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친 편지를 발견했는데

2013.07.22
조회193

뭐 찾을게 있어서 자주 안쓰던 서랍 뒤지다가

예전 여친 편지를 발견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넣으려다가

갑자기 궁금해서 방금 꺼내서 읽었다.

 

100일 기념 편지였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귀엽더라.

안맞았던것들 그렇다 치고, 서로 가졌던 갈등들 그렇다 쳐도,

 

편지 읽으면서 떠올려보니 나 그땐 참 서툴렀었구나 생각이 들더라.

 

뭐 예전 연인들 떠올려보면서

내가 그때 이렇게 했다면, 저렇게 했었다면 생각 종종들 할텐데,

 

부질없는거기도 하거니와

그냥 그럴수밖에 없는거였다는걸 알게 된다.

 

그당시의 나는 그럴수밖에 없었고, 걔와의 인연은 그렇게 끝날수밖에 없었던거.

많이 깨달은 지금의 내가 예전의 그녀를 만난다는건 반칙이지.

받아들이고 나면 그런생각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한다.

돌아보는건 가볍게, 피식 웃어넘기고 끝내고. 앞을 보는게 좋겠지

 

예전 연인에게 배워서 다음연인을 행복하게 해주면 되는거지.

그게 실패의 역할이니까. 예전연인은 그냥 추억, 기억, 연애 교보재로 남기면 된다.

 

근데 다음연인은 언제올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