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의 키워드, 가까운 길로 가기.

진지남2013.07.26
조회2,737

 헤다판과 사이판을 보고 있으면, 참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에 웃고 합니다.

 저 또한 이별을 겪는 중이며, 이 이별의 아픔을 통해 그 사람과 조금 더 함께 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장통은 누구나 겪는 아픔이잖아요?

 

 여러가지 글귀들을 읽고, 그리고 사이판과 헤다판을 번갈아가면서 느낀 점에 대해 한번 적어볼까하고 이렇게 화면 앞에 앉았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글귀를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주변의 시선과 말들을 믿지 마라.

 

 우리는 흔히 이별을 하게 되면 주변에 알리는 일을 먼저하게 된다. 본인이 혼자남았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림으로써 아픔을 어느정도 감소시키려는 심리적 행동인데, 흔하게 말하는 아픔은 나누면 줄어든다는 말과 같다. 이 것은 통증을 완화시키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심리적 행동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게 바로 '외부의견'이다. 외부에서 흘러들어오는 달콤한 감언이설과 이별의 통증이 본인의 가치관과 감성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 그러면서 본인에게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난 지금 이 이별을 잘한걸까?'

 이런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들기 시작하면 흔들리는 심장은 바람부는 갈대숲마냥 미친듯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해서 혼란기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은 이런 혼란기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 재회를 엄두도 못내거나 후회하는 일이 많아진다. 자주 말하는 재회의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후회는 보다 적게 하는 방법은 주변의 시선과 말들을 적당히 차단하는  것이다. 헤다판에서 어떤 분이 실제로 본인이 재회했던 방법을 써주셨는데, 본인은 정말 힘을 북돋고 의논할 수 있는 사람 한 명만 두고 나머지의 이야기들과 조언들을 전부 차단했다고 한다. 그렇게함으로써 본인의 계발과 사랑을 점차 키워나갔다. 그 이후 타이밍을 잘 잡아내어 본인의 개선된 모습과 진실된 마음을 보여줌으로써 지금도 좋은 만남을 하고 있다고 한다.(참, 대단한 여성입니다.)

 대부분은 이 과정 전에 모두 좌초된다. 심하게 요동치는 파도를 재우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과정 전에 반드시 본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이 것이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보고 실행하시 바란다. 본인의 가치에 의해 판단한 결론만큼 후회없는 결론은 없다.

 

 2. 연락에 망설이지마라, 그러나 시간은 주어라.

 

 헤다판과 사이판에서 글귀들을 읽다보면 가장 많이 올라오는 글과 댓글은 이 내용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언제쯤 연락을 해야할까요?'

 '한 달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보십시오.'

 한달의 기간은 우리 톡커님들이 기다리기엔 너무도 가혹한 시간이다. 필자도 지금 이별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거지같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이별을 하는만큼 본인이 개선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걷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랑하던 그 사람과 나의 시간은 평등하고 동등하다. 다만 그 사이에 어떻게 서로 시간을 보냈는가에 따라 재회의 가능성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저 한달의 기준은 흔히 톡커님들이 말하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사람마다 동등하진 않으니 그 시간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믿는 혈액형 성격처럼 이 한달의 기준은 참으로 오묘하게 맞는 경우가 많다. 그 것은 심리적으로 방황기에 도착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1~3주 정도는 심리적 방황기를 겪는 때이다. 그러다가 4주, 한 달정도가 되면 방황기의 절정에 도착한다. 1번을 곰곰히 생각하고 판단하여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이 시기가 가장 적기이다. 30일의 시간동안 본인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랑과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라고.

 그렇기에 우리는 마음이 정하는대로, 주변의 이야기보단 본인의 판단에 의거해 한 달정도에서 연락을 '먼저'해보기를 권한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할 것은, 무조건 한 달이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이 어느정도 준비가 되고 이제는 출격!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만큼의 본인 가치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재회의 성공률을 높인다. 전쟁에 총 한자루 안가지고 나가는 것만큼 미련한 일이 없듯이 우리는 재회성공을 위해 무기를 사용할 줄 알아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성별일 뿐이지 권위가 아니다. 사랑한다면 기다릴 줄도 알아야하지만 본인이 먼저 연락할 줄도 알아야한다.

 

 3. 솔직함, 미안함, 그리움, 그리고 고마움. 이 모든 것을 더한 것이 재회.

 

 혼란기와 방황기를 적절하게 거쳤다면 이제 우리는 재회의 카드를 마련해야한다. 먼저 연락을 했을 경우 상대편에서 생각하는 방안은 크게 두가지다.

 '이 사람이 아직도 날 못 잊었네?'

 '이 사람이 나를 많이 보고싶어하는구나'

 

 여기서 1번의 경우 재회의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2번도 딱히 높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서 우리는 준비된 무기를 가지고 그 사람과 맞대면함으로써 그 사람이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한다. 그 것이 우리가 그동안 재회를 위해 자기계발을 해온 시간에 대한 보상이다.

 일단은 편지를 한 통 써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편지를 무작정 길게 써서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페이지는 가능하면 2페이지 이내로 작성해둔다. 그리고 솔직한 본인의 감정과, 고마움을 가득 담아본다. 추억 팔이는 너무 많이하면 역효과난다. 지금 나는, 이런 추억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상의 추억들을 위해 함께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뭍어나야한다. 물론 쉽지 않지만, 본인의 진실된 마음을 녹여내면 허접한 문구도 그 사람에겐 절실한 문구가 된다.

 그리고 만났을 때, 절대로 숙이지도 말고 절대로 올라서지도 말아라. 그렇지만 솔직한 마음을 그 사람에게 말해야한다. '나는 그동안 이런 일들을 해왔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이 시간을 위해 만든 노력들이다. 이제서야 보이는 내 노력에 여러 생각이 들겠지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너와 함께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이다.'라는 이팩트 있는 행동과 언어 구사력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문구보다는 진실된 마음을 말로 표현해야한다는 것이다. 정 떨리면 청심환 하나 먹고 만나라. 떨리면 머리가 백지가 되어버려 하고 싶었던 진심도 탁해진다. 절대 그 사람에게 거짓을 이야기하지마라. 그러면 또 다시 혼란기에 접어들어 후회 속에 무너져갈 뿐이다.

 

 4. 재회에 성공했든, 실패했든 이 것은 본인이 결정한 후회없는 결론.

 

 사랑의 방법은 다양하지만, 서로 간의 교감이 없는 사랑과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사랑은 사랑이라 말하기엔 부끄러운 반쪽자리이다. 이런 미숙한 부분때문에 우리는 많은 이별과 많은 아픔을 겪는지도 모를 일이다. 재회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이미 한 번 깨졌던 것이기 때문에 정말이지 잡생각 많이 들 수도 있다. 재회를 받아들인 자든 재회를 요청한 자든.

 하지만 이 점은 잊지마라. 재회를 받아들인 자든 재회를 요청한 자든 본인이 단순한 판단에 의해 결정된 서로 간의 감정놀이가 아니다. 여러가지 복합적 요소가 가미된 진중한 판단이다. 이 판단이 흔들림없이 정직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위선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솔직한 마음을 표출하고, 서로 간에 조율할 부분은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한다. 대화(Communication)는 말(Talk)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간에 이해(Understand)가 반드시 녹아있어야한다. 이해할 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해라. '이 사람은 이런 부분이 있구나'라고 인정하고 넘어가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폭행, 폭언 등을 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말아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행, 폭언을 일삼는 불한당들은 사랑을 할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 것은 여자든 남자든 다 포함되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 수 있어야지 오히려 괴롭히는게 사랑인가? 그건 변태적인 행동이자 사랑에 대한 모욕이다.

 후회는 본인이 하지 못한 것들이 머리와 가슴 속에 남아 괴롭히는 현상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각오를 한 상태에서 본인은 이 일을 진행해왔다. 만일 실패한 결과가 나타나버린다면 걱정하는 것보단 생각이 쉽게 정리가 된다. 이미 본인은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준비해온 본인을 놓친 그 사람이 후회할 가능성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 글귀가 헤다판과 사이판 여러분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을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꼭 알아야할 것은 언제까지 연락하지마세요, 언제까지 연락을 기다리세요는 정말 덧없는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 하다못해 이 글귀도 단순히 당신의 사랑방식에 참고될 이야기일 뿐 그 이야기는 본인이 써내려가는 일기다.

 타인의 의견은 받아들일 부분만 받아들여라. 지금 모든 것이 무너지고 괴롭겠지만, 이 시간이 당신을 성숙하게 할 것이며 이 시간들 덕택에 재회든 새로운 만남이든 더 밝게 빛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본인이다.

 그리고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은 본인이 인정한 사람이다.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다.

 All is well.

 우리 모두 스스로 본인에게 주문을 걸어보자.

 

 우리는, 반드시 재회에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