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하루아침에 변했습니다... 읽어주세요...

플랑2013.07.23
조회575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희집에는 올해 9살 된 푸들이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평소와 같았습니다. 반응도 또렷하고 사람 따르고요.

그런데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후에 강아지를 불러보는데 이상하더군요.

부르는데 오지도 않고 만지니 도망갑니다.

꼬리는 항상 말려 올라가있어서 힘차게 흔들었는데 아래로 말려들어갔고요.

마치 저희 가족을 처음보는 사람들 보는 양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몸서리를 칩니다.

행동도 조금 느려진 가운데 그 와중에도 열심히 도망갑니다.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마치 금방 주워온 개처럼 저희 가족을 낯선 사람 보듯 쳐다보고 따르지 않아요.

공격성을 드러내진 않는데 쓰다듬고 있으면 이내 저 멀리 구석으로 갑니다.

 

사실 순간 우울증이나 치매를 의심했습니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도 흥미를 잃고 간식에도 반응하지 않았고 그렇게 좋아하던 산책을 데리고 나가도

위축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치매의 경우 대소변을 못가리게 된다고 하나 대소변은 잘 가리고 있고

우울증의 경우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하던데 밥은 주면 먹고는 있어요.

또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거나 하는 이상증세도 없고요.

눈에 확들어오는건 저희 가족을 향한 두려움 뿐입니다.

안기라도 하면 부들부들 떨거나 혹은 자기를 어쩌려는 줄 아는지 소리를 지릅니다.

이런 개가 아니었거든요. 얼마나 사람 품을 편히 여기던 개였는지 모릅니다.

지금 만으로 24시간 조금 넘었습니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강아지가

갑자기 무슨 조화로 이렇게 변했는지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혹시 이런 경우 있으신분 계신가요?

저희 가족은 이 강아지가 처음으로 기르게 된 강아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일단 수의사에게 보여야 할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부디 뭐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