생님, 칼슘이 부족할까봐 우유를 챙겨주신 선생님 17년이 지난 지금도 절대 이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습니다.

 

1년에 한번씩 바뀌는 새어머님.. 아버지의 경제력 지원이 없는 것..

 

조부모님의 부부싸움..

 

유복하지도.. 마음 편치 않은 초등학생시절을 보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같은 중학교를 왔고, 중학교에 와서 친해진 아이들도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안좋은 소문을 냈고, 그나마 남아있던 친구들은 아주 착한 친구들 뿐이었습니다.

 

중1때 또 새엄마를 데리고 왔습니다.

 

1년간은 같이 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 새엄마는 따로  조부모님과 저희남매 따로 이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중2때 친할아버지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몸이 매우 불편하신 할머니가 더 이상 저희를 키워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친척들 영향도 있습니다.

 

애비가 자식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맡겨 여자치맛폭에 둘러산다고 친척들이 아버지께 머라고 하셨고, 그래서 아버지는 저희를 집에 데려가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새엄마는 저희에게 무섭게 하거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근데 저희가 집에 온 날부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화를 갑자기 내기 시작하시고, 아버지가 보이지 않은 곳에서는 항상 욕을 하셨고 제가 밥을 먹는것조차 마음에 안들어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영양결핍으로 진단 받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친오빠는 운동선수여서 집에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아버지를 매우 많이 닮았고 저는 친엄마와 똑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를 매우 미워하셨고, 마음에 들려고 집안일도 매일 제가 했습니다.

 

거실,방,화장실, 부엌, 신발정리, 빨래 매일매일 열심히 닦고 열심히 해도.. 변하는게 없었습니다.

 

공부도 매우 열심히 했고 물론 학원은 다니지 않았지만, 중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중2때 부모님집으로 들어가면서 원래 다니던 중학교와 1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전학을 가야하는게 맞으나,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전학을 못가게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학 3시간이 걸리는 예전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찍 돈을 벌어서 집을 나가야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실업계로 진학하였고, 거기서 우수한 성적으로 다니고 있던 중 고1말에 아버지의 발령으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고향은 부산입니다.

 

사실.. 아버지의 발령? 그거 억지로 발령난겁니다. 새엄마의 말도 안되는 이간질로 친척들 사이에서 욕을 먹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사가자고 가자고 해서 아버지를 발령내서 이사간겁니다.

 

더 심해졌습니다. 친척들까지 없으니, 매일 욕하는 것 둘째치고 협박하고 친어머님 욕하고 그리고 새엄마에게 딸이 있었는데 저보다 9살 위인 언니였습니다.

 

그언니도 같이 욕하고 협박하고.. 제 앞에서 담배피고.. 못먹게 하고.. 조롱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도 너무 끔찍하고.. 너무 화가 납니다.

 

친아버지는 무얼 했냐구요.. 참으라고 했습니다. 참으라고.. 또 이혼할 수 없다고..

 

참았습니다. 근데 학교 가야하느데 차비도 안주는 겁니다.

 

그래서 전학 간 학교에서는 알바가 금지되어있지만.. 주말마다 호텔에 나가 서빙알바를 했습니다.

 

그 돈으로 차비도 하고 준비물도 사고 했더니.. 기집애가 돈을 흥정망청 쓴다고..

 

뭔가 착각하나본데.. 나는 돈 쓰는 법도 모르는 바보천치였습니다. 그런 애가 어딜 돈을 흥정망청 쓰겠습니다.

 

토,일 각각 13시간씩 일하는 제가.. 돈 쓸떄나 있었겠습니다.

 

그러던 중 오빠는 운동선수 생활을 접고 부사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빠도 모아둔 돈도 없고 저를 빼올수도 없어서..오빠는 항상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친오빠는 부모님과 연을 끊었습니다.

 

저는 실업계학생이기 때문에 고3 5월부터 취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일을 11월달부터 나갈수있지만요..

 

저는 다행히도 9월에 합격이 되어 11월부터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9월부터 새엄마의 행동을 바뀌었습니다.

 

너무 친절히 대해주더군요..그러면서 저보다 50만원씩 달라고 하더군요.

 

여러분 아실련지 모르겠지만 고졸여사원이 세금때면 120만원 법니다.

 

그중 10만원은 차비값이고 그중 20만원은 밥값이고 휴대폰비 정장도 없으니 초창기에는 회사에 다닐 수 있는 복장도 갖추어야합니다.(첫회사가 금융회사였습니다.) 저도 그집안을 벗어나려면 돈을 모아야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드렸습니다.

 

잘해주니.. 내가 돈만 벌면 계속 잘해주겠거니..

 

그리고 제가 준 돈으로 적금을 넣겠다고 했습니다.

 

아니요.. 새언니한테 주고 있더군요.. 새언니가 명품에 미쳐서 빚에 허덕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나서야 알았는데.. SK텔레콤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핸드폰비가 미납됐다고 알고보니..제가 청소년때 청소년요금제가 싸다고 제명의로 새언니 핸드폰을 해주었더군요.

 

근데 핸드폰비를 안내서 제가 물게 되더라구요.

 

얼마일까요? 30만원입니다.

 

그래도 갚았습니다. 제 명의니까요!

 

새엄마에게 말해봤지만 알겠다고 한 후에 갚지 않더라구요.

 

이만큼 갈등이 고조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팀장이 저를 너무 싫어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부서가 매우 특수한 부서였고.. 거기에 대학원졸밖에 못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고졸인 너따위가 들어왔다고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1년 6개월을 버티다버티다 그만 두었습니다.

 

그만 두었더니.. 잠깐 쉬는 걸 못보고 머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또 취직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대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근데 그걸 매우 싫어하시더라구요

 

무슨 돈이 있다고 대학교를 다니냐며.. 저희집 그렇게 힘들지 않았거든요.

 

아버지도 일정수입이 있고 어머님도 돈을 버셨습니다. 최소 400만원을 법니다.

 

근데 맨날 쓸데없는 물건들을 삽니다 70만원짜리 자전거..130만원짜리 네비게이션 차도 바뀌시고 안마기도 사시고.. 그러면서 저보고 돈을 헤푸게 쓰다고 합니다.

 

저 진짜 헤푸게 안쓰거든요 적금도 넣었구요 부모님한테 손 벌린적 없구요.

 

대학교는 다 제 돈으로 다니고 있거든요.

 

그러던 중 제가 폭발했습니다. 내가 무얼 그렇게 잘못했냐고 내가 태어나서 죄냐고!

 

이럴거면 왜 낳았냐고 이렇게 눈치 보는것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그랬더니..친아버지가 떄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군대에 있는 오빠한테 전화해서 니동생 죽여버리겠다고..

 

온몸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회사도 잘 다니고 있고 이제 대학교 졸업반이네요.

 

그런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너무 힘듭니다.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자랑도 아니고. .사람들이 부모님에 대해서 물어볼 때마다 거짓말을 해야 하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특히 OO씨보면 부모님이 참 자식 잘 키운것같애.. 이런말 들을 때마다.. 어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이랑 왜 따로 살아? 이런 질문에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리고 친엄마를 이제는 만나려고 합니다.

 

저를 5살에 버리고 가셨지만.. 저는 여자이기 때문에 엄마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망해본적 없습니다.

 

근데 부모님과 사이도 안좋은데 만나도 될련지 잘 모르겠스니다.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