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여친, 이제 화가납니다.

기다리기싫어2013.07.20
조회1,624
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 남자이고,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아래인, 자칭타칭 맛집 파워블로거 입니다.

모바일로 하다보니 사소한 오타가 있을 수 있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새 여자친구와 트러블이 자주 나서 조언좀 받기 위해 지인의 아이디를 빌려 적어봅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보고 싶으니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여자친구는 맛집 파워블로거 입니다. 자기 말로는 투데이 수도 많고 맛집탐방하는 블로거로 나름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는 들어가 보질 않아서 모르지만 여자친구 말로는 그래요.

메이크업 관련된 글도 올린다고 하지만 가장 주된 글이 맛집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따르게 됩니다.

음식이 나오면 바로 먹지 못하고 오버 보태서 사진 백장정도는 찍고 먹습니다. 정면사진, 옆사진, 젓가락으로 떠올린 사진, 메뉴판 사진, 숟가락 들고 있는 여친 사진....

나는 배고파 죽겠는데, 음식 바로 나올 때 먹어야 제일인데.. 고문이 따로 없죠...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식은 음식도 저는 다 맛있고, 완전 배고플때 참고 먹으면 음식도 더 맛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것 말고 제가 제일 고민인 부분은 여자친구가 자꾸 파워블로거 티를 낸다는 겁니다.

파워블로거인데 파워블로거라고 티내는게 무슨 잘못이냐고 하겠지만, 음식점 사장님 보이는 곳에서 대놓고 가게 사진을 찍고서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는말, 이 사진들 보고서 사람들 많이 오겠지? 라는 말, 여기 서비스는 어떨까? 라는 말 등, 제가 설명은 못하겠지만 음식점 사장님 들리게끔 은근히.. 애매하게... 추가적인 서비스를 요구합니다..

기억이 잘 안나서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지만.. 아무튼 진짜 애매하게.. 하지만 사장님한테는 들릴만큼 말을 하면서 추가적인 서비스를 받는 게.. 얼굴이 너무 화끈거려요 제가.

음식점을 갈 때마다 사장님이 음료수나 추가메뉴 하나를 더 내놓으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서비스를 안주면 블로그에 나쁘게 홍보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애매하게 돌려말하는 것을 잘 하거든요...

저는 음식점 사장님 얼굴 보기가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고 화끈거리고..

말려도 봤습니다. 제가 살테니 그렇게 서비스 받지 말라고.. 사장님들 얼굴보기 민망하다고.. 사장님도 돈 벌려고 장사하는 건데 파워블로거라는 권위? 를 이용해서 왜 자꾸 이익을 챙기냐고...

그런데도 막무가내입니다. 돌아오는 것은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걸 왜 돈주고 사먹냐는 말..

여자친구 앞에서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못은 되짚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주변이 많이 없어서 읽기 불편하셨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의 성격? 나쁜 행동? 을 고칠 수 있을까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