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어플로 만난 훈훈한 이야기

어플로결혼2013.07.25
조회18,363

안녕하세요 ??????

30대초반의 남자입니다.

어느방에다가 써야될지 모르겠어요ㅜㅜ

그냥 제나름대로 훈훈한 얘기같아서 요기다가

난생 처음으로 판 올립니다.ㅋㅋㅋㅋ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는 넓은아량으로 이해바래요~
(다들 모바일로 쓰시길래 시도해봤더니 어렵네요ㅜㅜ)


작년 여름부터 친구가 알려준 소개팅어플에 한참 꽂혀서

정신없이 헤메고있었어요ㅋㅋ


성심성의껏 작성한 상대방의 프로필과 사진을 보며

내짝을찾아 헤메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안해보신분들은

모를꺼에요 ×_×


남자는 여자한테 먼저 선택받는 일이 거의없는지라
(내 사진을 올려놔서 그런가봉가?)

매일매일 여자분들 사진구경하고 프로필보고

맘에든다싶으면 찜했다가 까이기도 겁나 까여보고

ㅋㅋㅋㅋㅋ

어쩌다 연결돼서 대화좀할라치면 어색해서 중간에 또

까이고ㅋㅋㅋㅋ


찜했다가 까이고, 찜했다가 까이고.......

주구장창 까이기만 반복 하던 어느날!!!!?!


여느때와같이 여성분들의 프로필이 제앞으로 뿅하고

전달됐는데.. 어느 여성분의 프로필과 사진앞에

제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특별하게 화려하고 연예인같은 자태는 아니지만

웬지모를 매력이 풍기는 이미지였습니다.

그중에 시선을 사로잡는 이상형항목
나의이상형은? →날 이쁘다 이쁘다 해주는사람


"이쁘다고 까짓거 1분마다 해쥬즤"하며

사정없이 찜을 날렸습니다.




1분,



10분,




1시간,



10시간....


시간만흐르고 그녀에게서 대답이없더군요ㅜㅜ

전 "그럼그렇지 또까였네 ( --)" 하고 체념하고 있던 찰나!


그녀에게서 답장이온겁니다ㅋㅋㅋㅋ너무좋아서

날뛰다가 대화를이어나갔고.. 말도너무잘통하고

무엇보다 유머코드가 딱딱 맞는거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별 의미없는 얘기도 한사람이

툭 던지면 잘받아넘기고 서로 낄낄깔깔 하는거~


광란의 챗팅을하다가 이런분은 놓치면 안될거 같아서


"영화 보여줄께요 영화볼래요?"했더니

고민도안하고 "그래요 이따봐요~" 이러는거에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약속장소에 나가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저를 본 그녀는 "헤헤~ 이쁘게생겼다" 라는

짧고 강렬한 한마디를 던져주셨습니다.


" 니가 더이쁘네요" 라며 응수했고, 화기애애한

첫데이트를 보냈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대학병원의 간호사였습니다.

깜짝놀란것은 제동생이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고있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제동생과 같은병원의

같은과에서 일하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서로 "우와 대박" "쩐다" "진짜에요?" "뻥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신기해 했더랬죠ㅋㅋ


나중에알고보니 제동생은 벌써 1년동안 그녀와

같은과에서 매일 보며 같이 일하고있었던겁니다ㅋㅋㅋ

싱기방기하죠!!???!


어찌저찌하여 다음날도 데이트를하게됐고,

두번째 데이트에서 제가먼저 수줍은 고백을하고,

시간이흘러흘러 1년만에 양가 상견례까지마치고,

결혼을 하기로했습니다.


지금은 결혼준비때문에 정신없구요ㅋㅋㅋ

예식장, 스튜디오, 예물, 폐백, 신혼여행 다준비하고

집과 혼수장만만 남겨놓고있습니다.
(신혼여행은 꿈과낭만의 코사무이 섬으로♥)


지금와서생각해보면 어플로맺어진 인연이 이렇게 까지

연결된게 꿈만같고, 운명처럼 만나게 된것같은생각도

듭니다..


사실 어플로 연락하고, 만나거나 하는게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사랑스럽고 이쁘고 귀엽고 섹시(?)한

여자친구를 만들어준 소개팅 어플을 저는 요새

홍보대사처럼 솔로인 지인들에게 홍보를하고 다닙니다.

ㅋㅋㅋㅋㅋ
( 유부남 직장상사들이 호기심을보이기도하는게 함정)


이번주말에도 여자친구와 결혼계획을 세우면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대충 쓰긴 썼는데 어떻게마무리를해야 훈훈해질지

모르겠네요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여러분도 어서 솔로탈출하시길 빌게요 =.=
(염장아님 진짜아님)




추신. 사랑한다 똥가은♥

 

        나랑 결혼해주어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