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남편이 쓴 고부갈등에대한거래요

ㅡㅡ2013.07.18
조회6,868
중복이면죄송하구요돌아다니는 글이  보이길래 잡아왔네요

어느 남편이 쓴 글~
고부갈등에 대한 남편의 자세고부갈등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힘들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낀 남편도 당사자 못지않게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고부갈등을 못된 며느리가,못된 시어머니가 만드는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고부갈등은 뭘 모르는 멍청한 남편이 만듭니다.
1. 효도는 셀프30년간 어머니가 길러주시고 먹여주시고 재워주신 것은 아내가 아니라 아들입니다.나는 어머니를 보기만 해도 애틋하고 고생하신 것이안쓰럽고 잘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10대때의 나, 20대때의 나는 부모님이 잘해 주시는 것이 당연했듯이 아내가 마음에서우러나서 시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려면 시부모님이 챙겨 주시는 밥을 30년간 공짜로 먹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며느리가 30년간 시부모님께 받기만 하고 60세쯤 되면 드디어 시부모님을 진심으로 잘해드리고 싶은 때가 오겠네요. 결론적으로 아내에게 평생 시부모님은 내 부모님이 될 수 없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은 아들이 챙기고 시부모님 안부전화도 아들이 하고 시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아들이 하되 아내가 같이 가준다면 매우 고마워해야 할 일입니다.
2. 내가 싫은 건 남도 싫다.내가 장모님께 매일 한 통씩 전화드려서 안부 물어보고 살갑게 대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면 아내도 마찬가지 입니다.그런데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시부모님께 자주 연락하고 선물을 드리고 주말에 찾아뵈어 외식을 시켜드리고 챙겨드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 초반에 그렇게 행동하는 예쁜 아내를 얻었더라도 그 고마움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아내도 그 일을 그만둡니다.

3. 아내와 어머니가 싸울 때는 무조건 아내편부모 자식의 연은 원래 핏줄이기 때문에 절대 끊어질 수 없습니다.하지만 부부의 연은 30년간 남이었기 때문에 다시 남남이 되는 것이 쉽습니다.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었을 때는 어머니가 잘못했든 아내가 잘못했든 아내의 편을 들으면 문제해결이 간단해집니다.
어머니의 편을 들었을 때에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내말이 맞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며느리가 나쁜 애구나,'우리 집 안에 사람 잘못 들어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며느리를 점점 미워하게 되지요.
아내 입장에서는 부모님 편 드는 남편이 더이상 나의 가족이 아니게 됩니다.그렇게 좋으면 어머니랑 둘이 살지 결혼 무르자는 마음이 생깁니다.
반대로 아내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장가갔다고 지 마누라 편만 드는구나.'처음엔 서운해하시지만 '내가 며느리 욕해봤자 아들이 나랑 멀어지니 내가 참아야지'하게 되고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께 잘하게 됩니다.
참 쉽죠잉~?근데 저걸 반대로 실천하면서(1.어머니도 우리 가족이야.왜 자꾸 어렵게 생각해2.적적하신 어머니께 며느리가 연락좀 자주 드리면 안돼?? 3. 당신 말이 맞지만 나이드신분에게 좀 져드리지 왜 자꾸 대들어서 일을 크게 만들어)
30 년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서 고생하는 남자들이 많죠.
시어머니들은 다들 본인 아들아들 손주 손녀만 외치시면서 왜 제사며 집안행사 효도는 며느리에게만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본인들이 섭섭해 하는게 있음 며느리도 당연하단걸 좀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사람 관계란게 다 서로 잘해야 그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까요??
어른이라고 다 바라지만 말고 먼저 손을내미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8

글쿤오래 전

Best고부갈등은 뭘 모르는 멍청한 남편이 만듭니다. <--특히 공감 & 추천^ ^

에라이오래 전

그런남편 나 인거 같네여

1986오래 전

멋지다 ㅠㅠ

오래 전

효도는 셀프지만 공덕은 상대방 것 입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결혼 전 친정엄마 생신이었습니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를 미리 사 두고 신랑(그 당시 남친) 옆구리 쿡 찔러서 시켰습니다. "어머니가 복숭아 좋아하신다는 말 듣고 사왔습니다."라고요. 불편했을 자리에 나와준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통화 좀 한다더니 20분넘게 자리에 안 돌아오길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케익을 사 가지고 왔더라구요. 그 모습에 엄마랑 저랑 완전 폭풍감동..신랑 화장실 간 사이에 난리가 났었네요. 그 뒤로 엄마는 신랑을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반대로 결혼전에 (식 올리기 4개월 전) 신랑집에서 시아버지 환갑 때 가족끼리(저 데리고) 여행을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신랑이 먼저 선수를 쳐 놨더라구요. 자기가 일이 바빠서 못 갈 것 같다고 부모님께 미리 말씀을 드려놓고 제 의견을 묻습니다. 괜찮다고 같이 가자고 이야기했더니 신랑이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서는 시댁가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ㅇㅇ한테 혼났어. 아버지 환갑같은 중요한 자리인데 일 핑계로 그러면 못쓴다고. 그래서 회사에 말씀드려놨어"라고요. 원래 가려고 했던 여행이 제가 신랑을 설득시켜서 같이 가는 것 처럼 포장을 잘 해줬더라구요. 내가 엄마아빠한테 용돈을 드리고, 기념일을 챙기고, 여행을 가는것도 전부 신랑이 그렇게 하라고 시키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서 그렇다고 신랑 덕분이라고 합니다. 나는 눈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가려던 걸 신랑이 이렇게 챙겨줘서 너무 예쁘고 고맙다고. 신랑도 알아요. 그래서 시댁에도 똑같이 합니다. 신랑이 보너스 받은거 시어머니 생신 때 용돈 조금 더 드린걸 "ㅇㅇ가 회사에서 보너스 받은거야. 엄마 용돈드리라고 하더라"라며 능력있는 며느리 만들어줍니다. 시어머니 생신에 신랑이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난 엄마 생일인줄도 몰랐는데 ㅇㅇ가 알려주네. 있다가 ㅇㅇ한테도 전화 올거야 엄마~"라고 또 저를 예쁜 며느리 만들어줍니다. 그럼 그게 예뻐서라도 바로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알랑방구애교를 다 부립니다. 내 집에는 내가 좀 못나고 눈치없는 자식 되더라도 그래도 자식입니다. 그러니 상대방 덕으로 돌려보세요. 내 자식새끼 신랑, 와이프 잘 만났네. 사위, 며느리 예뻐죽겠네 하실겁니다.

오래 전

왜 댓글이 없는지 알겠음... 이글에 남자들은 맞지만.. 찜찜함을 느낄테니.. 그냥 지나칠테고.. 고로 판엔 여자보단 찌질한 남자들이 더 많다는 느낌;;

오래 전

와...머찌다....

와우오래 전

구구절절 옳은말이다

글쿤오래 전

고부갈등은 뭘 모르는 멍청한 남편이 만듭니다. <--특히 공감 & 추천^ ^

빨간사과두개오래 전

이런좋은글에 댓글이 없다니..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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