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했다

L2013.07.18
조회295

 

 

 

 

 

야 안녕 음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까 어떻게 해야할까

니가 판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어서 니 영어 이니셜로 하려다 혹시나 봐서 알아챌까봐

쑥스러워서 그냥 니 이름에 들어가 있는 HW자로 넣었다

잘 지냈는지 모르겠어 그냥 서로가 연락할 수단을 끊어버린 것 같아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다 끊은거겠지 그래서 그런지 그게 너무 후회되 잘한 짓인가도 생각되지만

너랑 처음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고 두번째로 사귄건 사귄것도 아니었지만 힘들었고

300일을 폐인처럼 살다가 적응되서 그냥 지금은 잘 살고 있어 그러다 카톡 친구찾기에 사람이 한 명 더 뜨길래 누군가 싶어서 보니까 너더라

이상한게 나 원래 니 이름만 보거나 들으면 심장이 막 빨리 쿵쾅쿵쾅 거렸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았어 단지 좀 놀랐을 뿐이었지 그래서 그냥 추가하고 카스에도 친추 걸었는데

받아서 기분은 좋았어 근데 니가 내가 쓴 게시물에 누구냐고 댓글을 단 걸 보고

솔직히 충격이었어 아니 내가 병신인가라는 생각을 했어 300일동안 널 잊지 못했고 좋으면 추억 나쁘면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넌 처음으로 추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었기에

많이 충격 먹었어 물론 내가 병신같았긴 했지만 우리 딱 일년만이잖아 정확히는 일년 4개월이지만

그래서 복잡했는데 궁금해 날 모르는 척 한건지 나를 정말 잊어버린건지

일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락이나 이름 한번 들어본 적도 없을것 같기에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

근데 난 널 오랫동안 잊지는 못할 것 같다 이젠 슬슬 잊어버리려고

아, 그리고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그래도 마음은 놓여 넌 꼭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나중에 인연이 되면 만났으면 좋겠다 그땐 나 너한테 할 얘기 무지무지 많거든

들어줬으면 해 싫으면 안 그래도 되 난 니가 이거 봤으면 좋겠어 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도

그냥 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여름인데 여름에 감기 걸리지 말고 찬거 많이 먹지 말고

커서 꼭 너 만났으면 좋겠다 카톡이라도 하는 사이였으면 좋겠고 그럼 진짜 잘 지내, 안녕

보고싶을거야 JHW

아 참, 그리고 2012년 3월달은 잊지 말아줘. 그때 우리 진짜 행복했잖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