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방금 글을 거의 다 썼는데 빽 스페이스 잘못눌러서 글이 날아가 버렸네요;;
완전 멘붕이네요 ㅜㅜ
한시간 가량 걸려 쓴거 다 날아가고 오늘은 그냥 짧게 쓰겠습니다.;;
지난글에 어떤분이 폴터가이스트 2개 밖에 없냐고 해서 나머지 올려드릴께요....
그럼 시작합니다.
폴터가이스트 그 이후.
지난번 귀신이 나오는 1층 방에서 나와 2층에서 살게된 저는 그 이후 귀신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일단 그림을 보시죠...
제 방 구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큰 창문 4개가 한쪽 벽에 있었는데 창문 높이만 1미터 50정도 였고 나무로 만들어진 거라 굉장히 무겁습니다. 유리는 불투명 유리로 되어있고 저 창문 뒤에 투명 유리로 된 창문이 또 있고 그 뒤에는 방충망이 달려있는 식입니다.
2층에는 원래 세입자가 살고 있었는데 월세를 몇년간 안내서 내가 나가라고 했고 제가 대신 살았습니다. 제 짐이라고 해봐야 딸라 책상 의자 컴퓨터 이불이 전부였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잘때 창문쪽을 머리로 하고 잠을 잤는데 이층으로 올라온지 이틀째였나 삼일째였나 그럴 겁니다.
아침에 잠을 자다 왠지 느낌이 이상한 것입니다.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무언가 서늘한 기운이 쓰윽하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아직 잠이 안깨었던 저는 순간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했고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1층에 냉장고가 있었기에 냉수 한컵 먹으려고 내려갔습니다.
냉장고에 물을 따라서 한잔 쭉 들이키는데....
갑자기 윗층에서 "와장창"하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 놀라서 바로 2층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제 방에 있던 창문 한짝이 방바닥에 떨어진 채 놓여있었고 깨진 유리 파편들은 온 방안에 퍼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떨어진 창문 한짝이 바로 제가 누워서 자던 위치 바로 위에 창문이었던 것입니다.
즉 떨어진 창문은 가운데가 정확히 제 얼굴쪽이었고 만약 제가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누워있었다면 제 얼굴을 향해 떨어졌을 것이고 육중한 창문에 깔린 제 얼굴은 아마 피투성이가 되었었겠죠...
그 이후에도 그런 현상은 몇 번 더 일어났습니다.
화장실 선반위에 올려놓은 대야가 한밤중에 갑자기 떨어진다던지(선반 폭이 좁은것도 아니었고, 창문과 화장실 문은 다 닫혀있었습니다.) 열어 놓은 문이 쾅하고 세게 닫히는 등의 일이 벌어지자
저는 친구네 집에 가서 잠을 자게 되었고 낮시간 이외에는 가급적 제 방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심신이 너무 불안정하여 종교의 힘을 빌리고자 교회에 나가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제가 겪은 일을 털어놓자 사람들은 저를위해 기도를 해주었고 그 중 저보다 3살인가 어린 대학생 한명이 있었는데 저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몇 년 전 등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귀신이 보인답니다;;;
그냥 일상생활 하는데도 귀신이 여기저기 보여서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고 해도 낫지가 않았는데 교회에 다니면서 조금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를 쓰윽 쳐다보더니 사실은 교회를 다니면서 이런말 하는 건 조금 그렇지만 내가 처음 교회에 들어올 때부터 귀신들이 보였더랍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말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좋아질 거라고 하더군요...
아뭏든 저는 그 이후에 한 1년간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였고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차츰 몸과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경험했던 것이 귀신 짓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당시 저는 무척 심각했었고 그냥 재미삼아 읽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께요....
부제 : 귀신을 보았다
저는 평소에 낚시를 좋아합니다.
그날도 주말을 맞아 친구와 같이 낚시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마 대천쪽에서 공주로 넘어오는 국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루종일 낚시를 하다 비가오는 바람에 낚시를 접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친구가 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다 피곤한 나머지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자기 운전하고 있는데 너는 자면 어떻게 하냐면서 저를 깨우더군요....
저녁이라 길도 어두운데 위험하다고 니가 자면 자기도 졸리다고 자지 말라더군요...
미안하다고 하고선 정신을 차렸는데 이미 날은 어두어졌고 비까지 오는 바람에 안전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한 여자가 우산도 없이 길을 걸어가고 있더군요...
그런데 좀 이상한건 그냥 인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도로 가장자리에 차가 이탈하지 말라고 만든 방지벽인데 노란색 칠해져 있는거 있죠?
위에 그림처럼 되있는거 말입니다.
저 방지턱 위를 걸어가고 있더란 말입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별 의심은 안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밤이라 어두웠고 거기는 도로라서 사람이 지나다닐 폭이 좁아서 위험하니까 저 위로 걸어가려는 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근처에는 마을이 없었습니다.
차로 한 이십분은 넘게 가야지만 마을이 나왔거든요.
제 친구가 저를 보더니 저 앞에 사람 있다고 손으로 가리키더군요...
비도 오는데 우산도 없이 쓸쓸하게 가는걸 보니 제가 친구한테 "실연당했나? 아님 남친하고 차타고 가다가 싸워서 혼자 걸어가나?"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여긴 택시도 없고 밤이라 위험하니 방향이 맞으면 태워주자고 하였고 저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가뜩이나 심심했고 뒷모습이 아가씨인듯 하여 앞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으니까요 ㅎㅎ
아가씨 옆에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려서 어디까지 가냐고 묻고 비도 오는데 근처까지 태워주겠다고 하니 흔쾌히 차를 타더군요...
한참을 걸었는지 온몸은 비로 흠뻑 젖어있어서 저는 물기라도 닦으라고 티슈를 건냈습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고 긴 생머리에 평범한 인상이었습니다.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이근방에 사는 사람인듯 마을 입구에서 내려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표정이 슬퍼보여서 더이상 말은 걸지 못하였습니다.
한 이십여분 달렸을까 저 앞에 마을이 보여서 친구가 아가씨에게 이제 거의 다 왔다고 말을 했는데 아가씨가 대답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자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더니 차를 도로가에 세우는 것입니다.
내가 깜짝 놀라서 왜 그래 임마 하고 친구한테 화를 내니 친구가 갑자기 몸을 떨면서 뒤를 쳐다보랍니다.
저는 친구가 멀 잘못먹었나? 하고 무심코 뒷자석을 돌아봤는데....
뒷자석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어..... 어??" 하며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순간 머리카락이 쭈뼛서고 온몸에 털이란 털은 전부다 곤두서더군요....
친구말로는 다왔다고 말을 했는데 대답이 없어 무심코 룸미러로 뒷자석을 보니 텅 비어 있었답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서 급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었습니다.
이건 완전 귀신에 홀린 기분이었습니다.
아마 저혼자 차를 운전하고 갔으면 친구들은 뻥치지 말라며 아무도 안믿었겠죠...
친구와 저는 둘다 얼음이 되었고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나와 담배 한대를 피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습니다.
"야, 우리가 잘못 본건가? 낚시하고 피곤해서 헛것이 보였나?"
"너 혼자 봤으면 말을 안하겠는데 우리 둘이 같이 봤자나 임마 ;;; "
"아오 xx 머 이런 미친 경우가 다 있냐?"
저는 혹시 우리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이 보였나 하고 차 뒷문을 열어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그런데....
차 뒷자석 시트는 비에 젖은듯한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한켠에는 제가 그 여자에게 건내준 주유소용 티슈가 그대로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감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그 아가씨를 태운 장소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도로였다는 것도 이상했고, 비오는 날 우산도 없이 그 장소를 걸어가는 것도 이상했으며 더더군다나 한밤중에 차량 방지벽 위를 깡총깡총 뛰어서 걷는것도 전부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본 것은 귀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과연 그 여자는 어떤 슬픈 사연이 있었길래 비오는 날에 우산도 없이 처량한 얼굴로 길을 가고 있었을까요?
한편으로는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던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