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동창 모임에 못가서 안달하는 남편

mari2013.07.25
조회3,971

남편과 결혼한지는 1년 좀 넘은 신혼이라면 신혼?

지금 저는 임신9개월로 만삭 임산부입니다.

임산부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예전보단 좀더 예민하기도하고 몸도 힘들고 아직 직장도 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별로 웃을일도 없네요..

매일 집 직장 집안일 반복이고 배가 부르다보니 친구들도 만나기 쉽지않은데..

남편이 얼마전부터 초등 동창들하고 카톡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하더니

거기에 재미를 붙여서는..아무래도 오랜만에 연락하고 하니까 궁금하고 그런건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남자동창만 있는게 아니겠죠..여자동창들 사진을 보면서 뭐 뚱뚱해졌다는둥..어쩠다는둥

계속 제 앞에서 얘길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둘이 산책하는데 그동네 사는 초등동창들끼리 모였나봐요.

제 남편한테 전화해서는 여자동창들이 돌아가면서 통화시작 ...거짓말 안하고 15분이상 통화하더이다. 순간 화딱지나서 먼저 막 와버렸는데..내가 왜 화났는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래서 제가 딱 잘라말했거든요..초등동창 특히 여자동창 따로 만나는거 싫다고.

그러다가 8월말에 모임이 잡혔는데 거길 가고 싶다는거예요.

부부동반도 아니고 가족모임도 아니고 동창생들만 나온다는데 그것도 저의 지역에서 차타고 2시간정도 가야해서 외박을 하고 오겠다는군요..9월초가 예정일인데 제가 가긴 어딜가냐고 못가게 했어요..그랬더니 삐져서리..

근데 문제는 오늘 또 갑자기 8월초에 또 모임을 한다는겁니다. 자기가 반장이였는데 우리남편이 꼭 와야한다고..그래서 제가 그랬죠..당일치기로 갔다와라..외박은 안된다.

그랬더니 저녁에 모이는데 어떻게 오냐고..술도 마실텐데 하면서..

전 솔직히 초등동창 모임에가서  외박하거 싫고 여자동창생들이라 희희덕 거리는게 싫습니다.

남자들보면 부인 만삭일때 그리고 애기낳았을때 바람을 많이 피더군요..안그런 사람 많다는거 저도 알아요..근데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6월에도 대학동창 모임이 있어서 1박2일로 보내줬었어요..거긴 가족단위로 모이기때문에 분위기도 가족위주이고 애들도 있고하니까 보내줬거든요

회식한다고 술마신다하면 다 오케이 해주구요 오히려 집안에만 있지말고 나가서 활동하라고 합니다. 근데도 나가기가 싫다고 방콕만해요..젊었을때 다해봐서 재미없다고. 회식가서도 1차만 땡하면 집에옵니다.

나이가 40대 초반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왜 유독 초등동창 모임에는 못가서 안달인지 모르겠어요..오늘 오전부터 그리 싸우고 나왔더니 기분도 별로고..스트레스 받으면 안좋은거 아는 사람이 왜 그럴까요?..제가 너무 남편을 이해못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