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담동에 사는 대학생입니다.바로 근처가 한강공원이고 조용한 동네라서 살기 참 좋은곳이었죠.저희 아빠 직장도 근처라서 출근하기도 편하고, 얼마전 지하철도 새로 생기면서 교통도 편리해졌죠.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대형소속사들때문입니다.대형소속사들이 집 주위에 있는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대형기획사 소속연예인들의 사생팬들 때문이죠.저희집은 SM 신사옥과 FNC라는 씨앤블루가 있는 기획사 두개 바로 근처 아파트인데요.사생핸들이 밤낮없이 소속사 근처를 배회하며 시끄럽게 떠들고 담배피우고, 소리지르며 고성방가 하는 등 아주 그 골목이 지네집인양 난리를 치고 돌아다닙니다.한밤중에 연예인이 소속사오면 창문을 닫아야할 정도입니다. 꺄아악 소리지르는 애들도 있고 시끌시끌 난리가 나죠.몇년전 저희아파트에 여기 근처 바로 그 대형소속사 아이돌그룹이 살았었는데 그때도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지금은 그들이 이사가서 다행이지만 몇년전 저 고3땐 아파트 입구 들어가는것도 힘들었어요.이 아파트가 작은 빌라같은 아파트라 경비원이 한두명밖에 안계셔서 사생들이 아주 마음대로 아파트 안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주민들이 이것때문에 회의도 열고 나가라고 몇번 경고도 줬는데 결국엔 아이돌이 이사가는걸로 일단락됐지만 이젠 남의아파트에서 피해주고 있겠죠.연예인들이 무슨잘못이겠어요. 그사람들도 숙소에서 좀 조용히 쉬고싶겠죠. 근데 사생들 정말 끔찍합니다.안당해보신분들은 모를거에요....ㅠㅠ그나마 요즘 SM 구사옥은 공사중이라 사생들 한 100명은 줄어든거에요.작년까지만 해도 여름만되면 그 SM 윗쪽으로 올라가는 도로있죠? 거기 인도를 못지나다녔어요.사생들 몇십, 몇백명이 거기 앉아서 진을 치고 있으니까요. 집 근처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거긴 아예 사생팬들을 위해 야외에 파라솔과 의자를 놔두고 대놓고 연예인들 감시하라고 자리깔아줍니다.집 바로 근처라 자주 다니고싶은데 어린애들이 얼마나 말이 거칠고 담배를 뻑뻑 펴대는지 무서워서 지나다니기도 싫습니다.심지어 몇주전 저보고 성인이냐 물어보더니 갑자기 "언니 저 우리 담배한갑만 사줌 안대여?" 하면서 몇명이 우르르 모여 저보고 담배를 사달라고 그러더군요. 지갑 안가져와서 나도 민증없다 둘러대고 겨우 빠져나왔습니다.제 여동생은 이제 중학생인데 저번에 SM 사옥 뒤 주차장쪽 골목을 지나가다 사생들 몇명에게 돈도 뜯겼답니다.이말을 듣고 저희 부모님은 노발대발 하셨죠. 그래서 경찰에도 전화해서 사생들이 이렇게 주변환경을 위협한다고 얘길해도 경찰들도 어떻게 하질 못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사생들 얼굴 기억나냐 이런것만 동생에게 물어보고 걍 순찰 강화하겠다고 가버렸습니다.집 근처 카페도 맘대로 못갑니다. 왜냐구요? 사생들이 이미 점령했거든요. 집 근처 카페들은 주로 JYP 쪽인데 외국인 사생들까지 가세해 하루종일 카페에서 자리차지하고 오빠들 언제오나 얘기하며 시끄럽게 떠듭니다.간식먹으려고 도넛사러 가면 사생들이 다 쳐다보고 째려봐요. 아마 제가 무슨 신입 사생팬이라도 되는줄 알겠죠...ㅠㅠ우리는 그냥 이 아파트에서 쭉 살고싶은데, 근처에 대형기획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며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잘정도로 힘듭니다.가족구성원들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사니 아빠가 이제 그냥 이사가자고 하시더군요. 드러운 사생들, 더이상 못참고 걍 우리가 이사갑니다. 이웃주민들에게 이렇게 피해주는 인간들인데 연예인들은 얼마나 더 괴로울지 상상도 안가네요.정말 징글징글합니다.
대형소속사 사생들때문에 이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