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뇌출혈수술후 의식불명입니다..

엄마 힘내자!2013.07.24
조회50,031

제목 그대로 뇌출혈수술후 엄마가 의식불명입니다..

너무 답답한마음에 판만 즐겨보던 제가 글을 쓰게 되네요..

 

17일 오후 16~17사이 엄마가 문자가 왔습니다.

오바이트를 하고나서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더니

오른쪽 전신마비가 오고 발음이 어눌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회사를 마치고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생각했던것보다 심각했습니다.

집까지가는데 1시간정도가 소요되어 집근처사는 이모에게 연락하여

엄마를 먼저 데리고 응급실로 데리고 가라하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해서 씨티하고 엠알아이를 찍으니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소뇌쪽에 뇌출혈이 진행되었고 숨골쪽으로 출혈이 일어났다고 하였습니다.

집근처에 있는 병원은 종합병원이라 병원이 그리 크지않습니다..

당장 긴급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면서 수술동의를 하라고하였습니다.

수술 진행사항에 대해 들으면서 가족들이 다 도착하였습니다.

이모들이 수술은 대학병원이 낫지않겠냐고 하여 수술은 다른병원에서 하겠다 말씀드리니

레지던트분이 표정이 싹 바뀌면서 검사자료를 준비하는둥 마는둥..

다른병원으로 옮길려면 의료진끼리 통화하여 트렌스퍼해야하는데,

의료진과 통화도 안하고 시간만 지연시켰습니다.

엄마 의식이 점점 흐려져 할수없이 찾아갔던 병원에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이 4~5시간정도 진행이 되었고  수술이 끝난후 씨티 촬영후

레지던트분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현재 다른쪽에도 출혈이 있는데 양이 크지는 않아 약물로 조절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수술진행사항에 대해 설명을 할때 수술들어가는 부위에대해서만 말씀을 하셨고

다른쪽에 출혈이 있는지에 대해 저희한테 말씀하신적이 없었습니다.

일단 정신이없어서 수술이 잘됐다는말에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전에다른 레지던트가 급하게 다시 또 불러 면담을 들어가니,

새벽에 말했던 다른쪽 출혈이 양이 늘어나 아침에 2차수술을 해야한다 하였습니다.

수술이 계속 진행되는거였다면 처음부터 왜 보호자에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지않았냐고 따지니 응급실에서 자기가 설명을 해준게 아니기때문에 본인은 모르겠다라고만 말씀하십니다.

일단은 그게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수술동의를 다시하고 2차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출혈양이 1차수술보단 많지않아 금방 끝날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속 나오지않아 수술대기자실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니,

주치의가 나와서 지혈이 되지않아 지금 못나오고 있다고 하엿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2시간뒤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씨티를 찍고 다시 면담을 하였습니다.

수술하고 다른곳에서 또 출혈이 발생이 되었고 뇌부종이 있어 다른곳은 수술이 어렵다며

뇌부종을 가라앉힌 다음 진행을 해야한다 말씀하셨습니다.

관을 꽂고 피를 뽑아내는데 뇌관이 같이 딸려올라왔다고 하였습니다.

머리에 호수를 세개 꽂고있길래 피가 계속 나와서 이 피는 뭐냐고하니,

간호사가 하는말이 지혈이 안되서 나오는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엄마가 의식불명이 왔습니다.. 식물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날 새벽.. 레지던트가 저희를 급하게 불렀습니다..

엄마 혈압이 올라가서 씨티를 찍었는데..

출혈이 일어나면서 뇌가 부어 숨골을 압박하면서 자가호흡이 끊어졌다며..

현재 동공도 열려있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더이상은 힘들다고 자기들이 해줄게없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현재 산소호흡기로 의존하고있으나 짧으면 일주일, 길면 2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망이없다고 말씀하신후 다른 검사도 하지않고 거의 방치를 해두고있었습니다

본인들은 더이상 해줄게없다며 포기했다라는식으로 의사가 말을 합니다..

저희는 이대로 두고볼수가 없어 그날 오전 진료기록과 검사자료를 들고 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대학병원 교수님이 엄마 자료를 보시더니..

조금 힘드시겠다고.. 엄마 발로 직접 응급실간것도 많이 놀라워하셨습니다..

저희가 계속 부탁드리니, 환자가 옮겨올수있는 체력이 된다면

선생님이 받아주시겠다고 치료를 한번 해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다시 엄마한테가서 레지던트에게 다른병원으로 가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일이라, 본인들이 해줄수없다 자기들도 포기다라고 말하는게 너무 괘씸하여

큰이모부가 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니 레지던트가 하는말이

자기가 휴무였는데 잠도 못자고 새벽, 오전 연달아 환자를 수술한거보면 자기 노력이 안보이냡니다.. 대못을 박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환자를 떠나 당신 지인, 가족이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하면 본인은 이병원에서 치료를 시키겠냐고 하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너희들이 사람 이지경으로 만들어났으니, 가다 죽든 살든 그건 우리가 알아서할테니 대학병원으로 옮겨달라고하여 옮겼습니다.

엄마가 가는 내내 다행히 잘견뎌줘서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혈액순환이 되지않아 피부색이 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응급처리를 잘해서 피부색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대학병원와서 알고보니 위에서 간호사가 말한게 지혈이 안되서 나오는 피가 아니라

뇌 조직이 나오고 있는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기고 교수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현재 신경반응도 없고 뇌가 주름이 안보일정도로 부어있다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다음날 면회를 가니,

교수님께서 오셔서 엄마가 많이 편안해하고있다고 컨디션도 좋다고하셨습니다.

심장박동수도 점점 올라가고 혈압도 안정적이라고..

 

처음병원에서는 엄마가 불안했는지 눈도 제대로 못감고있었는데..

여기와서 보니 정말 편안하게 눈감고 자고있었습니다..

 

그다음날 다시 면회를 가니, 호수가 세개 있었던것중에 2개는 빼고 1개만 꽂고있더라구요

다른 두곳에서는 더이상 안빠져나와 제거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기뻤습니다..

 

처음병원에서 아직 병원비를 정산을 한게아니라 가정산을 하고 나온상태라 정산을 위헤 병원을 찾았습니다.

먼저 주치의를 만나러갔습니다.. 저희는 따질게 남아있었습니다

1. 왜 수술을 직접 진행하였는데 보호자와의 면담이 한번도 없고 레지던트를 통해 들어야하나?

   그래 니가 바쁘면 외래로 불러서 보호자에게 설명을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2. 레지던트는 우리에게 말을 왜 그따구로 하였는가.

따질거 다 따지고 원무과를 갔습니다.

 

참...원무과에서 더 경악을 하였습니다.

엄마가 개두술을 하여 중증환자인데, 중증환자로 등록을 안해서 돈을 몇백만원이나 더 받았던겁니다.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이모랑 저희끼리 중증환자이면 뭐 코드등록해서 병원비.. 이런식으로 그냥 혼잣말로 우리끼리 얘기하고있는데

원무과 계장이 그때 이상하다 생각하였는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중증등록도 안해놓고 병원비를 있는 그대로 다 받았던겁니다.

현재 더 받아먹은거만 확인된게 300만원입니다.

저희가 토요일날 가정산이 아닌 완전한 정산을 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욕도 아까운 병원입니다..

 

살리고자하는 마음이 컸지만.. 살리는건 저희의 희망사항인거고,,

더 좋은의료진 밑에서 치료 제대로 받고 편하게 보내주려고 합니다..

수술을 처음부터 대학병원에서 했더라면..

방치를 해둘때 그때 하루 빨리 옮겼더라면....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의사가 환자를 고치는 직업이지.. 수술한 병원은 사람을 가지고 장사를 하였습니다.

주치의는 한번도 보호자 면담이 없었고. 엄마의 상태는 면회시간에 저희가 왜 직접 간호사에게 물어봐야했떤건지..

눈도 못감고 그렇게 누워있는데.. 살려달라고 말하는 의미였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