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고 차별하시는 예비시부모님, 어떻게해야 할까요..

27여자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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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결혼준비중인 27살 평범한 직장인 여자입니다!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글을 올려보기는 처음이네요서투른 글솜씨이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 스물일곱, 어느덧 이십대의 후반을 달리고 있습니다직업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연봉은 대략 4천만원정도 받고 있습니다24살때부터 3년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한창 예쁘게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걸리는게 있더군요휴..제목 그대로 입니다예비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제가 여자라고 차별을 하시고 무시하십니다예비시아버님뿐만 아니라 예비시어머님도 저를 여자라고 무시하세요연애할때는 예비시부모님댁에 3~4번밖에 안가봤고,그 3~4번 찾아뵜을때도 저녁식사하고 커피만 마시고 별 얘기는 안하고 나왔던지라 이런분들일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사실 연애중 찾아뵈었을때도 식사 후에 대부분 제가 설거지를 했습니다그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 내가 내조나 집안일을 야무지게 잘하는지 보시나보다'하고불만없이 참한모습만 보여드렸는데요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예비 시부모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구닥다리 사고방식이 아니셨나 싶습니다  결혼얘기를 말씀드리고 허락도 받고자 예비시부모님댁을 남자친구와 찾아뵈었습니다연애 중 단 한번도 묻지 않으셨던 가정사라든지 직업, 가정분위기 등을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물론 당연한 일이죠그런데 직업을 물어보셔서 그냥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 라고 말씀드리니두 분 모두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시더군요저는 영문을 몰라서 어색하게 웃고만 있었는데 예비시아버님께서 "아니 여자가 무슨 직장을 다녀서 돈을 벌고 그래..여자라 능력도 없으면서 뭘.. 그냥 집에서 집안 살림이나 하고 내조 열심히 하는 게 낫지않겠냐"라고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저는 여자지만 어릴 적부터 한번도 남자와 여자는 능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물론 돈도 마찬가지이구요남자친구는 연봉이 4천8백정도 됩니다저보다 조금 더 잘버는 정도인데요, 저는 남자친구가 돈을 더 잘버니 데이트비용?에이 남자친구가 다내면되지 뭐  이런 생각도 안해봤구요데이트비용은 무조건 5 : 5로내거나 (제가 그러고 싶어서 먼저 제안했어요) 한번은 제가사고 한번은 남자친구가 사고 이런 패턴이었어요그런데 여자라 능력도 없다니요솔직히 이런말하면 좀 안좋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으나 저도 못버는편은 아니지않나요?그냥 평균보다 조금 더 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무작정 여자라는 이유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집안일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하시니 참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아버님께 '아버님 저 연봉 4천만원정도 받구요, 나름 잘 받는 편인데 직장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안일보다는 일에 더 애정이 있습니다. 물론 집안일도 열심히 할거지만 일과 같이 병행하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막 화를 내시네요..일그만두고 집안일만 충실히 할거 아니면 내 아들이랑 결혼 허락 안하시겠다고...  예비 시어머님도 자꾸 그런쪽으로 몰아가세요게다가 남자여자는 밥상머리에도 같이 앉으면 안된다고하시네요어머님도 아버님과 100% 같은 생각이신듯 한데 이 결혼 해야 할까요..?아직 부모님께는 딸이 이런취급받는거 속상해하실까 말못드렸습니다아, 남자친구는 어릴적부터 부모님 말 어긴적없이 착하게 자라서 그런지 별말도 없고..그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예비시부모님께 막 반항하면서 저랑 결혼하겠다고 여자라 무시당하는게 말이되냐며 소리치기를 바라는건아닙니다그러나 아무 말 없이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쉬는 남자친구에게도 많이 속상하고 서운하네요.. 남자친구도 저랑 무조건 결혼하겠다는 그런 마음인데 자신도 당연히 그런줄 알고 자라왔대요..그런데 쉽게 헤어질 정도로 가벼운 마음은 아닙니다..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긴한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헤어져야맞는거겠죠?..그게 맞는거라면 제가 콩깍지 씌인거 벗겨지고 정신 차리도록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여자라 무시하신게 저것뿐만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그건 글 내용을 추가하게 되면 차차 말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