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나랑 사귀고 있는 남자, 어떡하죠.

대체2013.07.26
조회463

 

 

 

어떡하죠?

일단 구남친이지만 편의상 남친으로 하겠습니다...

 

 

저와 남친은 20살 초중반 동갑으로 서로 첫사랑이예요.

사실 남자친구가 쫓아다녀서 너무 잘해줘서 호감을 가졌던거라 첫사랑이라 하기에는 뭣하네요.

어쨌든.

 

 

일년 반이란 시간동안 사겼어요. 참다참다 이별을 제가 고했습니다.

저를 사랑하긴 하는 거 같지만, 철이 없는 그 모습에 질려버렸어요.

 

여자든 남자든, 절대 상종못하는 삼세트가 허세+거짓말+열등감이라죠.

제 생각일 뿐이라 할까봐 몇가지를 나열해드리자면....

 

학벌, 외모, 집안이든 어느면이든 저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거 신경안쓰고 그저 남자친구가 한결같은 모습에 사귀게 되었어요. 외모든 뭐든 상관없었어요. 문제는 남자친구입니다.

 

일단 저희는 남자친구가 축제때 제게 대쉬한거라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옆학교라던 말과는 달리 서울에 걸친 대학이었고 자신이 어디 아들이고 돈이 많다는 허세가 심했었죠.(혹여 너도 조건에 혹한게 아니냐라는 것에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돈많다 어디 아들이다 이런 허세는 딱 보여서 거짓말인 거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남자들 허세 부릴때 특유의 그런 게 있어서요....그때에는 남자들이 다 자기 돈 많다고 허세 부린다더라, 라는 생각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애를 글로 배워서.....)

 

사실 축제 특성상 대쉬하는 분들이 많으셨고 남자친구가 딱히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사실 외모적 이유가 제일 컷습니다;;)거절하다 꾸준히 대쉬하는 모습에 사귀게 된거죠.

 

아, 데이트 비용은 제가 더 냈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가난하다는 걸 알기 전부터 제가 누구한테 얻어먹는 걸 못해서요. 사실을 알게 되서부터는 제가 70%정도 낸 거 같습니다. 데이트비용에 대해 이야기가 많을까봐 미리 말씀드려요.

 

어쨌든 머지않아 거짓말이 들통났고, 그것은 그냥 남자들이 부리는 허세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입만 열면 나오는....끊임없는 허세+거짓말에 이미 드러난 진실에 대해서는 제게 열등감을 내비치는 모습에. 참다참다 일년만에 이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군대는 어쨌냐하니 자신은 부잣집출신이어서 공익갔답니다(그당시엔 집이 잘살았다는 뻥), 그러나 진실은 남자친구가 허리문제로 공익. 집은 예전부터 가난했더군요(남자친구 친구들이 말해줌).

제가 미리 알고 진실만 말한다면 용서해주겠다했는데도 끊임없는 오리발에, 뭐 그렇죠. 그외 더 많습니다. 저 삼종세트 외에도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제가 누누이 이야기하길, 무슨 일이 있을 때 거짓말만 좀 하지 마라 한번 더 걸리면 이젠 끝이다, 했습니다만. 또다시 열등감을 덮으려는 거짓말+허세에 질려버려서 차근차근 이유를 설명한뒤 카톡차단 및 스팸전화문자차단까지 했습니다. 페북차단까지 했어요.(친구 끊고 친구 외 사람들이 저 검색 못하게 하고 여러가지로...비밀 페북이죠)

 

 

이별통보한지 일주일 째 카톡친구에 누가 뜨길래 보니. 제 사진이 있는거예요. 사랑하는**이~^^이렇게요. 남자친구가 탈퇴하고 다시 재가입했나보더라구요. 게다가 제 카스에 댓글 떠서 보니 다른 친구가 찍어준 건데도 내가 찍어준 사진~이쁘다ㅎㅎ이런 댓글이 난무. 헤어지자한 뒤에도 말입니다.

 

소름이 끼치더군요. 카스 탈퇴하고 카톡 다시 차단했습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제 사진으로 카톡이 바뀌더군요. 신경 안쓰다가 제 사진이 한번 메인에 올라왔다는 걸 아니까 계속 신경이 쓰이는 거예요. 상태메시지는 전혀 헤어진 기미를 안보이구요.

 

현재 이별통보 이주짼데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가 옵니다.(아이폰이라 따로 돈내고 신청했어요 수신거부. 그래서 발신이력이 보입니다.)그건 신경안쓰더라도 자기 카톡 사진이 저고, 상태메시지는 오늘 얼굴이 퉁퉁 부운 **이~이런 식으로 혼자 사귀고 있어요.

혹시 해서 남자친구 페북에도 들어가니 예전에 저랑 찍었던 사진들을 하나씩 올려가며 귀여운 **이, 아이스크림 맛있어? 이런 식으로 올리고  있어요. 밑에는 뭣모르는 남친 친구들이 야 닭살 그만좀해라 이러고 있구요.

 

사실 더이상 남자친구랑 엮이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한번 엮이면 계속 엮일 거 같거든요. 그렇다고 거기에 너 나랑 헤어졌잖아, 이런 글 올리자니 제 페북이 드러나는 거같고.....어떡하죠?

무시가 상책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