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1년차 전업주부입니다. 요즘 들어 요리하는 것때문에 시댁 가는 게 너무 불안하고 심지어 무섭습니다. 시댁 가면 시부모님과 아직 미혼인 시누이가 있어요저는 사실 요리 잘 못하고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정말로 못하겠는 건 뭔가 미끈거리는 걸 만지는 거에요.예를 들자면 생선, 고기, 오징어 같은 건 만지질 못합니다. 생닭은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구요지난 주말에 시댁 갔을 때 시어머니가 초복이라고 집에서 삼계탕 하신다고 생닭하고 재료들을 사오셨는데 저 진짜 싱크대에 올려져 있는 생닭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시누이하고 같이 씻으라고 하시는데 도저히 못한다고 하니까 시누이 혼자 하는데 저는 싱크대 근처도 못 가겠더라구요그 모습 보고 시어머니가 닭 처음 보냐고 핀잔 주시는데 진짜 속에서 울컥 거리는 거 참았습니다. 사실 저는 삼계탕을 집에서 해 먹는 건 실제로 처음 봤어요결혼 전 친정에선 삼계탕은 나가서 먹는 음식이었고 삼계탕을 집에서 먹는다는 건 먼나라 얘기처럼 들렸었거든요..제가 주방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거 시아버지하고 남편이 보고서는 삼계탕 그냥 나가서 사먹자고 하셨는데 그 얘기 듣고 시어머니가 뭐라 하셔서 시아버님하고 두분이 좀 말다툼 하셨구요..시아버님은 며느리가 처음 하는 건데 못 할 수도 있는거지, 거 나가서 한번 사먹으면 되는 걸 뭘 그렇게 핀잔 주고 안절부절 못하게 하느냐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저를 두둔해 주셔서 정말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고마웠어요ㅠㅜㅠ그래서 손질하던 닭은 그대로 냉동고에 보관하고 식구들은 차 타고 나가서 외식했구요.정말 앞으로 걱정입니다. 집에서 고기 먹을 땐 마트 가면 파는 양념된 고기만 사서 그냥 구워서만 먹구요닭고기 요리같은 건 아예 생각도 못해요생고기도 삼겹살 구울 때처럼 집게로 집고 그러는 건 하는데 뭘 손으로 주물럭 거리고 뒤집고 하는 건 못하구요생선은 마트에서 토막 내서 포장된 거 그대로 가져 와서 굽는 거는 하는데 절대 손으로 생선을 만지거나 옮기지는 못하고 집게로 집어서 옮겨요오징어는 시도를 아직 못해봤는데 보는 것도 징그럽구요..시집 오기 전에 요리를 배우고 온 것도 아니고 그냥 하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남편도 사실 제가 이 정도 수준인 건 잘 모릅니다.혹시 저 같으신 분 계시나요? 338
요리 못한다고 시어머니가 자꾸 눈치를 줍니다
결혼한 1년차 전업주부입니다.
요즘 들어 요리하는 것때문에 시댁 가는 게 너무 불안하고 심지어 무섭습니다.
시댁 가면 시부모님과 아직 미혼인 시누이가 있어요
저는 사실 요리 잘 못하고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정말로 못하겠는 건
뭔가 미끈거리는 걸 만지는 거에요.
예를 들자면 생선, 고기, 오징어 같은 건 만지질 못합니다.
생닭은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구요
지난 주말에 시댁 갔을 때 시어머니가 초복이라고 집에서 삼계탕 하신다고
생닭하고 재료들을 사오셨는데 저 진짜 싱크대에 올려져 있는 생닭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시누이하고 같이 씻으라고 하시는데 도저히 못한다고 하니까 시누이 혼자 하는데
저는 싱크대 근처도 못 가겠더라구요
그 모습 보고 시어머니가 닭 처음 보냐고 핀잔 주시는데 진짜 속에서 울컥 거리는 거 참았습니다.
사실 저는 삼계탕을 집에서 해 먹는 건 실제로 처음 봤어요
결혼 전 친정에선 삼계탕은 나가서 먹는 음식이었고 삼계탕을 집에서 먹는다는 건
먼나라 얘기처럼 들렸었거든요..
제가 주방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거 시아버지하고 남편이 보고서는 삼계탕 그냥 나가서 사먹자고
하셨는데 그 얘기 듣고 시어머니가 뭐라 하셔서 시아버님하고 두분이 좀 말다툼 하셨구요..
시아버님은 며느리가 처음 하는 건데 못 할 수도 있는거지, 거 나가서 한번 사먹으면
되는 걸 뭘 그렇게 핀잔 주고 안절부절 못하게 하느냐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저를 두둔해 주셔서 정말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고마웠어요ㅠㅜㅠ
그래서 손질하던 닭은 그대로 냉동고에 보관하고 식구들은 차 타고 나가서 외식했구요.
정말 앞으로 걱정입니다.
집에서 고기 먹을 땐 마트 가면 파는 양념된 고기만 사서 그냥 구워서만 먹구요
닭고기 요리같은 건 아예 생각도 못해요
생고기도 삼겹살 구울 때처럼 집게로 집고 그러는 건 하는데 뭘 손으로 주물럭 거리고
뒤집고 하는 건 못하구요
생선은 마트에서 토막 내서 포장된 거 그대로 가져 와서 굽는 거는 하는데 절대 손으로
생선을 만지거나 옮기지는 못하고 집게로 집어서 옮겨요
오징어는 시도를 아직 못해봤는데 보는 것도 징그럽구요..
시집 오기 전에 요리를 배우고 온 것도 아니고 그냥 하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남편도 사실 제가 이 정도 수준인 건 잘 모릅니다.
혹시 저 같으신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