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부모님 극구반대

월화수목금2013.07.19
조회17,979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남자친구는 28살 입니다.

저는 취준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임용준비하고있습니다.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

 

 

저는 생리를 시작해야 하는 때에 너무 안하는지라

가슴을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 하는 마음에 약국가서 임테를 샀습니다.

그리고 공중화장실에 가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두줄이 나와서 덜컥 엄청 울었습니다.

남자친구한테는 아직 안 알렸을 당시구요

그리고 나서 혼자 산부인과 병원을 가따왔습니다.

6주째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결혼 전이니까 어떻게 할지 상의하고 오라더군요..

간호사 언니는 요즘 낙태는 힘드니까

어떻게 해서든 부모님 설득해서 축복받는 결혼하고 애를 낳으라고

충고까지 해주셨어요 .

 

 

산부인과를 나와서 미친듯이 또 울었어요.

말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차라리 말을 하지말고 '지금 지울까...'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남자친구랑도 안만났습니다.

 

결국 오빠가 눈치를 채더군요.

미안하다고.. 말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저희는 결국 월요일날 각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제가 계속 죄송합니다. 라는 말 밖에 못했습니다.

( 저한테는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 주변에서도 혼전임신하여 시집간 언니들이 있습니다. )

언니는 저한테 와서 괜찮다고, 너가 애를 지운다면 그게 미안한거라고.

오히려 저를 다독여줬습니다.

엄마는 지금 모아둔 돈도 없는데 어떻게 신혼생활 할꺼냐며 저를 혼냈습니다.

아빠는 이혼과정 밟고있어서 모르시구요

저희집은 어떻게 해서든 결혼 빨리 하자! 라는 말로 끝났습니다.

 

남자친구네는 아무렇지 않게 낙태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오빠가 맨 처음에 죄송합니다. 하면서 울면서 전화 했다고 하니까.

너가 무슨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닌데 왜그러냐.. 하면서 다독거려주셨데요 .

같이 살고 싶으면 같이 살라고. 단, 평생 후회하지말라고.

 어머니랑 여동생은 오히려 더 반대가 심해요

저보고 창녀보다 못하다고 제가 피빨아먹고 버릴것 같이 생겼데요

돈줄테니까 낙태시키고 헤어지래요

그게 오히려 오빠한테 좋다고

저희집이 자기 집 이랑 품격이 안맞데요

학벌, 재산, 사회 뒷배경 다 맘에 안든데요

집에서 식칼을 휘둘으면서 자기들 죽이고 가라고 했데요 .

낙태 못시키면 부모님들이 죽는다고 헤어지길 기도한데요

 

 

그러고 화요일날.

오빠 여동생을 만났습니다.

저보고 하찮게 보시더군요. 더럽다는 식으로

자기네 집에선 반대하는데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셨어요 .

저는 말 못하고 고개만 떨궜습니다.

제가 있는앞에서 월요일날 집에서 했던 이야기들

다 하시더군요 .

남자집에선 절대 애 낙태시키기로 했다고 둘다 학생이니까 못키운다고

누가 그 아이를 낳으면 축복할꺼냐고 재정신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

 

 

수요일날

오빠는 오빠네 집 갔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설득을 하러 .........오히려 반대가 더 심해졌데요 .

여동생이 저를 보고 나서 더 개념이 없다고 집안 꼬라지가 보이는데

왜 자꾸 결혼하려고 하냐고 그랬데요 .

어머니는 오빠 혼자 자취하는데 그 집을 빼겠다고 하시더군요.

차라리 집 나가라고 호적 파서 평생 연락하지 말라고 했데요.

 

 

목요일날

사실 저희둘다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목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서,...........

목사님은 우리가 잘한건 아니지만 생명을 살리는 거에 있어서는

응원하신다고 하시더군요 .

 

그러고 저는 언니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오빠네 집에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했다고.

언니는 의외의 반응이여서 폴짝 뛰엇습니다.

남자쪽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어떻게 그 사람들이 낙태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냐고

그렇게 뭐라 하는데 그 집안으로 시집 갈 수 있겠어 ?

지우는건 간단하다고. 잘 생각하라고

우리 다 버리고 오빠랑 둘이 잘 살수 있겠냐고  합니다.

엄마는 그 집안 볼게 없다고 성품이 꽝이라고 사람됨됨이가 없데요

그 집에서 울고 불고 매달리지 않는 이상 엄마도 자존심 상해서 결혼 반대한다고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저도 지금 잘한건 아닌거 압니다.

두 집안 이야기를 들어보면 둘다 이해합니다.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생명에 있어서는 생명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부업이나 간단한 알바라면

그리고 임용전까지 시간강사라도 하면

살 수 있지않을까요 ?

 

꼭 그렇게 반대를 하셔야 할까요......

 

톡커님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1

지유맘오래 전

힘내세요 화이팅 전 임신6개월이에요 아무튼힘내세요 저도 힘드네요

오래 전

지우라는강요에의해 지우게되면 그사람을 평생미워하며살꺼에요 저또한..아직까ᆢ지도 본인이선택해요

오래 전

아이지우고 정신충격과 우울증으로인해 심장이바이킹타는것처럼 내려앉는현상이 하루에도ㅈ수십번씩일어나ㅈ정신과약을한달복용했습니다~주위에친구는애기를4번5번지우고도아무렇지않게나는임신하면또지울꺼다~라고얘기하는사람도있어요..저는 너무힘들어서 아직도매일우네요...근데 후회는안해요..마음은아프고힘들고보고싶고안고싶긴한데그때낳았더라면..제인생은..ㅠㅠ

ㅡㅡ오래 전

남자친구동생분잇는곳에서 남자친구어머니께 말씀해보세요.딸키우시는입장에서 따님이 임신하고 들어왔어도 낙태하라고 종용하실거냐고그러겟다하시면. 아이지우고 난평생 사죄하는맘으로살겟다고.대신 따님 임신해서 낙태하는것도 기도해보겟노라고. 막말하냐는둥 미쳤냐는둥 그러면 계획하고갖게된 아이는아니지만 그래도 뱃속에 품고있는게 내자식이라니 모성애도어쩔수없는거지않느냐고 내새끼죽이라는사람한테 무슨말인들못하겟냐고 미친척해요.

닐리리아오래 전

너보다 나이 많으니까 말 놓을께. 판에서 이런이야기 보면 참 , 씁쓸해. 내 주위에도 나이가 있으니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그러더라. 근데 결혼해서 아이가 생겨도 눈앞이 캄캄하다고 하더라 그만큼 결혼했어도 아이 키우는게 만만치 않거든. 둘다 일을 하고 있어도 아이 키우는데 만만치 않은데. 아직 취업전인데 아이를 키울 수 있겠어 ? 알바?시간강사 ? 그걸로 아이 기저귀값,분유값 다 감당 되겠어? 그뿐이겠어 ? 집도 언더야 하고 생활비까지 . 그걸로는 힘들어 . 그래 , 니말대로 아이 지우는건 쉽대 . 그냥 누워서 있으면 된대 . 하지만 넌 그아이를 지우고 나면 평생 가슴에 그아이를 묻어야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가 생각나겠지 ? 하지만 이건 니 선택의 결과고 니가 감당해야할 짐이겠지. 근데 가장 중요한건 현실을 직시해야한단거야. 결혼? 아이? 이건 다 현실이야 . 니가 아이를 출산함으로 인해 니가 포기해야하고 감당해야할것들이 많아. 아이를 위해서 잠시 일도 쉬고 아이에게 매달려서 내아이가 건강하게 크는것도 봐야하고 난 좋은옷 못입고 좋은거 못먹어도 아이에게 만큼은 좋은옷 , 좋은 먹거리로만 먹이고 싶을꺼고 그치? 이것뿐만이 아니라 니가 엄마가 되는길을 선택함으로 인해서 넌 포기해야할것들이 많이 생길꺼야. 그리고 반대하는 시댁과의 마찰도 견뎌내야할꺼고 . 난 너에게 낙태해라, 하지말아라 라는 강요는 하지않아 그건 니 선택의 몫이니깐. 단지 난 . 현실을 직시하고 니가 저많은 것들을 다 이겨내고 감당할 수 있으면 아이를 선택해. 그리고 혹 아이를 지우게 된다면 그아이 평생 가슴에 묻고 가슴 아파하면서 지내. 그러다 니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 지운 아이에게 못해준만큼 더 새로운 생명에게 잘해줘. 어떤 선택을 하든 니가 감당해야할것들은 너무커.

오래 전

본인의 인생이니 본인이 원하는데로 하는게 답인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도 혼전임신이었어요 1년여기간사귀면서 피임안한적 단한번도 없었는데 (제가 겁이 많아서 피임은 꼭했어요) 그런데도 어쩐일인지 아이가생기더라구요 임신테스트기 확인후 친구몇몇에게 말했는데 지우라는 친구도 있었고 낳으라는 친구도 있었는데 결국 전 제가 남친이랑 얘기하고 원하는대로했어요 아이를 낳는것. 저희집에선 반대하지 않으셨지만시댁에선 완강하셨어요. 가뜩이나 남자친구는 저보다한살 어려서 더 반대하셨구요. 지금은 저희집에서 같이 남자친구랑 살고있어요 시댁에서도 많이 누그러지셨구요. 전 아이를 낙태할자신이 없었어요.내가 못먹고 못입는한이있어도 내아이만은 키우고싶었어요. 꼼꼼히 피임했는데도 생긴아이고 제가 임신하기 힘든몸인데도 생긴아이라 꼭지키고싶더라구요.지금 28주에 임신중독증때문에 아이가 하루라도 뱃속에서 더 머물러줬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힘들기도하지만 28주내내 후회한적은 한번도 없어요.아이를 낳고나서 키우면서도 절대 후회하지않을겁니다.제가 선택한일이니까요. 주변의 만류에 흔들려 이아이를지웠다면 아마 후회했을겁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따르시고 후회없으시길 바랍니다.

대박사건오래 전

저보다 한살 많으시니까 그냥 친언니인것 처럼 말 편히 하면서 글 쓸께요^^ 나는 혼전임신한거 나쁘게 생각 안해~ 대신 지킬 수 만있다면 혼전임신 하는것도 엄청 축하할 일이라 생각해. 남여가 사랑을 해서 아이를 갖는다는건 과정이 어떻든 이유야 어떻든 소중하고 행복한 사랑의 결과물이니까. 거기다 서로가 책임지고 열심히 살겠다는데 반박은 할 수 없는거잖아 근데, 언니 같은 경우는 참 힘들겠다... 아기는 낳고싶을꺼고.. 부모님은 얘기도 안들어 주실려고하고.. 더군다나 남자친구오빠네 부모님은 언닐 나쁜여자로 만들기까지하니까.. 그런데 정말 언니랑 오빠가 아기를 지키고싶다면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하고 더 독해지는 수밖에 없어... 만약에 둘이 결혼해서 애기를 낳는다고 해도 시댁쪽에서는 못마땅하고 보기싫어하시고 막 구박도 하고 언니를 더 힘들게 할수도 있어.. 이런것까지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는게 좋을꺼같아.. 아기는 금방 자라는거 알지? 하루가 지나도 낙태가 어려운 상황까지 와.. 하루빨리 양쪽 부모님을 독하게 설득하거나 언니랑 오빠가 맘을 접는게 좋을수도 있어.. 아기한테는 미안하겠지만.. 그리고.. 지금 언니는 산모야.. 이유야 어찌되었든 오빠가 언니를 지켜줘야 하는 상황이구.. 오빠도 정말 언니랑 아기 지키고 싶다면 지금 보다 더 적극적이고 독하게 부모님을 설득시키는게 언니나 아기나 오빠한테도 좋을꺼야..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하겠다... 힘내고..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빌께.. 힘내 언니♥

오래 전

제가 어렸을때 저희 이모도 시댁쪽에서 반대가 무척 심했습니다. 이모부는 끝까지 이모와 결혼하겠다며 집을 나와서 이모와 살았어요. 이모가 첫아이를 낳았을때도 시댁에선 참 냉정하고 모질게 굴더군요. 이모가 맘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렇게 시댁을 안보고 살다가 이모가 둘째를 낳고나니 그때부터 시댁에서 이모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고싶은건.. 남친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가 중요하단거죠. 고생하더라도 집 나와서 가족들 안보고 살수있냐고 물어보세요.

000오래 전

남자가 집이랑 인연끊을수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그남자랑은 헤어지는게 좋겠네요

오래 전

동갑이니까 말 편하게 할께. 어차피 웹상이고 뭐 안면틀사이는 아니니까 난 아가는 없지만 동갑내기 7개월된 신혼부부야 내 주위에 보면은 너같은 애들 정~말 많아. 나한테 그런얘기를 한다거나 그런얘기가 들려져 오면 솔직히 어이없어. 악플이 아니라 충고야 너희 언니가 한 말처럼 애 지우는거? 응 간단해 자고 일어나면 끝이라더라 근데 그 이후에 애기 생각하면 죄책감과 미안함에 한동안은 힘들겠지 만약 결혼을 해서 그 아가를 낳았어. 둘이 모아둔 돈 한푼없고 벌이도 시언찮은데 집은 어디서 살꺼고, 가전제품 등등 다 어떻게 할껀데? 응? 대출받을꺼야? 그래 ㅇㅇ대출 받았다 쳐. 요즘 뭐 대출 보니까 60개월까지 원리금균등해 젊을때는 돈나올 구석도 없어. 계속 주구장창 대출금만 갚는거야~ 벌이는 없고 그리고 애는 나왔어. 아이사랑카드? 응 그걸로 매달 병원비는 되겠지, 출산비용, 산후조리원 등 아가 기저기, 옷들이며 생활비, 식비, 대출값 이것저것.. 아무리 생활하려해도 힘들꺼 같지않아? 2013년도 보건복지부 최저생계비 3인해서 150%가 189만원이야. 세식구가 250벌어와도 힘든 판국에 어떻게 애낳고 잘 살아보겠다고 애를 낳아 결혼을 하겠다느건지, 왜 그렇게 니 인생을 자진해서 힘들게하는지.. 축복받지 못할 아가.. 천국가서 축복받으라고 보내주는게 제일 나을꺼 같다는 내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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