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여사친이 이런 내용의 쪽지를 주고 받았다면 이해할 수 있으신가요?

슈퍼100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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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취업준비로 스터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모임에는 동갑내기 여자가 있었는데 서로 나이가 같아서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몇 달만에 만나서 남자친구 자취방에 놀러가보니 집 여기저기에 스터디 자료들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들춰보다가 종이 여백에 써있는 낙서들을 발견했습니다

그 낙서들의 내용은 너 몸매 좋다, 니 살 되게 물컹물컹하다 등의 내용이였습니다

 

기분이 나빠서 남자친구한테 따져물었더니 동갑내기 여자와 스터디 시간에

나란히 앉아서 주고 받은 쪽지내용이고, 저 여자가 자기 살을 꼬집어보았기 때문에 살이

물컹물컹한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는데 솔직히 나이 28살에 한 두달 알게 된 사이에

서로 살을 꼬집으면서 논다는게 이해가 되시나요?

 

그러나 제 남자친구는 적반하장 격으로 저한테 화를 내면서 몇 달 만에 만나서

자취방에 놀러온 저한테 지금 누구 감시하러 왔냐면서 왜 오자마자 스터디 자료들부터

들춰보냐고 화를 내면서 그 종이들을 나가서 바로 버리고 오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한 바탕 싸운 후 남자친구의 메일에서 동갑내기 여자한테 같이 백화점에

가자고 보낸 메일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도 또 물으니 제 생일이여서 립스틱을 선물하려고

백화점에 가려고 했는데 혼자가기는 좀 그래서 같이 가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제 생일에 남자친구는 저한테 헤어지자며 난리를 쳤고 간신히 다시 만나기로

한 후에 건네받은 생일선물은 머리핀이였습니다. 저의 친한친구도 아니고 평소에 저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아니며 스터디에는 다른 여자도 있는데 왜 굳이 동갑내기 여자와 둘이서

백화점에 가서 왜 제 생일선물을 같이 골라야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각자 취업을 하고 제가 알기로는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연락은 주고 받았습니다

동갑내기 여자분은 제 남자친구보다 일년 일찍 연수원에 들어갔고 제 남자친구는 올해 연수원에

들어갔습니다.올해 연수원에 들어가서도 저한테 헤어지자 난리를 쳐놓고 거짓말을 하고

연수원 동기와 시내에서 손을 잡고 밥을 먹다가 제 친구한테 딱 걸려 엄청난 냉전 중에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남자친구는 동갑내기 여자분과 같이 연수를 받는건 아니였지만, 같은 장소에서

일주일동안 연수를 받는다는 이유로 여자분이 둘이서 밥을 같이 먹자고 먼저 연락을 해와서

밥을 먹으러 나간다고 말을 하더군요

 

저한테는 그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동갑내기 여자한테는 둘러댈 말이 없다면서

연수원 동기랑 바람나서 딱 걸린 상황에서도 어차피 언젠가는 동갑내기 여자와 둘이서 만나서

먹어야 하니까 니가 정 신경쓰이면 친구와 셋이 나가서 밥을 먹고 오겠다고 말을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까지 해서 먹고 싶은데 나가서 먹고 오라고 했습니다

 

정말 기가 막혀서.. 제 남자친구는 족구 할 때도 다른 여자한테 몸매 좋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냥 칭찬이라고 하는데 그럼 직접 말로 하면 될 것을 둘 만의 쪽지에 적어서 살이 물컹물컹

하다는 말과 함께 적어서 그렇게 해야되는 걸까요?

 

바람나서 걸린 상황에서도 친구까지 데리고 나가서 밥을 먹을 정도의 정성을 보이며

동갑내기 여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게 그냥 스터디에서 만난 동갑내기들의 우정으로 얘기가 정리되나요?

 

남자친구가 자기는 저 여자들을 꼬실려고 어떻게 해볼려고 한게 아니라며 제가 20살 때

이성인 친구와 했던 헤드락을 걸고 넘어지면서 좋아해서 헤드락을 한거냐고 물어보는데..

좋아하는 여자나 남자가 있으면 꼬셔보고 어떻게 해보고 싶어서 헤드락을 거는 사람이 있나요?

차라리 좋아한다면 살을 주물럭 대거나, 둘만이 주고 받는 쪽지에 몸매가 좋다거나 살의 촉감을

얘기하거나, 손을 잡고 시내에서 다른 여자와 밥을 먹다가 여자친구의 친구한테 걸린 상황도

무릎쓰고 밥을 먹자고 연락이 오면 한걸음에 달려나가서 밥을 먹는게 더 맞는 행동 아닌가요?

화를 내고 있는 제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인건가요?

 

더 이상 말도 안되는 걸로 싸우고 있기도 싫고 저렇게 계속 대화하다보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틀리고 그렇게 이상하고 잘못된건지, 제 3자이신 분이

객관적으로 보시고 조언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동갑내기 여자분의 남자친구 분께도 보여드릴 생각이니 현명한 조언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