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직접 경험한 귀신이야기 4화

비류연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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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결국 오늘도 잠을 못이루고 날이 밝았습니다.

저처럼 잠을 못이루시는 분들을 위해 이야기 한편 들려드릴까 합니다.

지금까지 올린 글들은 100% 제가 겪었던 일들입니다.

 

오늘은 귀신이야기는 아니구 폴터가이스트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선 폴터가이스트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릴께요.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란 용어는 독일어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poltern) 영(geist)을 뜻한다.
따라서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란 이유없이 이상한 소리나 비명이 들리거나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거나 파괴되는 현상을 말한다. -시사상식사전에서 인용-

 

위와 같이 폴터가이스트는 주로 여러분이 공포영화에서 많이 보았듯이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집안의 물건이 움직이거나 날아다닌다거나 티비가 갑자기 꺼지거나 켜지고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는 현상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이 현상이 단지 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꾸며낸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실제로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나타난 현상입니다.

 

각설하고....

때는 제가 초등학교때의 일입니다.

당시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 저희 집은 밑에 그림처럼 도로 옆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맨 위에가 삼거리 도로이고 그 밑이 집이었고 뒤로는 논밭이 있는 형태입니다.

삼거리가 시작되는 검게 칠한 부분에서 유달리 사고가 많이 났던 지점입니다.

그 당시는 90년대 초반이라 더욱이 시골에서는 승용차도 얼마 없었던 시절입니다.

도로 주변은 거의 다 비닐하우스나 밭이었고 인도도 없어 평소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삼거리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났었는데 어린 기억으로는 친구들과 놀면서 한번 사고난 자리에 귀신이 붙어서 자꾸 다른 차들이 사고나게 만든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당시에도 정말 희안했던 것은 같은 자리에서 연속으로 사고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목격한 것만 해도 3-4번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집에는 부모님과 동생이 살았는데 부모님은 저녁에 장사를 하시러 가게로 출근을 하셨고 저녁에는 저와 동생만 남아서 잠을 잤었습니다.

 

그림을 보면 집 바로 뒤에는 밭이었고 창문 밖으로는 자갈이 깔려있었습니다. 즉 집 앞으로는 사람이 다닐수 있어도 뒤로는 밭 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동생과 티비를 보다가 잠을 자려고 누었습니다.

참고로 방에 2층 침대로 되있어 저는 위에서 자고 동생은 밑에서 잤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창 밖으로 자갈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갈들은 저희집 바로 뒤에만 깔려있었는데 길이는 1미터도 안되었고 폭도 50센치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즉. 자갈소리가 난다는 것은 만약 사람이 밟았다면 저희 집과 거의 붙어서 서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구나 그곳은 길이 없었고 설사 누군가 일부러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사람 걸음으로 한발자국이나 두발자국 정도 밖에 자갈을 밟으면 소리가 안들려야 정상입니다.

 

또한 사람이 가지않고 서있었다고 해도 집 뒤에 가로등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의 형체가 창문을 통해서 비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고 밖에는 어떠한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소리만 들어서는 분명 성인 남성이 밟았을 때 나는 소리라 저는 순간 도둑인거 같아 바짝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도둑이 들키지 않으려고 허리를 숙이고 집 창문 쪽으로 접근한 거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동생밖에 없었고 어른들은 안계셨기 때문에 만약 도둑이라면 정말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고 너무나 무서워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도둑이라면 창문을 뜯고 들어오거나 해야되는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달그락... 달그락..." 자갈 소리만 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십여분쯤 흘렀을까...

갑자기 자갈 소리가 뚝 그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밖은 조용해졌습니다.

 

혹시 누군가는 글을 보면서 들짐승이나 다른 이유로 자갈이 흔들린거 아니냐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들짐승이 밟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들짐승이 그냥 지나간다면 모를까 한 장소에서 거의 십분동안을 계속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도 믿기 어렵습니다.

 

어쨌건 자갈을 밟았던 그 존재가 누군지 제가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증명할수 없었기 때문에 저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동생과 자려고 누웠습니다. 시간은 아마 9시 에서 10시 사이였을 것입니다.

갑자기 집 베란다 쪽에서 "위이잉~~위이잉~~" 전기톱 같은 소리가 나더군요.

철공소같은데 가면 불꽃이 튀면서 철을 자를때 나는 그런 소리 말입니다.

 

저는 순간 어린마음에 지난번 그 도둑이 이번에는 진짜로 집을 털러 들어오나 보나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생각이었습니다. 집 털러 온 도둑이 베란다 창살을 전기톱으로 자르고 들어오다니요;; 소리 자체가 엄청 크고 더군다나 밤에는 소리가 울려서 바로 뒷집까지 들리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분명 저 소리는 베란다 창살을 뜯고 들어오려는 전기톱소리였고 저는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손에 땀이 흥건하게 젖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 방 전화기는 받기만 하는 전화기였고 전화를 하려면 집 앞에있는 슈퍼 공중전화까지 나가야 했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수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만약 문을 열고 나가다가 도둑한테 걸리면 어떻게 할까?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도둑한테 큰일을 당하는게 아닌가? 혼자서 수십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부모님께 전화를 하러 현관문을 열고 냅다 달렸습니다.

공중전화에 가서 부모님께 도둑이 든 것 같다고 전화를 한지 10분도 안되어 부모님은 도착하셨고 저와 같이 베란다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전기톱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베란다에는 그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당시의 일들은 너무나 미스테리 했기에 20년이 넘은 지금도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달그락....달그락....하면서 자갈 소리를 냈던 것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한밤중에 전기톱을 가지고 베란다를 자르는 듯한 소리를 낸 것은 사람이었을까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억울하게 죽은 영들이 갈곳이 없어 떠돌다가

자기 말좀 들어봐달라고 하소연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상상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