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인 남자친구와 고지식한 여자.

사랑중2013.07.27
조회2,397
가슴이 답답하고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해 ..다른분들 말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훤칠한 키에 반반한 얼굴,유머도 있고, 사람들과도 잘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호탕하고 적극적이고 호감형이라고 할수있죠.

제가 나이가 서른 가까이 되어서 사귀고 100일도 안됬을때부터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8개월 가까이 만나가니 처음에 보이지 않던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초반에도 몇가지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땐 그냥 살면서 이해하고 맞추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혼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않아 다른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런 불신이 들기 시작한건 한달전쯤 남자친구가 취해있을때, 그사람 핸드폰을 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현재 함께 장기간의 해외여행중입니다. 한국을 떠난지 3개월쯤 된듯해요.

친구도 많은 그사람은 한국에 10년도 넘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 이미 저도 만난적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다들 유쾌하고 재밌고 편한 친구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남자친구 아니었으면 잘 만나지 않는 타입의 친구들입니다.

개구지고, 농담하고, 술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고,,

그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읽었는데, 제 남자친구가 다른사람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의미의 다른사람이라면 좋을텐데 그게 아니어서,,, 그 글 읽으며 가슴이 미어지고 충격적이고 속이 울렁거리고,,

다른 남자분들의 자신이 친한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친구들은 대부분의 대화가..

욕 아니면 야설이었습니다. 눈이 휘둥그래지는 야한 얘기들을 하고있었습니다. 나중에 한국 돌아오면... 이상한곳가자..

그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도 해주고,, 또다른 친구는 클럽을 가고싶다고 하는데 그 대화도 다시 야한 얘기..

정말 속이 메스꺼웠습니다 그 순간에는... 그다음부터 그사람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번도 내 앞에선 그런 모습 안보였는데 언제나 저와는 함께 성공하자는 얘기하고,,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얘기하며,,

그동안 공부 안한게 후회된다며 공부해서 자신이 꿈꾸는 삶 살고싶다고 했습니다. 다른사람도 도와주고..

그런 모습이 제가 언제나 꿈꾸던 이상형의 모습이어서 좋아 만났고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언제나 의심이 됩니다...

그 후로 몇번 핸드폰을 본적이있습니다. 보면 안되는거 아는데 호기심에 못이겨 몇번 보았습니다.

이번엔 과거에 좋아했던 여자와 나눈 대화가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친구사이인데 과거에 좋아했었다는것만 알고있는 사람인데,,서로 나눈 대화를 읽어보니 굉장히 친한듯했습니다.

장난치고 서로 욕하고,, 그여자가 외국 사람과 곧 결혼해서 외국에서 살건데 거기에 놀러오면 자기가 가이드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아마 여자친구가 뿔날거라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저를 말하는거고, 둘의 과거를 알면 뿔난다는거겠죠.. 그리고 자신의 남편될사람도..

제가 왜 뿔이 날까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한테는 나중에 자식이 많을것같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본인은 한명만 낳고싶다고 하면서.

나중에 정관수술 할거라고 대답하더라구요...서로 한명만 낳고 하고싶은 하며 살기로 해서.. 상관없는데.. 여자친구와 정관수술 얘기를 한다는게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마지막에는 역시나 장난이겠지만. 그 여자친구에게 나중에 대화해 자기야~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그거보고 그여자는 그런 남자친구가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수가 없다고 맞장구쳐주고.. 물론 모든게 유쾌한 장난처럼 나눈대화인데...

다른 분들도 다들 이성친구들과 이런대화를 나눈는지 궁금합니다... 전 안그러기 때문에..무슨감정으로 나누는 대화인지..궁금합니다.

또 다른 여자가 있는데 그여자는 굉장히 활발하고 아는사람도 많은 사람입니다. 활발하고 밝은 사람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밝고 활달한 사람을

주로 친한 친구로 사귑니다. 그여자도 그런 사람인데, 외국사람입니다. 다른 나라사람이어서 만나진 못하고 카톡으로 연락주고 받는데,

서로 I love you . I miss you..한번은 Good morning ~ My lover라고 남자친구가 보내니까 미친놈을 알파벳으로 써서 보냈습니다..

제가 봐도 제 남자친구가 미친놈처럼 보였습니다.

이것도 제 남자친구는 친하니까 하는 친근한 표현 농담 장난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듯합니다.

연애 초반에 이성이 친구가 될수있는가에대한 주제로 서로 대화를 나눈적이있는데 그때 남자친구는 이성친구랑 단둘이 식사하는것도 커피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단 선만 넘어가면 안된다고...

그땐 이해해보겠다고했었습니다. 친구랑 단둘이 식사하러가도 가기전에 얘기하고 가기로하고,, 이해해보겠다고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사람에대한 의심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이성과 식사한다는건 생각해본적이 없을정도로

남자친구 생기면 다른 이성들을 차단하는 스타일인데,,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지금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할수가없고..

지금은 진지하게 헤어질것도 생각하고있습니다..

이사람과 이대로 만나 결혼했다가는 의심을 끊임없이 할테고, 불안해하며 살거같습니다.. 지금처럼요..

연애초반에 남자친구가 자겠다고했는데 그날 새벽 제 핸드폰으로 남자친구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주변엔 음악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같이 놀러간 짖꿎은 친구가 장난으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100일도 안됬을때, 친구들 두번째 봤을때, 제 앞에서 지나치게 야한 농담하는거 보고 제 남자친구만 안그러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사람을 못믿겠습니다...제가 이 사람에대해 제대로 모르는것같고...

이사람도 다를것같지않고.,, 이성에대한 문제만 아니면 정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대화로 지금의 문제를 풀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싶은 사람인데..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른분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이문제를 극복하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좀더 개방적으로 변해야하는 걸까요??