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태릉입구, 강남쪽 대중교통에서 장애인인 척 성추행하는 사람이 있나요?

읽어주세요2013.07.26
조회75,337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서울 강북지역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직통 버스를 타고 가다

이상한 일을 겪은 20대 여자입니다.

간추려서 말씀드리면 장애인인 것 같은 사람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걸 어디다 물어봐야 할지, 혹시 제가 정말 몸이 안좋으신 분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아니면 상습적으로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인지..

판에 글을 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틀 전, 저는 위에 설명드렸다시피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직통버스를 탔습니다.

3100번이구요, 선진운수가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출발 시각은 못 적어놨는데, 논현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경 쯤 됐습니다.

저는 기사님 바로 뒷자리인 좌석 중 맨 앞자리 창가에 앉았구요.

평소 그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터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3100번은 서울 상계동을 지나 태릉입구, 석계역 등을 지나가는데

제가 그 사람때문에 불편을 겪으며 석계역을 지났던 기억이 있어 아마 그 사람이

태릉입구에서 버스를 타지 않았나 싶습니다.

 

옆에 퍽소리가 나게 누가 앉길래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편하게 앉지를 않고

의자에 약간 걸터 앉듯이 앉아 시야에 자꾸 걸리길래 곁눈질로 봤습니다.

숨을 크게 몰아쉬면서 땀을 줄줄 흘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틀 전이 장마 후에 처음으로 햇볕이 세게 내리쬐던 날이라 많이 더운가보다 라는 생각만 하고

다시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뭔가 점점 저한테 기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돌아보니 옆에 앉은 사람 몸이 반쯤 기울여져 저한테 기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어폰을 빼고 "죄송한데 자리에 똑바로 앉아주시면 안되나요?"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들은건지 아닌건지 아무런 미동이 없는겁니다.

저 딴에는 구석자리가 좁은데 불편하게 자꾸 기대는 것도 짜증나고 신경쓰이는데

그렇다고 피하듯이 자리를 일어서는 건 옆에 있는 사람이 기분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몸만 창가쪽으로 최대한 붙이고 앉아있었어요. 그 와중에도 옆에 앉아있던 사람은

계속해서 기대왔구요.

맨 앞자리이다 보니 백미러로 옆에 앉은 사람이 보였어요.

그 거울로 보니 확실히 많이 기울어져 있길래 짜증스럽게 보고있는데,

갑자기 고개를 천천히 돌리더니 빤히 쳐다보는겁니다.

그때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이어폰 빼고 계속 안절부절 못했거든요.

그리고 고개를 돌리는 와중에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면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발기한 것을 똑똑히 봤어요.

그걸 본 순간 아,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뒷자리에 비어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고개를 돌려서 저를 계속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제 주변에 앉은 사람들은 다 "뭐지?"하는 눈으로 저랑 옆에 앉았던 사람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고.

그래서 일부러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면서

버스인데 어떤 사람이 계속 쳐다보고 기대고 해서 뒷자리로 옮겼다고, 너무 무섭다고.

지금 신사역에서 내릴테니까 데리러 오라고 큰소리로 통화했어요. 옆사람들 듣게..

 

그렇게 자리를 옮기고 다음 정류장인 신사역에서 그 옆에 앉았던 사람이 내렸어요.

그 사람이 내리려고 서 있는걸 보고 저는 다음정류장에서 내려야겠다 싶어서

가만히 자리에 움츠리고 있었구요.

내리고 나서 갑자기 횡단보도를 막 뛰어가더니

도로에 서있는 택시들이랑 버스들을 두리번 대면서 또 뛰어가더라구요.

혹시 다른 버스에 타서 다른 여성분께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닌지 걱정됐어요..

 

그 사람 행색이 눈이 반쯤 풀려있고, 몸을 좀 앞으로 수그리고 있었는데.

제가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사촌오빠가 있어서 어릴 적부터 많이 봐 왔지만,

보통 지체장애인 분들은 남이랑 한 발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나요.

그리고 눈을 마주쳤을 때 살기? 같은게 느껴지는 눈이라

그때부터 바로 무서워졌거든요..

그걸 봤을 때는 지체장애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제가 장애인 분들의 특징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고..

괜히 정말 몸이 안좋으신 분이었는데 오해를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심스럽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하셨거나 저런 사람을 버스에서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차림은 회색 티셔츠에 미색 면바지를 입었고,

스포츠 머리에 작고 날카로운 눈, 꾹 다문 입술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나이는 20대 초반? 쯤 어려보였어요.

 

아시는 분들 꼭 댓글 달아주세요..

아직도 그 눈 마주칠 때 무서운게 잊혀지지를 않아요.

 

 

댓글 53

오래 전

Best저도 일주일전 토요일왕십리에서 옥수오는 중앙선 환승구간에서 회색티에 면반바지 입고 스포츠머리에 눈풀려가지고 갑자기 제옆에서 걷더니 자꾸 제 옆으로 붙길래 떨어져서걸으면 다시 옆에오고 그래서 걸음멈추니깐 갑자기 걔도 멈추더니 눈풀리고 정신 나간표정으로"흐흐 왜안와??"하더니 갑자기 제 허리에 소대면서 껴안을라하길래 완전 놀래서 소리지르면서 손에들고 있던걸로 머리칠뻔 했거든요... 그런데 그사람 은색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같은사람 맞나요?? 눈풀리고 인상착의나 하는짓은 완전 똑같은데!!

이지현오래 전

Best저희언니가 똑같이 당했어요언니는 분당에 살구요 너무 분해서 뒤로 쫒아가서 신원 알아내서 고소했어요성남인근에 사는 사람같던데인상착의가 흡사하네요어쨋든 그사람은 절대 장애인 아니였습니다

3100번오래 전

3100번 버스 운행회사는 선진운수가 아니라 선진시내버스 입니다. 선진운수는 서울에서 운행하는 서울시내버스회사 이며(702번 751번등 운행..) 경기도 포천에서 운행하는 선진시내버스 회사와는 무관합니다.

ㅋㅋ오래 전

성추행의 기준이 뭔데? 요즘엔 얼떨결에 손만 스쳐도 성추행이라며 설치는데 그잘난 성추행의 기준이 뭐냐?

사막포도오래 전

작년여름 대학로에서 연극보고 강북쪽으로 가는 버스탔는데어떤 젊은 남자가 여자옆자리에 앉아서 자는척 기대고그여자가 딴자리로가면 또 딴여자 자리로가서자는척 기대고보고있는데 내옆으로 올까봐 무서워죽을뻔 ㅠㅠ내옆으로 오면 신고하려했는데 내리더이다그놈인가 ㅠㅠ

엄마오래 전

ㅅㅂ 만나면 부랄을터뜨리것어

근데오래 전

장애인 어쩌고 바보같은 소리하지 마시고, 일단 신고해서 조사해본 후에 나중에 그 사람이 장애인인지 확인되면 그 때 선처건 뭐건 생각해보는거지 무슨 장애인이면 성추행 당하고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런 어줍잖은 생각 때문에 장애인 연기하는 변태생퀴들이 생겨나는 겁니다.

연희야오래 전

그 사람 멀쩡한 사람입니다 다만 일반 사람이 장애인 흉내를 내서 접근한것 같습니다 장애인이면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니깐요? 하지만 실재 장애인들은 그냥 스쳐지나가든이 보기만하지 붙지는 않씁니다 . 그리고 거의 장애인들은 내성적이라서 남에게 피해가 갈까봐 붙는것도 싫어하구요~ 물론 예는 있어요~ 정신지체장애인이나 자패아나 지적장애는 오히려 님이 말하는것처럼 할수 있습니다 그게 잘못을 한것지 않하것지 모르니깐요? 만약 이런 일이 또 생기신다면 일단은 경찰에 신고하시고 그 사람에 보호자를 만나서 합의를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여~

장애인오래 전

아씨.. 제가 어떤아파트에 살고있었는데 그 아파트 3층인가? 거기에 장애인오빠가살고있었는데 그 아파트 앞에서 친구기다리면서 핸드폰하고있는데 그장애인오빠가 제 바지 지퍼부분만졌어요 ; 아니 갑자기생각나네요 초등학생때겪은일인데 무서워서 말도못하고 그냥 6년정도가 지났네요

으휴오래 전

물론 글쓴이께서 장애인이라 의심되는 사람한테 좋지 않은 일을 당한것이라 장애인에 초점이 맞춰지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지적장애인을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된다는 둥의 댓글들 다시기 전에 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그 사람이 문제인건지 정말 전체적으로 모든 장애인들이 문제인건지.ㅜㅜ

오래 전

그사람 유명해요. 자주 다니다보면 별별놈들이..혹시 2호선인가 4호선 라디오 틀고 노래 따라부르면서 다니는 시각장애인 아저씨 아시는 분? 저 젤 끝칸에서 그 분의 기적을 보았네요. 눈을 아주 그냥 번쩍! 게다가 그 아저씨 지나가면서 제 엉덩이 치고 간적 한두번 아님...저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인척 하면서 서있는 여자들(중심 못잡는 척 하며) 만지고 다닙니다. 또 막 소리지르고 혼자 덤블링하는 애도 있고..암튼 많아요~~ 몇번 보다보면 알아서 피하게 되죠. 무서운세상.

으휴오래 전

지적장애 오빠를 둔 스무살이에요. 다들 장애인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는 마인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라 기분이 좀 상하네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무관한 이야기 아닌가요? 비장애인 중에서도 여자 치마속 몰카찍고 더듬는 남자도 많고 장애인들 중에서도 사람이 무서워서 어떻게든 섞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는데..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읽어주세요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