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아하게 만드는 특별한 방법

zzzz2013.07.26
조회125,907
당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중에서도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는 동생? 학교 선후배? 그저 친구?
그 사람은 당신을 봐주고 있나요 아니면 봐주지 않고 있나요?
아무래도 후자의 경우이기 때문에 이 글에 흥미가 있으셔서 들어오셨겠지요.
혹은 그 사람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거나.
이 글은 이어지는 판인 [ 이날 이후, 친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의 후속편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생기더군요.

요즘 대세가 돌직구라죠?
저는 그래서 주제를 대놓고 앞쪽에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잘해준 놈이 정든다 입니다.
이것은 실제 협상가 및 수완 좋은 분들도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며, 연애의 범위로 확장시켜봐도 좋을 만큼 강력한 방법입니다.
그 사람에게 무언가 해주는 것 보단, 그 사람이 당신에게 무언가를 해줄 때 그 사람이 당신에게 호감가질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그게 지속되면 될수록요.
어딘가의 책에서 이런 내용을 읽어 보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하는 것과 흡사하더군요.
지금의 제 여자친구인 아이가 그저 친구였을 때 무언가 부탁하고 상담해달라고 이러면서
그게 지속되자 오히려 제가 더 정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다른 이성에게 부탁을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보통은 당신이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을 못느끼더라도 동성에게 부탁받은 것 보다 무언가 열심히 할 생각을 할 확률이 높아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해준 다음입니다. 받은 사람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준 사람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잘 했는지 모르겠네. 맘에 들어? 이러면서요.
이렇게 되면 주도권이 당신에게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마워. 너무 좋았어. 다음에 또 해줘 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혹은 그에 준하는 뉘앙스의 말을 해도
당신에 대한 그사람의 호감도는 높아집니다.
특히, 두번째의 부탁에서는 당신의 첫번째 반응에 대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더 신경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열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저는 그렇게 반했어요.)
또한 이것의 변종으로 어제 읽은 책이라던지 어제 푼 문제라던지 해서 잘 모르는 모습을 어필하며
너도 잘 알아?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자존심때문이건 당신에게 잘보이기 위해서건
알아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상대방이 알아온 내용을 들으세요. 그리고 감사함을 표현하세요.
당신에게 더 빠지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긴 글 싫어하시니까, 임팩트 있게 짧게 설명해드리죠.
당신이 무언가를 해주는 것 보다 무언가를 해주게 만드세요.
금전적으로 부담이 가거나 너무 어리광처럼 보이지 않게 말이에요.
지나친 부탁은 호감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부담스럽지 않은 일상속의 내용이나 학생이라면 ppt 과제의 단편을 부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금전적이거나 한번에 완료할 수 있는 부탁보다는, 그렇게 큰 노력을 요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정성을 필요로 하는 부탁이 최고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