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매너모드 기능을 모르는 사람들과 성대에 스피커를 단 사람들. 과도한 애정표현.

뒷집친구2013.07.22
조회206

 전 시골에 사는 사람입니다.

학교때문에 서울에서 살다가 경기도에서도 살다가 본가가 있는 시골로 내려온지 언 3년차인데요.

 

그래도 종종 볼 일이 있어서 인천이나 서울에 갑니다.

그럴 때마다 지하철이나 광역버스를 이용하는데.

 

지난 토요일 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는데 저녁 8시30분쯤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게임하는 소리가 열차안을 채우는 겁니다.

특히 게임하다가 코인? 먹는 그 소리 띠링 띠링.

둘러보니 12살쯤?되는 아이랑 엄마로 보이는 여자분이랑  맞은편에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정거장 2개를 지나는 사이에도 게임은 계속 되었는데 화가 나는데 제가 가야하는 정거장은 7개.

한 소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처음엔 저의 일행이 애기가 그러는거니까 이해하자고 하는데 아무리 어리게 봐 줘도

초등학교 4, 5학년 정도? 제 생각엔 충분히 에티켓에 대해 알 나이라고 이야기 하는 중에

5정거장이나 지났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가 앉아 있는 곳으로 가

단호하게 "너 이런 곳에선 매너모드를 이용해야하는거야. 알겠니?!"

 

얼마나 단호했냐하면 같은 일행이였던 분이 그 말을 하는 제 표정은

웃긴게 니가 뭔 상관이야? 라는 말 같은건 허용하지 않겠다!라는 단호함이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손에 든 폰을 쥐더니 매너모드 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지만 비단 그 아이뿐만이 아닙니다

 

간혹 버스에서 이어폰을 끼지 않고 DMB보거나 노래듣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보면 아..매너라고는 개뿔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단호하지만 정중하게 이어폰을 이용하시거나 꺼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근데 대부분 이런 분들은 공중도덕(타인에 대한 배려)를 물말아 드신 분들이신가

니가 뭔데 XX이냐며 적반하장식으로 큰소리치시는 분들이 계세요.

 

아. 그럴 때마다 본인 얼굴에 똥칠하는 분들을 보면 가엽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는 북적북적하다는거 그래서 조용하지 않다는거 충분히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리질러도 되고 노래 크게 틀어놔도 되고 게임도 소리 크게 틀어놔도 되는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예전 서울 본사에서 일을 했을 때 지옥철을 타고 출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역에서 타서 약 4정거장을 가는 중고등학생 아이들 무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부터인가 중2병 걸린 아이들 마냥 욕설과 뒷담화를 하는데 10번칸 차량 1번에서 4번의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아 중2병 아이들, 이런 아이들은 훈계하다가 잘 못 걸리면 큰일난다고 만류하시길래 참았습니다.

며칠을 계속 그러길래

니네가 하는 욕 나도 할 줄 안다 -욕을 해 준 후-그런데 안하는건 공중도덕을 알기 때문이다.

한번만 더 지하철에서 이런다면 니네 학교에 찾아가서 너희 지도를 요청할거다

라며 이름을 외웠으니 알아서 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종종 보면 젊은 친구들이 껴 안고 있고 이마에 볼에 입술에 뽀뽀하고 있고.

단체로 등산복 입고 왁자지껄 여기는 우리 고성방가를 허용한 장소입네 라며 술마신 후 뒷풀이 장소인양 행동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어린 아이보다 귀가 막히셔서 알아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을 못 할 때가 많은데.

 

참 답답합니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고 다신 안 볼 사람들 앞이라 예의따윈 지킬 필요가 없다는 건지

제 얼굴에 똥칠을 하는 양을 보면.

초등학교 슬기로운 생활이나 도덕을 다시 공부해

슬기롭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앞으로 좀 더 슬기롭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습하고 더운 장마철 이겨내십시요_ 뿅!

댓글 1

오래 전

오지랖이긴 한데... 공감은 심히 감. 난 특히 카페나 식당, 기차등에서 진짜 쩌렁쩌렁 울리게 떠들고 뒷담화하고 웃고 하는 아줌마들 진짜 싫어함. 완전 자기네들 가정사, 윗집 아랫집 가정사 고대로 생중계에 귀가 아파 죽겠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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