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딴여자사귄 남친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극복하고나니 꼴도보기 싫네요

2013.07.20
조회429

 

 

 1년 반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만나는 동안 두 번 잠깐 헤어졌었고 세번째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끝이났죠.

헤어지고 5일만에 다른 여자를 사귀더군요.

그것도 저와 사귈때 저의 심기를 매우 건드리던 자기네 과 동기 여자였습니다.

어릴때라 남친과 저는 메신저 비밀번호 모두 공유하고 지냈는데,

지난쪽지함보면 항상 둘이 같이 게임하고, 여자애가 "여보~! 여친이랑 언제깨질거야 ㅋㅋㅋㅋㅋ" 이런쪽지 들어있고..ㅋ

그 여자애랑 인연 안끊으면 나랑 끝날 줄 알라며 줄기차게 싸워왔던 바로 그 여자와 사귀더라구요.

그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정신이 돌아오자 미친듯이 화가나더군요.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너 그런놈이었어? 겨우 그것밖에 안돼?!" 하고 화냈습니다.

그친구 "할말없어 끊을게" 하더니 끊더군요.

남친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펑펑 울기도 하고, 정말 이별의 증상은 혼자 다 겪었네요.

 

싸이월드 들락날락하는데 지들끼리 유료스티커 다이어리에 붙이고, 커플 BGM에, 내 사진은 올리지도 않더니 보란듯이 지들 둘 사진 더 올리고..ㅋㅋ

이주일만에 3키로가 빠지고, 밤새 몸이 아프고, 잠자는 시간 외 모든 1분 1초를 고통으로 견뎠습니다..

물론 그러는 동안 남친에게 문자도 줄기차게 보냈죠.

화도 내보고 장난식으로도 보내고 슬프게도 보내고.. 여튼 이상한 여자였습니다 전. ㅡ.,ㅡ

 

 

 그렇게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지금은 어느새 3년이 된 새 남친과 초반 썸을 타는 중이었고, 이별을 극복한 뒤 사랑에 다시 빠져 온통 지금의 남친 생각뿐이었죠.

전남친이 갑자기 카톡을 보내왔고, 왜 자기를 잡아주지 않았냐, 나는 힘들고 싶지 않아서 걔랑 장난처럼 사귄거다, 다시만날수도 있지않겠냐 그러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 여친 욕을 하더군요.

대학 졸업반이 다 되어가는데 애가 생각이 없다.. 외박을 밥먹듯이 한다.. 등등

저는 오히려 남친한테 자기관리 잘하라고 잔소리하는 편이었고, 집안이 엄해서 외박, 술 같은걸로 속 썩인 일이 전혀 없었거든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여친생겼으니 연락하지 말라며 모질게만 대하더니, 이제와서 자기 왜 그냥 내버려뒀냐며, 그 여자한테서 뺏었어야지 라며 얘기하는 모습에 정나미가 뚝뚝....

전 정말 모질지가 못한데 제 손으로 그 카톡 씹고 지워버리고 차단하게 되더라구요.

 

 

 

여러분, 지금 헤어진 사람이 금방 다른사람 만났다고해서 힘들어하지 마세요.

그사람들도 다 여러분 못 잊어서 다른사람으로 위안받는 중이고, 여러분들이 한단계 성장하면 알아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1분 1초 이별의 고통을 다 느끼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만이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야 다음사람한테 더 잘 할 수 있고, 소중한 사랑을 현명하게 지켜갈 수 있겠죠^^

 

상대는 다른사람 만났는데 나는 못만났다고해서 내가 루저가 아닙니다. 길고 짧은건 대 봐야 알잖아요.

외로운거 힘든거 싫다고 아무나 붙잡고 사귀면, 진실로 다가오는 사랑과 엇갈리게 돼요.

 

 

모두들 힘내시구요,

아픈만큼 성숙하고 있는 것이기에.. 시간만이 해결된다는 진부한 얘기뿐이지만..

반드시 그 감정들이 내 뼛속에 묻혀서 인생에 도움이 될 날이 올거에요^^

더불어 진실한 사랑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