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실제로 격은 경험입니다

개무셩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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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사에서 잉여로울땐 가끔 판을 보는 28살 회사원입니다.

 

어쩌다가, 무서운 경험들 올리신걸 보고, 재미나게 읽다가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올리게 되네요.ㅎㅎ(한가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팀장님 죄송해요^^;)

 

 약 16.17년쯤 전부터 약 3년간 저희집에 나타난 이상한 일입니다.

 

(스압 이라고하나요? ㅋㅋ주의 할얘기가 너무많아요.)

 

제가 초등학교 3.4학년때 저희집은 동대문구에 어떤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저희집 식구는 4가족인데, 아버지 어머니 저 그리고 한살터울이 있는 남동생 이에요.

 

그전까진 집이 가난하게 살았던 터라, 할머니네 집에서 다 같이 살았었는데, 제 방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하면서 저와 동생이 같이 쓸수있는 방이 생겼고 너무 기뻣죠.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해서 이사하기도 전에 가구도없는 빈집에가서(도배 때문에 문은 열려있었습니다.) 왔다갓다 하다가 나오기도 했고, 동생이랑 둘이 가서 앉아있다 오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살던 집과도 도보로 5분 거리라 자주 왔다갔다 했었는데, 이상한 일은 이때부터 일어 난것 같네요.

 

당시엔 컴퓨터고 뭐 이런거 없었습니다. 해가 떠 있을때면, 동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놀이를 하며 다같이 뛰어 놀았는데,  갑자기 소변이 급한겁니다. 그래서 기존에 살던 집보다는, 이사갈 집이 가까웠던 터라 얼릉 들어가서, 해결(?) 하고 다시 놀아야지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 집에 들어가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 화살실은 변기를 바라보고 큰 거울이있어서, 남자가 소변을 볼땐 거울을 등지게 됩니다. 한참 소변을 보던중 뒤에서 누가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거울속에 제가 보일뿐이였죠. 그렇게 소변을 보면서 2-3번 정도는 뒤를 돌아본거 같네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오한이라고 하나요? 갑자기 서늘한 기분이 늘면서 무서운겁니다. 그래서 빨리 나왔지만 별일 아니라 생각해서 크게 신경 안썻습니다.

 

그렇게 얼마후 저희 가족은 그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부터인가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진 가위 눌려본 경험이 전혀 없어서, 뭐 무섭기만 했죠. 심한적은 하룻밤 사이에 가위만 5번 눌려본적도 있는거 같네요.   이런 일은 저만 격었던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사오고 한달쯤 됬을까요?

가족들이 모여 저녁을 먹을때 동생이, 무섭다며 어젯밤에 격었던일을 말했습니다. 그 내용은

잘 자던중 가위에 눌렸는데,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리고 저와 동생이 자는 방 옆으로

어떤 젊은 여자가 하얀 땡땡이 무늬 치마를 입고(당시 동생 표현이 그랫습니다.) 지나 가 더 랍니다. 너무 무서워서 소리리를 지르고싶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도 않고 너무 무서웠다는 겁니다.

 

그걸 듣던 어머니는 엄청 놀라시더니 그런 비슷한 꿈을 벌써 여러번 꾸셧다고 하셧습니다.

심지어 낮에 안방문을 열어놓고 창문으로 햇살이 들어오는때에 깜박 잠이 드셧는데, 거실에서 젊은 아줌마가 아이를 업고 때땡이 치마를 입고 들어오더랍니다. 놀라서 일어나보니 역시 꿈이였고,

무섭다기보단 갑자기 이사를해서 이런가 하시며 생각하고 계셧는데, 동생이 비슷한것(?)을 봣다고 하니 너무 놀라신겁니다.

 

당시 저도 가위를 많이 눌리던 터라,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까진 가위만 눌리고 그런경험은 없었기에, 자는게 무서울 지경이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몇일뒤 전 가위에 눌리게 되었고 아이 울음 소리가 들리더군요.

옆으로 누워서 자고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눈을 못뜨겟더라구요.

근데 인기척이라고 해야하나요?  옆에 뭔가 지나가는 느낌이들어 저도 모르게 눈을 떳는데,

사람 발이 보였습니다. 제옆으로 지나가는 모양이였고 발목 위까지 내려오는 하얀 땡땡이무늬 치마에 흰 양말을 신고잇는(옆으로 누워있어서 딱 정강이 밑까지 보였습니다.) '어떤것' 이었습니다.

온 몸에 땀이 비오듯이 흘럿고 그뒤로 한참을 떨다가 잠이 들어던 기억이 납니다.

(그뒤로 무서워서 머리위에 성경책을 펴놓고 잤습니다.)

 

물론 이상한 점은 그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에 이사간 해엔 가을 겨울시즌이라 괜찮았는데, 다음해 여름에 신발장 밑에서 '구더기'가 나오는겁니다. 찝찝햇지만, 뭐 시멘트 작은 구멍에서 벌래라도 죽었겟지 싶어서 약을 엄청 뿌렸네요.

그런데 또나오고, 약을쳐도 또나오고 그렇게 구더기는 그 여름이 가기전까지 잊을만 하면 나왔어요. 그 해 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는데, 다음해 여름이 돼니깐 또 구더기가 신발장 밑에서 한두마리씩 보이는 겁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죠. 아버지는 저희들을 안심시켜 주시려고, 우스게소리로 뭐 쥐새끼라고 들어가서 죽었나? 하고 말씀하셧지만 저흰 웃을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날 살충제 한통을, 거기에 다뿌렸습니다. 그러니 안나오더군요 ^^; 덕분에 집에선 한동안 살충제 냄새가 났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또 그뒤로 한해 뒤에 여름이 오자 어김없이 구더기가 나오기 시작햇습니다. 이상하게 생가갈수밖에없었어요. 그집은 지은지 5년 인가 밖에 안됀 집이였고, 저희 살기 전에 한 가구가 잠시 몇년 살았을뿐 저말 깨끗한 집이였기도 하구요. 또 저희 어머니가 좀 극성 스러운 분이시라 집안 지저분한 꼴을 정말 못보시거든요. 아버지는 화나가셧는지 다음날 물이 샌다는 핑계로 주인집에 말하셔서 신발장 밑에 시멘트를 다 뜯어내셧습니다. 그때 저희 가족은 진짜 밑에 뭐라도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깨끗하더군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거기 공사 해주시는 분들께 특별히 부탁드려서 시멘트 다시 바를때 빈틈 하나없이 해달라고 부탁했고, 다음 해 여름에는 더이상 구더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안 분위기. 랄까요? 뭔가 음산한 기운이 돌았는데, 가끔 부모님이 안계셔서 저희끼리 잘땐 보통 친구들은 몇명 불러서 다같이 자지 않으면 잘수가 없었습니다.

막내 이모가 있는데, 왜 기쎈 사람들 있다고 하잖습니까? 저희 막내 이모가 딱 그런 스타일 입니다.

동내 아줌마들 팔씨름대회 열면 꼭 참가해서 뭐라도 타와야하고, 눈도 부리부리 하고 생긴건 헐리우드 배우중에 '우피 골드버그' 라고 아시는지 ^^; (이모미안) 그 배우 처럼 생기신 분인데, 지금은 울산에 사는 이모지만 어릴땐 서울에 살았다고해요.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다 서울에 살고있죠.

휴가때 이모와 울가족은 시간을 맞춰서 강원도로 놀러 가기로 했어요.

계획은 이렇습니다. 이모가 저희 집에 아침일찍 오고, 아버지 차를타고 5명이서 강원도를 갑니다.

하루종일 물가에서 놀다가, 이모는 막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서, 저희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서울친구들을 만나기로 한겁니다. 저희는 하루 더 놀다 가구요. 그런 계획을 잡고 이모는 그날저녁 막차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저희 가족은 텐트에서 자고있었는데, 이모가 저희를 깨우는 겁니다.

서울에 있어야할 이모가?? 이상하게 여겨 어쩐 일이냐고 물었죠. 이모는 사색이 된 얼굴로 뭐 그런집이 있냐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밤에 집에 도착하여, 집을 대충 풀고 바로 누웠더랍니다. 피곤하던터라 일찍 자고 내일 놀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잣는데 얼마 못자고, 자꼬 누가 보는거 같기도하고 괜히 여름인데 서늘한거 같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깻답니다. 그리고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티비 틀어넣고 뜬눈을 밤새고, 새벽에 첫 차를 타고 다시 강원도로 도망 왔다는 겁니다.

그 기쎈 우리 막내이모가. 지금도 그얘기하면 이모는 웃죠, 이상한 일이라며.

 

그리고 몇년뒤 제가 중3 이되고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기전 여름이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오는길이였죠.(아버지 고향이 강원도 인제라서 해마다 낚시하러) 1박2일로 짧게 갔다오는 여행이라 저녁 늦게 아부지 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릴 때였습니다. 밖은 불빛 하나없고, 자연스래 가족끼리 집에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기를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몇년동안 말씀 안하셧던 이야길 해주시더군요.

" 내가 전에는 너네랑 엄마랑 무서워 할까봐 말 안했는데, 사실 그 땡땡이 무늬 치마 입은 젊은 아줌마 나오는 꿈 나도 꿧었어. 아기 엎고있었는데 울음 소리 때메 깻는데 보고 너무 놀랐거든.. 근데 그때 저녁먹을때 xx이랑(동생이름) 엄마랑 그얘기 하는거 보고 너무놀랐는데 너땐 너네도 어렸고 엄마도 무서워 할까봐 얘기 안했던거지.."

몇년 전 일이었고, 처음에 이사 오고 난뒤에 꾼 꿈 얘기라서 잊혀 질때쯤 이었는데, 다시한번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 저희가족은 그해 가을에 이사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위에 사는 주인집에 그동안 잘살았다고 잠시 이야기를 하러 윗집에 드르셧고,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위에 저희 가족이 격었던 일을 우스겟 소리로 이야기 하셧답니다. 세상에 이상한 일도 있다고 하시면서.

보통은 있을수 없는 이야기라 혹시나 나가는 마당에 저희가족 들어오기 전에 이집에 어떤 사람이 살았였냐고 조심스래 물어봣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그럴일이 없는데.. 하시며 고개를 갸웃 거리시더니, 입을 여셧답니다.

 저희가 이사오기 바로 얼마 전까지 한 젊은 부부와 아기가 한명 살았 답니다. 그런데 그 젊은 부부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그집 전세금 까지 다 빼서 도박에 탕진하였고, 그 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연락도 안되고 있다가, 그 부인과 아기가 둘이 잠시 있다가, 저희 가족이 그집으로 이사를 하게되었더랍니다. 젊은 여자가 애기도 있고 딱햇지만, 전세금도 다 뺏고 주인집도 그닥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 어쩔수없이 방을 뺏다고하더군요. 그러다 얼마 후에 저희 부모님이 집보러 가신 거였구요.  어머니는 더이상 얘기 하지 않으시고 나오셧다고 하십니다.  여 담 이지만 저희 가족이 나간뒤엔 어떤 중년 여성분 한분이 그집에 들어오신다고 들었습니다.

 

 

그집에서 나온지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저희 가족은 가끔 이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매우 이상한 일이었지만. 당시엔 정말 무서웠었죠. ㅎㅎ

 

그뒤로 그쪽으론 안가봐서 그 집이 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제가 주저리 쓴글들은 정말 아무런 오버도 하지않고 사실만을 쓴 글이며 (작은 애피소드 같은거 더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못쓴것도 많습니다.) 위치는 동대문구 xxx동 이라고만 해둘께요.

 

무더운 여름 무서운글 우연히 읽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