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에요. 학창시절에도 못느꼈던 사춘기가 온건가? 싶을 정도로 격한 가치관의 혼란을 느껴요. ㅜㅜ 사람과의 관계들 때문인데요. 뭐 직장이나 다른 곳에서 본 사람들이면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하면 되니 그 속에서의 상처는 별 대수롭지 않게 잊는데 친구하고의 관계는 .. 너무 고민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런 문제들에 관해 너그러워 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조언을 받고 싶어서요.
사실 몇 년 정도 알고 지낸 A와 B라는 사람과 생긴 트러블 때문에 그런건데요.
그 애들을 만나기 전에는 전 10년 정도 되거나 몇 개월~ 몇 년 정도 같이 살았던 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하고는 서로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어서 매일 카톡이나 sns를 하며 수다를 떨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볼 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정말 큰 행사가 생겼을 때 주저없이 말 걸 수 있는 사이라 생각 했어요.
그러다 몇 개월 전에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생각 보다 그리 유쾌 하지만은 않았어요. 우선 공감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고 라이프 스타일이 굉장히 달라졌어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저에게 무의미 해졌다는 건 아니에요. 그동안 서로 부대끼며 쌓아온 추억이 있잖아요? 그래서 연락도 자주 해보고 약속을 잡아 볼려 했는데 답변은 그저 그랬어요. 다들 한 번 씩 하는 ' 밥 한번 먹자.','우리 한 번 만나야지?' 이런 말.. 아시죠? 조금 섭섭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기대를 안하면 섭섭하지도 않았을 일이니까 티 않내고 조금 힘들 더라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자고, 도와 줄 일 있으면 연락 하라고 하고 왔어요.
가끔 그립기도 하지만 이런 친구들 하고는 별 큰 고민은 없었고 몇 년 전까지는 제 친구관계가 이랬습니다. 친구들 하고는 큰 트러블 없이 지내왔죠. 왜냐하면 서로가 대우를 해주고 기본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 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몇 년 전에 제가 어떤 한 친구, A 를 사귀게 되었고 아무도 없는 타지 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같이 밥먹고 어울리는 A를 많이 의지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A는 항상 곁에 사람이 많은 친구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사람보다 트러블이 더 많은 친구인걸 알게 되었죠. 딱 일 년 걸리더 구요. 그 많은 사람을 다 잃기까지.. 그래도 그 때마다 편들거나 뒷담하를 하지는 않았고 단지 A와 다투던 친구가 저에게 와서 말하면 둘이서 잘 풀었음 좋겠다.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라고만 했죠. 그리고 A에게도 같은 말을 하고 힘들면 언제든 연락해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A도 고맙다고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A는 그 친구랑 안보고 어느 순간 상대방은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A라는 친구가 항상 베이비,자기,베프 이런 말을 서슴없이 쓰는데 저에게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저도 A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또는 제가 나서서 싸움을 붙이거나 편든 줄 알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A가 항상 늦은 저녁마다 술 마시자고 부르기 시작했고 제가 거절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나와라'에서 나중엔 '나 힘들다.우울하다.','남자친구 생기고 날 만나기 부담스럽다.' 이러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많이 챙겨 주러 노력했어요.
(남친이 있어서 딱 연락 끊고 마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어요. 저와 남친은 꽤 오래 만났고 그 전에는 그 친구가 아무런 불평이 없었어요. 그 친구랑은 연인관계에 대해서는 정말 아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터치하지 않고 지냈거든요.)
그런데 계속 새벽까지 놀자하고 (아파서 체력이 많이 딸려서 11시 땡하면 씻고 자야하는 몸이었어요ㅠㅠ) 막상 밥만 먹자 하고 만나면 누군지도 모르는.. 매일 바뀌는 남자 이야기에 안마신다는데 계속 먹지도 않을 한잔을 제 앞에 따라 놓으면서 계속 술 시키고 ..아.. 정말 지쳤어요. 저도 연락이 오면 내일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안되니 차라리 점심이나 저녁을,밥을 같이 먹자 했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 자기가 학교 가기 싫거나 해서 시간 날 때 빼고는 바쁘다며 거절을 하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너무 힘들고, 왜 계속 섭섭하게 하냐고 해서 그 친구가 원하는 걸 묻고 술 한잔 하자기에 약속을 잡았어요. 만나니 자기가 너무 힘들다며, 부모님하고 트러블도 있고, 만나는 남자들 마다 왜 다 똑같냐 이런 불평을 했어요. 그러다 저와 전 남친 또는 지금 남친하고 관계가 너무 질투 난다고 울면서 그러더 군요.
솔직히 전 조금 충격이었어요. 정말 친구라면 잘되서 기쁘고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 했었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오해 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제 남친들이 소위 말하는 뛰어난 조건을 가진 친구들은 아니었어요. 단지 서로 많이 아껴주고 절 많이 배려해주었고 전 남자를 볼 때 그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했고 A는 A가 한말을 빌리자면, 항상 말하듯이 여친이 원하는 걸 바로 바로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했죠.
처음엔 뭐 이런 사람을 내가 친구라 생각 했나 했지만 있다보니 참 불쌍하더군요.
A가 남자가 생겼을 때 제가 그 사람 어때? 그럼, 답은 '뭐 사줬고 얼마벌고 뭐 먹었어' 이에요. 왠만하면 여기서 그냥 그래? 그러고 넘어갔겠지만 그날은 좀 달랐어요.
저: 그 사람은 어때? 괜찮아? A: 응 어제 커피마시고 배고프다니까 !@#레스토랑도 스테이크도 사주더라고 저: 아니 사주는거 말고 사람이 어떤데? (워낙 하루 아침에 남자를 사귀는 타입이라 잘 알고 사귀는 경우가 드믐.) A :응 뭐 완전 모델처럼 마르진 않아서 내 스탈은 아닌데 살빼라고 했어. 저: A야 보통 사람들이 처음 남친이 생겼고 물어보면 다들 성격이 어떻다던지에 관해 먼저 말해 그게 보통 사람들이 이성을 보는 기준이니까. A: 예를 들면? 저: 착하거나 잘해주고 매너있고 잘 배려해주고 잘 챙겨주는지 그런거. A: 아, 어.. 착해..(맞장구 않쳐주니 흥이 없어졌음) 뭐 사달라는 데로 사주니 착한거지. 저: 난 솔직히 너가 힘들다는거 이제 좀 듣기 지쳐. 너가 그런 기준으로 사람 만나고 하루 아침에 갈 때까지 가니 그런 뻔한 결과가 나오는 거고, 너가 그게 싫으면 다르게 살면 되잖아. 맨날 술자리에서만 만나지 말고 다른 사람들 처럼 뻔한 데이트 해보고, 부모님하고 트러블은 너가 지금 후회하면 오늘 들어가서 조금은 다정하게 얘기도 해보고, 너에 대한 소문에 신경 안쓴다면서 남들 눈 의식해서 이 곳을 뜨고 싶다고 하는 그 이중적인 모습은 뭐야? 오늘까지만 후회하고 내일 부터는 너도 너 자신을 많이 아끼고 좋은 사람만 만났음 좋겠어. 노력해도 힘들면 내가 푸념 들어줄께 그런데 노력도 안하고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람처럼 살지마. 세상에 더한 모진 일을 겪고 사는 사람도 많아.
그렇게 말하고 A도 노력해보겠다며.. 연락을 잘 안하더군요. 솔직히 저런 얘기 일 년 넘게 들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든 기분 풀어주고 돌려 보냈지만 요즘 들어서는 푸념 + 질투하고 힘들다며 울기 + 술버릇 + 무리한 요구에 정말 지쳐서 저도 간혹 가다 안부만 묻고는 했어요.
연락도 잘 안오고, 와봤자 잘지내? 내일 커피 한 잔 할래?(나중에 알고 보니 대부분 학교 땡땡이 치고 나서 갈 곳이 없을 때, 하지만 만난지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다들 장소를 옮기잖아요? 그래서 '우리 밥 먹으러 갈래?'아님 '저기 세일 한다던데 구경갈래?' 하면 만날 사람 있다고 슝 가버림)였고 저도 솔직히 더이상 정이 가지 않아서 제가 시간이 비워있지 않는 한 무리해서 만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느날 그 친구 부모님이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에겐 중요한 기념일 이었지만 절 믿고 연락 하셨단 말씀에 몇 번이고 계속해서 통화를 했고 저도 A에게 문자와 전화를 계속 했지만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그 친구가 트러블이 생겨서 집을 나갔고 부모님은 저랑 있는 줄 알고 전화 한거구요. 부모님은 A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 되며 믿을 수 없다며 학교 생활이나 인간관계등을 물었어요.
그분들은 그 친구의 부모님이잖아요. 저보다 자신의 딸을 더 믿을 테니 제가 뭐라 하던 그 친구가 아니라 하면 끝이니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특히나 밖에서는 도를 넘어서 자유분방한 애였지만 집에서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매우 엄격하더라구요(교육이 잘 된게 아니라 존댓말에 애교나 스킨쉽이 전혀 없는 가족). 더더욱 제 말을 믿으실 일이 없죠. 그래서 '요즘 전 남친(부모님도 아심)하고 끝내고 힘들어 하는 것 같으나 워낙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표현이 그런것 같으니 시간을 좀 주시고 잘 다독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다른 친구도 생긴 것 같으나 저랑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 잘 모르겠다. 어렵게 연락 주셨는데 제가 도움이 많이 못 되어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거의 일 년 정도 잘 만나거나 교류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A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 믿고 전화 하셨는데 이런 대답 밖에 못드려서 죄송하다. 저도 최대한 알아보겠다.' 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 싶어 걱정하고 연락을 엄청 했는데 그 애한테는 이틀 정도 뒤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집인데 부모님하고 싸워서 자기 생일케이크에 혼자 촛불을 켰다고.
생일날 그런 말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보내니까 너무 마음이 쓰여서 잘 달래주었어요. 아는 오빠가 호텔을 잡아주고 케이크도 사주고 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섭섭하고 이해가 안되었지만 우선은 다독여주고 내일 만나서 얘기 하자고 했어요.
몇 일 뒤에 만났고 전 그 애에게 솔직히 부모님이 전화 하셨는데 표현은 안해도 너한테 신경 많이 쓰신다고 하니 자긴는 굉장히 뜻밖이라고 하더군요. 전 그 때 너희 부모님이 전화 왔는데 내가 친구라고 너가 어디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연락도 안되서 너무 죄송했다. 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쓴건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 친구는 뭐라 대답했냐고 추궁만하고 끝.
그냥 다 지나갈 테니 너무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말라고 다독여주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드믄 드믄 연락해오다가 어느날 제가 한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곳을 뜨고 싶다고 하던 A가 갑자기 한국에 간다 연락이 왔고 저는 타지 생활을 해봐서 그게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준비해야 할게 많은지 설명해 주었지만 자신이 일을 잡았다 공부 말고 일하고 싶다더군요.
외국인 신분으로 취업을 한다는건 정말 힘든일도 많고 회사가 크고 튼튼하거나 능력이 정말 뛰어나지 않는 한 어렵기에 저는 조금 만류를 하였지만 자기가 다 알아봤다 큰소리 치기에 잘 준비해 오라고만 했어요.
와서는 타지에서 외로울 까봐 아프면 제가 회사끝나고 멀지만ㅠㅠ 가서 먹고 싶은거 있냐고 하고 사주고 (아프다고 회사에 안갔다면서 술을 시켜 먹음) 크리스마스도 서프라이즈 선물과 함께 챙겨주었어요. 그 날 자기도 샀다면서 뭔가를 줬는데 알고보니 길에서 1+1으로 산거 하나 준것임, 너무 싸구려라 5번 넘게 손으로 빨아도 색이 계속 빠짐 ㅜㅜ 내 선물 보고 민망했던지 사실 이건 진짜 선물이 아니라고 담에 만날때 준다고 기대하라고함, 받지도 못했지만 기대도 안했죠.
아무리 챙겨주고 싶어도 이 사람 한테 나는 더이상 그만한 가치가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니까 저도 더이상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A와 오랫 동안 친구이자 앙숙(10년 알았다지만 각자의 부모님도 그렇고 서로 이해못하고 자리에 없음 서로 못났다함)으로 지낸 애, B가 있는데 그 둘은 이상하게 서로 욕하면서 둘 다 친구가 없을때는 잘 만나더라구요. 제가 A랑 소원해지고 나니 완전 베프라고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전 그냥 그러러니 했는데 어느날 한 사진을 보니 A가 집 나오고 나서 B를 만나 어울렸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넌지시 B한테 함께 있었냐고 하니 그 친구가 우울하다고 술마시자고 해서 자기도 위로해주러 갔다가 너무 길어져서 싫은데 몇 일 동안 계속 같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돈도 깨지고 그 친구 케이크 까지 사줬다고.. 솔직히 슬프다던데 그냥 술마실려고 핑계대는것 같다고..
거짓말이 한 번이 쉽지 두번째가 어려운게 아니잖아요. 이런 말 들으니까 지금까지 나한테 소원하게 하고 이해안되게 행동 했던 것 들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알고보니 지금까지는 나한테 바뻐서 졸업 전시회도 못온다 했지만 (몇 개월 전부터 말해줬고 그 친구는 전시회 날에 약속 있어서 못간다함, 다 끝나고 연락와서 잘 했어? 한마디로 끝)학교는 맨날 안가서 땡땡이 치고 술먹고 놀러 다니면서 남자 만나고서는 외롭다. 아무도 없다 하고.. 신뢰가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이다 싶은 생각으로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 했습니다.
사실대로 들은 얘기와 또 그 친구가 저한테 한 일들이 이해가 안가고 정 떨어질려한다구요. 다른 몇 몇 친구들이 A에 대해서 대놓고 뭐라할때 전 사람을 가지고 그렇게 욕하면 안된다 알고보면 다 착한 사람인데 왜 그러냐며 오해하지 말아라 라고 했다가 멀어진 친구도 있지만 그건 제 결정이었고 단지 지금 그 때 몰랐던 상황들을 알게되니 그 친구들한테 조차 미안해진다 라고 했어요.
그러니 A가 하는 말은.. 그래 그럼 내가 걔한테 다시 연락 하면되?(자기랑 트러블이 있어서 일방적으로 안좋게 연락을 씹었음) 였어요. 정말 어떻게 소중한 인연을 그리 가볍게 여기던지.. 나도 얘한테는 이정도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얘기를 하다보니 전 남친 얘기(저랑 전남친이랑 깨진날 이 친구가 옆에 있었는데 나중에 제가 집에가서 핸폰을 끄고 일찍 잠이 들고 전남친이 혼자 제 집 앞에 찾아왔지만 연락이 안되자 A한테 연락함. 그리고 전 남친이 자기 친구들하고 친형하고 술마시러 갔는데 A가 같이 가서 아침까지 있다가옴. 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깨진지 1년 넘어서 들음.. 이제야 왜 전남친이 나한테 왜 이렇게 매정하냐고 하고 그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지 알겠음. 내폰은 거의 고장난 상태라 핸폰 끄면 부재중 전화가 안뜨고 문자도 몇 시간 있다옴)까지 나왔지만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잘 지내라고 하고 왔어요.
전 큰 결심을 하고 말 한건데 이 친구한테는 아무렇지도 않았나봐요. 그 후로 가~~끔 뭐해? 라고 랜덤으로 문자가 오던데 제가 답장을 하면 답도 없고. 안해도 계속 보내고.. 휴..
정말 이렇게 쓰다보니 제가 제 무덤을 팠네요. 그래도 한 번 준 정이라 받은 거에 몇 배나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계속 만난건데 이렇게 되니 상처가 너무 커요.
지금껏 다른 사람들이 쟤랑 친해? 쟤를 왜 만나? 이래도 딱 나한테만 잘하면 괜찮은 건 줄 알고 만났는데 지금 보니 제 주변엔 아무도 없네요.
그래도 B라는 애도 알게 되었고 이 친구가 몇 번씩 상처도 줬지만 그래도 다 보듬고 대화로 풀면서 잘 지낸다 생각 했는데 어느날 이 친구가 잘못한 일에 제가 항상 먼저 나서서 관계를 회복시키려 노력하다보니 참.. 어의없고 속상하고, 내가 이상한가? 내가 잘 못된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문자로 싸우다가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못 볼 사이가 될 것 같아서 제가 얼굴보고 얘기 하자니까 ' 그럼 안보면 되잖아' 한 마디 하던데.. 정말 그 때 내 울분을 담아서 쏴질르고 끝냈어야 하나 싶어요.
그 친구는 얼굴보면 길 한가운데서도 눈물 부터 흘리는 애라 제가 꼭 나쁜 사람 처럼 보이거든요. B가 말을 잘못 옮겨서 벌어진 일인데도 .. 그래서 일부러 화도 안내고 타일르며 정말 천천히 너의 생각을 알고 싶다며 달래며 얘기하고 왔는데..
지금와서 보니 이제는 제 한마디에 기분나쁘다 티내면서 말투 싹 바껴서 뭐가 그렇냐고 하니까 이래서 저래서.. 내가 쓴 한 글자때문에 자기 기분 망쳤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대화 하던 중에 이렇게 나오면 나도 기분 안 좋은건 마찬가지다 라고 하니 할 말 다 해놓고 이런 대화하기 싫다고 그만 얘기하자고 딱 잘라 씹네요.
다른 몇 몇은 제가 정이 너무 많다고 엄마 같다고 그러는데 전 그게 나쁘다 생각 안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이런 제가 너무 속상해요. 다른 누구를 만나도 맘을 다 못 열겠고 어디까지 말을 하고 나눠야 하는지 감이 안서요.
이런 저에게 따끔한 충고나 똑부러지는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말도 안되는 일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겐 내 흉이 될 것 같고, 또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말 못하고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조금 풀리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막막해서요. 제가 이상한건지 아님 나쁜건지?
25살 여자에요. 학창시절에도 못느꼈던 사춘기가 온건가? 싶을 정도로 격한 가치관의 혼란을 느껴요. ㅜㅜ 사람과의 관계들 때문인데요. 뭐 직장이나 다른 곳에서 본 사람들이면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하면 되니 그 속에서의 상처는 별 대수롭지 않게 잊는데 친구하고의 관계는 .. 너무 고민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런 문제들에 관해 너그러워 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조언을 받고 싶어서요.
사실 몇 년 정도 알고 지낸 A와 B라는 사람과 생긴 트러블 때문에 그런건데요.
그 애들을 만나기 전에는 전 10년 정도 되거나 몇 개월~ 몇 년 정도 같이 살았던 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하고는 서로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어서 매일 카톡이나 sns를 하며 수다를 떨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볼 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정말 큰 행사가 생겼을 때 주저없이 말 걸 수 있는 사이라 생각 했어요.
그러다 몇 개월 전에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생각 보다 그리 유쾌 하지만은 않았어요. 우선 공감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고 라이프 스타일이 굉장히 달라졌어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저에게 무의미 해졌다는 건 아니에요. 그동안 서로 부대끼며 쌓아온 추억이 있잖아요? 그래서 연락도 자주 해보고 약속을 잡아 볼려 했는데 답변은 그저 그랬어요. 다들 한 번 씩 하는 ' 밥 한번 먹자.','우리 한 번 만나야지?' 이런 말.. 아시죠? 조금 섭섭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기대를 안하면 섭섭하지도 않았을 일이니까 티 않내고 조금 힘들 더라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자고, 도와 줄 일 있으면 연락 하라고 하고 왔어요.
가끔 그립기도 하지만 이런 친구들 하고는 별 큰 고민은 없었고 몇 년 전까지는 제 친구관계가 이랬습니다. 친구들 하고는 큰 트러블 없이 지내왔죠. 왜냐하면 서로가 대우를 해주고 기본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 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몇 년 전에 제가 어떤 한 친구, A 를 사귀게 되었고 아무도 없는 타지 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같이 밥먹고 어울리는 A를 많이 의지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A는 항상 곁에 사람이 많은 친구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사람보다 트러블이 더 많은 친구인걸 알게 되었죠. 딱 일 년 걸리더 구요. 그 많은 사람을 다 잃기까지.. 그래도 그 때마다 편들거나 뒷담하를 하지는 않았고 단지 A와 다투던 친구가 저에게 와서 말하면 둘이서 잘 풀었음 좋겠다.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라고만 했죠. 그리고 A에게도 같은 말을 하고 힘들면 언제든 연락해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A도 고맙다고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A는 그 친구랑 안보고 어느 순간 상대방은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A라는 친구가 항상 베이비,자기,베프 이런 말을 서슴없이 쓰는데 저에게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저도 A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또는 제가 나서서 싸움을 붙이거나 편든 줄 알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A가 항상 늦은 저녁마다 술 마시자고 부르기 시작했고 제가 거절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나와라'에서 나중엔 '나 힘들다.우울하다.','남자친구 생기고 날 만나기 부담스럽다.' 이러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많이 챙겨 주러 노력했어요.
(남친이 있어서 딱 연락 끊고 마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어요. 저와 남친은 꽤 오래 만났고 그 전에는 그 친구가 아무런 불평이 없었어요. 그 친구랑은 연인관계에 대해서는 정말 아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터치하지 않고 지냈거든요.)
그런데 계속 새벽까지 놀자하고 (아파서 체력이 많이 딸려서 11시 땡하면 씻고 자야하는 몸이었어요ㅠㅠ) 막상 밥만 먹자 하고 만나면 누군지도 모르는.. 매일 바뀌는 남자 이야기에 안마신다는데 계속 먹지도 않을 한잔을 제 앞에 따라 놓으면서 계속 술 시키고 ..아.. 정말 지쳤어요. 저도 연락이 오면 내일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안되니 차라리 점심이나 저녁을,밥을 같이 먹자 했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 자기가 학교 가기 싫거나 해서 시간 날 때 빼고는 바쁘다며 거절을 하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너무 힘들고, 왜 계속 섭섭하게 하냐고 해서 그 친구가 원하는 걸 묻고 술 한잔 하자기에 약속을 잡았어요. 만나니 자기가 너무 힘들다며, 부모님하고 트러블도 있고, 만나는 남자들 마다 왜 다 똑같냐 이런 불평을 했어요. 그러다 저와 전 남친 또는 지금 남친하고 관계가 너무 질투 난다고 울면서 그러더 군요.
솔직히 전 조금 충격이었어요. 정말 친구라면 잘되서 기쁘고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 했었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오해 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제 남친들이 소위 말하는 뛰어난 조건을 가진 친구들은 아니었어요. 단지 서로 많이 아껴주고 절 많이 배려해주었고 전 남자를 볼 때 그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했고 A는 A가 한말을 빌리자면, 항상 말하듯이 여친이 원하는 걸 바로 바로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했죠.
처음엔 뭐 이런 사람을 내가 친구라 생각 했나 했지만 있다보니 참 불쌍하더군요.
A가 남자가 생겼을 때 제가 그 사람 어때? 그럼, 답은 '뭐 사줬고 얼마벌고 뭐 먹었어' 이에요.
왠만하면 여기서 그냥 그래? 그러고 넘어갔겠지만 그날은 좀 달랐어요.
저: 그 사람은 어때? 괜찮아?
A: 응 어제 커피마시고 배고프다니까 !@#레스토랑도 스테이크도 사주더라고
저: 아니 사주는거 말고 사람이 어떤데? (워낙 하루 아침에 남자를 사귀는 타입이라 잘 알고 사귀는 경우가 드믐.)
A :응 뭐 완전 모델처럼 마르진 않아서 내 스탈은 아닌데 살빼라고 했어.
저: A야 보통 사람들이 처음 남친이 생겼고 물어보면 다들 성격이 어떻다던지에 관해 먼저 말해
그게 보통 사람들이 이성을 보는 기준이니까.
A: 예를 들면?
저: 착하거나 잘해주고 매너있고 잘 배려해주고 잘 챙겨주는지 그런거.
A: 아, 어.. 착해..(맞장구 않쳐주니 흥이 없어졌음) 뭐 사달라는 데로 사주니 착한거지.
저: 난 솔직히 너가 힘들다는거 이제 좀 듣기 지쳐. 너가 그런 기준으로 사람 만나고 하루 아침에 갈 때까지 가니 그런 뻔한 결과가 나오는 거고, 너가 그게 싫으면 다르게 살면 되잖아. 맨날 술자리에서만 만나지 말고 다른 사람들 처럼 뻔한 데이트 해보고, 부모님하고 트러블은 너가 지금 후회하면 오늘 들어가서 조금은 다정하게 얘기도 해보고, 너에 대한 소문에 신경 안쓴다면서 남들 눈 의식해서 이 곳을 뜨고 싶다고 하는 그 이중적인 모습은 뭐야? 오늘까지만 후회하고 내일 부터는 너도 너 자신을 많이 아끼고 좋은 사람만 만났음 좋겠어. 노력해도 힘들면 내가 푸념 들어줄께 그런데 노력도 안하고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람처럼 살지마. 세상에 더한 모진 일을 겪고 사는 사람도 많아.
그렇게 말하고 A도 노력해보겠다며.. 연락을 잘 안하더군요. 솔직히 저런 얘기 일 년 넘게 들었지만 그때마다 어떻게든 기분 풀어주고 돌려 보냈지만 요즘 들어서는 푸념 + 질투하고 힘들다며 울기 + 술버릇 + 무리한 요구에 정말 지쳐서 저도 간혹 가다 안부만 묻고는 했어요.
연락도 잘 안오고, 와봤자 잘지내? 내일 커피 한 잔 할래?(나중에 알고 보니 대부분 학교 땡땡이 치고 나서 갈 곳이 없을 때, 하지만 만난지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다들 장소를 옮기잖아요? 그래서 '우리 밥 먹으러 갈래?'아님 '저기 세일 한다던데 구경갈래?' 하면 만날 사람 있다고 슝 가버림)였고 저도 솔직히 더이상 정이 가지 않아서 제가 시간이 비워있지 않는 한 무리해서 만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느날 그 친구 부모님이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에겐 중요한 기념일 이었지만 절 믿고 연락 하셨단 말씀에 몇 번이고 계속해서 통화를 했고 저도 A에게 문자와 전화를 계속 했지만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그 친구가 트러블이 생겨서 집을 나갔고 부모님은 저랑 있는 줄 알고 전화 한거구요. 부모님은 A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 되며 믿을 수 없다며 학교 생활이나 인간관계등을 물었어요.
그분들은 그 친구의 부모님이잖아요. 저보다 자신의 딸을 더 믿을 테니 제가 뭐라 하던 그 친구가 아니라 하면 끝이니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특히나 밖에서는 도를 넘어서 자유분방한 애였지만 집에서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매우 엄격하더라구요(교육이 잘 된게 아니라 존댓말에 애교나 스킨쉽이 전혀 없는 가족). 더더욱 제 말을 믿으실 일이 없죠. 그래서 '요즘 전 남친(부모님도 아심)하고 끝내고 힘들어 하는 것 같으나 워낙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표현이 그런것 같으니 시간을 좀 주시고 잘 다독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다른 친구도 생긴 것 같으나 저랑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 잘 모르겠다. 어렵게 연락 주셨는데 제가 도움이 많이 못 되어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거의 일 년 정도 잘 만나거나 교류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A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 믿고 전화 하셨는데 이런 대답 밖에 못드려서 죄송하다. 저도 최대한 알아보겠다.' 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 싶어 걱정하고 연락을 엄청 했는데 그 애한테는 이틀 정도 뒤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집인데 부모님하고 싸워서 자기 생일케이크에 혼자 촛불을 켰다고.
생일날 그런 말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보내니까 너무 마음이 쓰여서 잘 달래주었어요. 아는 오빠가 호텔을 잡아주고 케이크도 사주고 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섭섭하고 이해가 안되었지만 우선은 다독여주고 내일 만나서 얘기 하자고 했어요.
몇 일 뒤에 만났고 전 그 애에게 솔직히 부모님이 전화 하셨는데 표현은 안해도 너한테 신경 많이 쓰신다고 하니 자긴는 굉장히 뜻밖이라고 하더군요. 전 그 때 너희 부모님이 전화 왔는데 내가 친구라고 너가 어디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연락도 안되서 너무 죄송했다. 너한테 신경을 많이 못 쓴건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 친구는 뭐라 대답했냐고 추궁만하고 끝.
그냥 다 지나갈 테니 너무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말라고 다독여주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드믄 드믄 연락해오다가 어느날 제가 한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곳을 뜨고 싶다고 하던 A가 갑자기 한국에 간다 연락이 왔고 저는 타지 생활을 해봐서 그게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준비해야 할게 많은지 설명해 주었지만 자신이 일을 잡았다 공부 말고 일하고 싶다더군요.
외국인 신분으로 취업을 한다는건 정말 힘든일도 많고 회사가 크고 튼튼하거나 능력이 정말 뛰어나지 않는 한 어렵기에 저는 조금 만류를 하였지만 자기가 다 알아봤다 큰소리 치기에 잘 준비해 오라고만 했어요.
와서는 타지에서 외로울 까봐 아프면 제가 회사끝나고 멀지만ㅠㅠ 가서 먹고 싶은거 있냐고 하고 사주고 (아프다고 회사에 안갔다면서 술을 시켜 먹음) 크리스마스도 서프라이즈 선물과 함께 챙겨주었어요. 그 날 자기도 샀다면서 뭔가를 줬는데 알고보니 길에서 1+1으로 산거 하나 준것임, 너무 싸구려라 5번 넘게 손으로 빨아도 색이 계속 빠짐 ㅜㅜ 내 선물 보고 민망했던지 사실 이건 진짜 선물이 아니라고 담에 만날때 준다고 기대하라고함, 받지도 못했지만 기대도 안했죠.
아무리 챙겨주고 싶어도 이 사람 한테 나는 더이상 그만한 가치가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니까 저도 더이상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A와 오랫 동안 친구이자 앙숙(10년 알았다지만 각자의 부모님도 그렇고 서로 이해못하고 자리에 없음 서로 못났다함)으로 지낸 애, B가 있는데 그 둘은 이상하게 서로 욕하면서 둘 다 친구가 없을때는 잘 만나더라구요. 제가 A랑 소원해지고 나니 완전 베프라고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전 그냥 그러러니 했는데 어느날 한 사진을 보니 A가 집 나오고 나서 B를 만나 어울렸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넌지시 B한테 함께 있었냐고 하니 그 친구가 우울하다고 술마시자고 해서 자기도 위로해주러 갔다가 너무 길어져서 싫은데 몇 일 동안 계속 같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돈도 깨지고 그 친구 케이크 까지 사줬다고.. 솔직히 슬프다던데 그냥 술마실려고 핑계대는것 같다고..
거짓말이 한 번이 쉽지 두번째가 어려운게 아니잖아요. 이런 말 들으니까 지금까지 나한테 소원하게 하고 이해안되게 행동 했던 것 들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알고보니 지금까지는 나한테 바뻐서 졸업 전시회도 못온다 했지만 (몇 개월 전부터 말해줬고 그 친구는 전시회 날에 약속 있어서 못간다함, 다 끝나고 연락와서 잘 했어? 한마디로 끝)학교는 맨날 안가서 땡땡이 치고 술먹고 놀러 다니면서 남자 만나고서는 외롭다. 아무도 없다 하고.. 신뢰가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이다 싶은 생각으로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 했습니다.
사실대로 들은 얘기와 또 그 친구가 저한테 한 일들이 이해가 안가고 정 떨어질려한다구요. 다른 몇 몇 친구들이 A에 대해서 대놓고 뭐라할때 전 사람을 가지고 그렇게 욕하면 안된다 알고보면 다 착한 사람인데 왜 그러냐며 오해하지 말아라 라고 했다가 멀어진 친구도 있지만 그건 제 결정이었고 단지 지금 그 때 몰랐던 상황들을 알게되니 그 친구들한테 조차 미안해진다 라고 했어요.
그러니 A가 하는 말은.. 그래 그럼 내가 걔한테 다시 연락 하면되?(자기랑 트러블이 있어서 일방적으로 안좋게 연락을 씹었음) 였어요. 정말 어떻게 소중한 인연을 그리 가볍게 여기던지.. 나도 얘한테는 이정도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얘기를 하다보니 전 남친 얘기(저랑 전남친이랑 깨진날 이 친구가 옆에 있었는데 나중에 제가 집에가서 핸폰을 끄고 일찍 잠이 들고 전남친이 혼자 제 집 앞에 찾아왔지만 연락이 안되자 A한테 연락함. 그리고 전 남친이 자기 친구들하고 친형하고 술마시러 갔는데 A가 같이 가서 아침까지 있다가옴. 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깨진지 1년 넘어서 들음.. 이제야 왜 전남친이 나한테 왜 이렇게 매정하냐고 하고 그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지 알겠음. 내폰은 거의 고장난 상태라 핸폰 끄면 부재중 전화가 안뜨고 문자도 몇 시간 있다옴)까지 나왔지만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잘 지내라고 하고 왔어요.
전 큰 결심을 하고 말 한건데 이 친구한테는 아무렇지도 않았나봐요. 그 후로 가~~끔 뭐해? 라고 랜덤으로 문자가 오던데 제가 답장을 하면 답도 없고. 안해도 계속 보내고.. 휴..
정말 이렇게 쓰다보니 제가 제 무덤을 팠네요. 그래도 한 번 준 정이라 받은 거에 몇 배나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계속 만난건데 이렇게 되니 상처가 너무 커요.
지금껏 다른 사람들이 쟤랑 친해? 쟤를 왜 만나? 이래도 딱 나한테만 잘하면 괜찮은 건 줄 알고 만났는데 지금 보니 제 주변엔 아무도 없네요.
그래도 B라는 애도 알게 되었고 이 친구가 몇 번씩 상처도 줬지만 그래도 다 보듬고 대화로 풀면서 잘 지낸다 생각 했는데 어느날 이 친구가 잘못한 일에 제가 항상 먼저 나서서 관계를 회복시키려 노력하다보니 참.. 어의없고 속상하고, 내가 이상한가? 내가 잘 못된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문자로 싸우다가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못 볼 사이가 될 것 같아서 제가 얼굴보고 얘기 하자니까 ' 그럼 안보면 되잖아' 한 마디 하던데.. 정말 그 때 내 울분을 담아서 쏴질르고 끝냈어야 하나 싶어요.
그 친구는 얼굴보면 길 한가운데서도 눈물 부터 흘리는 애라 제가 꼭 나쁜 사람 처럼 보이거든요. B가 말을 잘못 옮겨서 벌어진 일인데도 .. 그래서 일부러 화도 안내고 타일르며 정말 천천히 너의 생각을 알고 싶다며 달래며 얘기하고 왔는데..
지금와서 보니 이제는 제 한마디에 기분나쁘다 티내면서 말투 싹 바껴서
뭐가 그렇냐고 하니까
이래서 저래서.. 내가 쓴 한 글자때문에 자기 기분 망쳤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대화 하던 중에 이렇게 나오면 나도 기분 안 좋은건 마찬가지다 라고 하니
할 말 다 해놓고 이런 대화하기 싫다고 그만 얘기하자고 딱 잘라 씹네요.
다른 몇 몇은 제가 정이 너무 많다고 엄마 같다고 그러는데 전 그게 나쁘다 생각 안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이런 제가 너무 속상해요. 다른 누구를 만나도 맘을 다 못 열겠고 어디까지 말을 하고 나눠야 하는지 감이 안서요.
이런 저에게 따끔한 충고나 똑부러지는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말도 안되는 일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겐 내 흉이 될 것 같고, 또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말 못하고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조금 풀리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