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ㅋㅋ
조선왕후들 이야기가 어려우셨나요 ㅋㅋㅋ
이야기가 어쩌다보니 역사로 흘러가고 그렇게 되니까 어쩔수 없이 어려워졌네요..
최대한 쉽게 쓴다고 쓴건데 ㅠ
쉬어가는 의미로 오늘도 많은 교훈을 주는 조선 기담~ 뿅!
1. 며느리 이야기
역관 신응주라는 사람이 있었음.
아버지는 신연이고
신응주는 역관(쉽게 말하면 외교무역상)답게 중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2품의 관직까지 오르게 됨.
당연히 집은 빵빵했음.
아버지 신연이 80세가 되어 혼자 살기 힘들어서 응주네 집에 의지하게 됨.
같이 사는 건 아니고, 따로 살면서 의지하는 그런거.
조선시대는 다들 잘 아는 유교니 부모님 모시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음?
근데..얼굴이 잘생기면 성격이 드럽고, 돈이 많으면 인격이 더럽다고 했나?
이집안이 딱 그꼴이었음.
신응주는 그냥 아버지에 대해 좀 무관심한 정도였지만
며느리가 괴랄했던거임.
신응주가 제철 과일이나 물건을 얻으면 하녀를 시켜 몰래 아버지한테 갖다줌.
그럼 마누라가 몰래 그것들을 빼돌려서 쳐묵쳐묵하고 마치 아버님이 다 드신것처럼 빈 그릇을 남편한테 보여줌. ㅆ..
응주는 또 그걸 믿는 호구였음.
또 응주가 월급을 타게 되었는데 아마 그때는 월급을 돈대신 쌀로 받았던 모양?
응주가 그 쌀을 나누어 아버지께 보냄.
그럼 또 이 괴랄한 며느님께서 쌀 1말을 덜어내고 거기다 밀1말 을 섞어 보냄.
하루는 신연이 응주네 집에 옴.
집에 응주도 있었음.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해가 떨어져도 며느님이 진지상을 내오지 않는거.
응주는 얼른 내오라고 한소리 하고 바깥으로 나감. (왜 나가 확 마..)
홀로 남은 신연, 며느리가 밥을 내오길 기다렸지만 끝끝내 며느님 밥 안줌.
밤까지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옴 ㅠㅠ
집에 돌아온 응주가 이 사실을 알고 마누라를 구박함.
꼭 늙은 아버님을 굶겨 보내야 했소? (밖에 나갈땐 언제고..ㅡㅡ)
마누라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감. 팔 걷어 올리고 씩씩거리면서.
누가 굶겨 보냈다는거야? 진짜로 내가 그랬으면 내가 벼락을 맞지!!
이튿날 신응주 마누라는 집에서 벼락맞아 죽음.
응주는 불효죄로 옥에 갇혀 심문 받다가 죽음.
2. 친정 아버지 이야기
서울에 한 재상이 있었음.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했던 사람.
어느날 밤, 이 재상의 옛 친구가 밤길을 걷다가 자기 친구 재상(이름은 아니지만 구분하게)을 만나게 됨.
둘은 인사를 나눔.
재상이 잔뜩 취해서 말함.
"오늘 밤에는 아들놈을 만나 권하는 대로 술잔을 받아 마셨더니 이렇게 취하는구먼! 그대가 우리 집에 가거든 잘 먹고 간다고 우리 아이들에게 말을 전해주게."
그리고나서 인사 또 하고 헤어졌는데 얼마 안가서 이 재상이 다시 돌아옴.
친구에게 작은 봉투 하나를 건네 줌.
"우리 아이들 집이 몹시 가난한데다가, 딸아이가 이제 시집을 가게 되지 않았는가? 내가 이것을 전해주려고 했었는데 술이 워낙 취해서 그만...자네가 대신 전해주면 고맙겠네."
봉투를 받아든 친구는 재상의 집으로 가서 가족들에게 봉투를 건넸음.
근데 갑자기 가족들이 통곡을 하는거임.
알고보니...
그 재상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고, 그날이 제사를 마친 날이었던거. 친구는 친구 제삿날 친구 귀신을 만났던거임.
근데 더 통곡할 일을 따로 있었음.
재상이 건네준 그 봉투, 그 안에 구슬 세개가 있었는데 이게 사실은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딸 결혼 예물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겠다고 어머니(재상의부인)가 팔았던 가보였던 것임..
그걸 죽은 재상이 다시 돌려줬던거.
구슬을 돌려받고 딸은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