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이나타운] 팥알 - 일본식 옛 건물에서 건강한 팥빙수를 즐기며...

박챤슨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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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日帝强占期 ]

1910년 8월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8·15광복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强占)하의 식민통치 시기.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일제강점기 [日帝强占期] (두산백과)

 

 

군봉김치찜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왠지 그냥 집에가기 아쉬워 동인천에 팥알을 방문했다.

 

 

일제강점기에 대한제국을 침략의 발판을 위한 병참기지화 시키고

 

자원약탈을 자행하며 동인천과 같은 항구도시들이 크게 번성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그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

 

 

 

1층의 간판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2층의 이국적인 모습.

 

 

 

내가 본 세탁소중 가장 예쁜 세탁소. 

 

 

 

일본풍의 목조건물과 현대식 인테리어가 잘 어우러져있다.

 

그 당시의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곳도 있고..

 

동인천의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은 일본식 건물을 흉내내어 인테리어한 곳도 보인다.

 

 

2층부터 꼭대기까지만 보면 꽤나 고풍스러워 보이는 관동교회.

 

관동교회라는 이름이 일본과 연관이 있어보이는데 알아보니 1950년대에

 

주변 건물들과의 조화를 고려해 옛스럽게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네.

 

 

pot_R 발견.

 

 

 

 

 

 

 

하역회사란 인천항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배들에 짐을 싣거나 내리는일을 대신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회사를 말하는데

 

거기엔 우리나라에서 수탈한 자원이나 귀금속등과 같은 물적자원부터 도자기 장인들과 같은 인적자원까지 포함되었을테지..

 

일본으로 부터 넘어온 군수물자도 있었을테고..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온거지만 괜스래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네 치욕스런 수탈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현장에 아무생각없이 찾아왔다 한방 맞은 기분이랄까?

 

 

팥알의 2-3층은 다다미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일정 인원수이상 미리 예약할시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하역장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었을듯..  

 

 

 

국산팥을 직접 삶아서 만드는 단팥이 올라간 팥빙수를 만나볼수 있다.

 

 

 

이집에서 파는 나가사키풍 카스테라도 궁금했었다.

 

우리가 평소 먹는 카스테라와는 약간 다른점들이 있다고 하는데

 

카스테라 바닥에 결정설탕이 깔려 사탕씹는것 같은 식감을 주는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카스테라를 부풀게 할때 다른 첨가물이 아닌 순수하게 계란만 사용해서 부풀게 한다고 한다.

 

요즘 즐겨보는 마스터쉐프코리아만 봐도 계란으로 머랭을 만들어서 베이킹을 하는걸 보면

 

여간 힘들고 까다롭고 조심스럽지가 않다.

 

참으로 일본스러운 음식이라 할수 있겠다.

 

빠르고 편한길이 있어도 맛을 위해서 번거로움과 고생스러움, 그리고 비용을 감수하는...

 

 

 

자리가 없어서 잠시 뒷뜰에 격리(?) 당했다.

 

 

 

 

 

 

 

아메리카노+나가사키 카스테라 셋트와 팥빙수를 주문.

 

 

 

운치있는 분위기와 동인천의 스토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가게인걸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대.

 

 

 

 

 

왠지 하나쯤 갖고싶은 구식 타자기.

 

사랑하는 이에게 이런 타자기로 편지를 쓴다면

 

손편지 못지않은 감동이 있지 않을까?

 

프린터로는 전하지 못하는..^^

 

 

 

국내산 단팥이 듬뿍 올라간 팥빙수.

 

 

 

곱게갈린 얼음과 안쪽에는 우유빙수가 들어있어 두가지 맛을 즐길수있다.

 

팥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담백하고 고소했던 우유빙수도 좋더라.

 

 

 

굳이 욕심을 내어보자면 위에 올라간 인절미가 매일 떡집에서 뽑아온 인절미라면 얼마나 좋을까?

 

참 욕심많은 돼지같은놈 ㅋㅋㅋ

 

 

 

지금 너무 더워서 이거 하나면 행복해질수 있을꺼 같은데...?   : D

 

 

 

많이 달지않고 구수함이 강하게 느껴졌던 단팥.

 

팥알이 알알이 살아있다.

 

 

 

센스있는 일행이 한수저 듬뿍퍼서 사진찍으라고 들이밀어주네^^;

 

수전증 억눌러가며 혼자서 사진찍을때 보단 구도가 훨씬 예쁜듯.

 

좋은 음식을 내 입에 넣을때 보다는, 다른이의 입에 넣어줄때 더 아름다운듯.

 

 

 

나가사키 카스테라

 

 

 

평소에 먹던 카스테라에 비하면 많이 퍽퍽한편.

 

 

 

투박하게까지 느껴지는 카스테라의 맛에서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우직함이 느껴진다면 너무 오글거릴까?

 

손가락이 굽어 글을 마져 쓸수 없겠지?

 

 

 

인공적인 부드러움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에는 조금 투박하게 거칠게 느껴질수 있는 맛이지만

 

먹다보니 이것 나름의 매력이 있는듯..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이 더 좋아진 것처럼..

 

 

 

처음에는 팥빙수에 밀려 천대 받았지만

 

더운 날씨탓에 나중에는 사랑받았던 아메리카노.

 

커피는 믹스커피를 주로먹는 토종입맛이지만

 

더운날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해갈에는 최고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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