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융통성이 없는걸까요?

123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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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하다보면 다양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는 동시에

 

몰랐던 자기 성격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원래 돈이나 숫자에 약했는데,,,

 

할 건 없고 먹고 살려다보니 어쩌다보니 경리 일을 하게 되었다.

 

첨엔 정말 로봇트처럼 일했다.

 

주변에서 좀 쉬어가며 일하라는 둥,,, 무슨 일이 그렇게 많냐는 둥... 윗사람 없을땐 놀고 있을때 열심히 하라는 둥,,, 해도

 

개인적인 인터넷 창 한번 안 열어보고 일했다.

 

그래야 되는건줄 알고.... 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바로 직속상사인 과장이 무척 잘해주었다.

 

아 난 상사복도 많지~ 하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과장이 끈적거리기 시작했다.

 

집에까지 태워다주겠다는 둥,,, 은행 가는데 태워다주겠다는 둥,,,,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제일 싫은건 날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꼭 날 찌르면서 부른다는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집에 개인적인 전화가 자꾸와서 멀리하기 시작했더니

 

그때부터는 티가 팍팍나게 안해도 될 일을 시킨다는 둥 하면 괴롭혔다.

 

그러나 그 시기도 넘겼다.

 

더 시간이 지나자 이 과장이 회사 돈을 삥땅 친다는 걸 알았다.

 

어디서 현금 영수증을 발급받고 취소 받는 식으로 나에게 영수증을 주고 돈을 받는것이다.

 

알고나서 계산을 대충 해보니깐 한달에 이런식으로 30~40만원정도 해간다.

 

그래놓고 가끔씩 과자나 빵을 사준다.

 

위에 확 찌를까 했는데,,, 나보다는 과장이란 회사가 더 친해서 내가 힘들어질 것 같아 관뒀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너무나 싫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인간에게 정이 떨어지는 것은 지 입으로 자기는 너무나 좋은 남편이고 아빠고 사위라는 점을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것이다.

 

그래놓고 다른 여자들에게 집적대고.....

 

또 말투는 친절한 척 하면서 은근히 짜증내고 일은 못해서 밑에 사람 똥개 훈련 시키고...

 

아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었던 과장이 ............떠났다.

 

야호 했따... 다른 과장이 왔다.

 

종이 한 장 넘길때마다 손에 침을 뭍히는 과장이 왔따.

 

반말,,, 높임말 섞어서 짜증내는 과장이 왔다.

 

사장 동생이라는 과장이 왔따....

 

일 진짜 더럽게 못하는 과장이 왔다........

 

예) 계약서 표지 출력 후 나에게 가져오라고 한다.

     도장을 찍으라고 한다.

     찍었다.

     잘못 출력했다고 다시 출력한단다.

     다시 도장을 찍으라고 한다.

     찍었다.

     또 잘못 출력했다고 다시 출력한다.

     또 도장을 찍으란다.

     찍었다.

     아 미안미안 잠깐만 하더니 다시 출력한다.

     가져와서 도장 찍었다.

    

    계약서에 도장 찍는 일 10분 걸림

 

 

삶이 어떻고...... 일하는 것이 어떻고 ........회사 생활이 어떻고 ..........꿈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하며 나의 점심 시간을 갉아먹는다.

 

자유롭게 자유롭게 하라며~

점심 먹고 바로 책상에 앉지 말아라

오전에 오자마자 책상에 앉지 말아라 하며

 

출근하자마자 일시키고 점심 시간에 자꾸 커피 마시며 이야기 하자고 한다...

퇴근 10분전에 일 시키고 하루종일 탱자탱자 놀다가 그때부터 바삐 일하는 과장~

 

안 덥냐고~ 에어켠 켜라고 그러더니

혼자 있을때 에어켠 켰더니 오자마자 에어켠 켜고 창문 연다.

 

난 상사 운이 없는걸까? 내가 다른 사람 다 견디는 걸 못견뎌 하는걸까?

예전 과장하고 일했을땐 이 새끼가 싸이코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싶다... 내가 너무 융통성이 없나 싶다..

 

예전 과장 이야기를 다른 회사 친구에게 말했더니

다 그래~ 라고 한다.

 

다 그런거예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